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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들이 끌리는 소도시 여행 매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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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들이 끌리는 소도시 여행 매력은?
  • 유경훈 기자
  • 승인 2022.09.05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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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한국관광공사, 청년관광 공모전 수상작 선정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테마가 있는 소도시 여행코스'를 주제로 ‘2022 청년관광 공모전(트래블리그)’을 진행한 결과, MZ세대들은 경험을 가치있게 여겨 이에 대한 소비를 망설이지 않았고, SNS로 기록하며 본인을 표출하는 것에 적극적이었다. 

친환경, 로컬, 이색체험, 맛집, 숨겨진 포토스팟도 소도시의 여행 매력으로 꼽았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청년관광 공모전은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행정안전부 지정 인구감소 80개 지역을 대상으로 여행코스 기획안을 접수한 결과, 전년보다 2배 많은 총 598개 팀(1,242명)이 참여했다. 

청년관광 공모전 시상식
청년관광 공모전 시상식

이 중 1차 서면심사를 통과한 90개 팀이 실전 여행을 진행하고, 이 팀들의 최종기획안을 심사해 우수작 15개 팀을 선정했다. 

최종 수상작은 15개 팀의 기획안 발표와 현장심사를 통해 대상 1팀(문체부 장관상), 최우수상 1팀 및 우수상 3팀(각 공사 사장상) 등 총 5개 팀이 뽑혔다.  

5개 수상작의 여행기획안은 경북 울진, 전남 담양, 강원 영월, 강원 고성, 전남 구례 지역 여행을 소개하고 있다.

공모 수상작을 살펴보면 소도시만의 매력을 살리면서 청년세대가 선호하는 여행 아이디어가 다양하게 담겼다. 

대상 ‘은하쑤’ 팀은 2007년 산불 피해로 훼손된 산림을 복구하고 친환경 풍력발전소가 건설된 경북 울진의 현종산풍력발전소를 사진 찍기 좋은 ‘핫플’로 소개하며 스마트폰 이용을 최소화한 ‘디지털 아날로그 밸런스 여행’을 추천했다.

최우수상 ‘죽순이들’팀은 전남 담양에서 자전거를 이용하고 빈집을 재활용한 숙소에 머무르는 친환경 컨셉과 로컬크리에이터 사업장을 둘러보는 여행코스를 구성했다.

우수상 OMZ팀- 강원고성
우수상 OMZ팀- 강원고성

우수상을 차지한 ‘OMZ’팀은 DMZ를 활용한 기존의 다크투어리즘에서 벗어나 강원 고성의 색다른 매력을 강조했다. MZ세대의 시선을 끌 수 있는 군대, 레포츠 체험이나 숨겨진 포토스팟들로 여행코스를 완성했다.

또 다른 우수상 ‘하늘바라기’팀은 강원 영월의 독특한 김삿갓 테마와 별 관찰 체험을 활용한 SNS 숏폼챌린지 아이디어를 내놨다.  

최우수 죽순이들팀-전남담양
최우수 죽순이들팀-전남담양

참가팀들은 다양한 이색 체험, 지역특산물로 요리해내는 맛집, 한적한 자연이 주는 힐링, 숨겨진 포토스팟 명소를 소도시 여행의 매력으로 꼽았다.

자신이 경험한 소도시의 매력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내고 테마를 입힘으로써, ‘비슷비슷하게 보이던 관광지’들도 새롭게 재탄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뚜벅이 여행객들을 위한 대중교통 개선방안, 다양한 SNS 홍보 제안도 돋보였다. 

소도시 여행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MZ세대의 선호도를 반영한 관광활성화 제안도 눈에 띄었다.  

우수상 아득바득팀-전남구례
우수상 아득바득팀-전남구례

대중교통 이용의 불편함을 극복하기 위한 버스·택시투어 개발, 공공자전거 대여서비스 도입, 그 지역과 여행 기억을 간직할 수 있는 지역만의 굿즈 개발, 소도시지만 하나씩은 있을 법한 ‘힙한’ 감성의 카페나 상점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콘텐츠의 SNS홍보 등이 그 예이다.

우수상을 차지한 ‘아득바득’팀은 인구감소지역의 청년인구 유입대책이 주로 귀농중심임에 아쉬워하며, 관광을 활용한 지역 체험이나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청년사업가 유입을 제안했다.

청년관광 공모전 시상식
청년관광 공모전 시상식

공사는 수상작을 활용해 소도시 여행상품 기획전을 오는 10월 중에 개최하고, 시범투어 참가자를 모집하는 등 유관 지자체들과 함께 소도시 여행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공사 안효원 국민관광마케팅팀장은 “이번 공모전은 지방 소도시 여행에 대해 관심이 많은 소비자, 특히 청년세대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관광콘텐츠를 발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제시된 의견들은 사업 추진 시 참고해 인구감소지역을 포함한 지역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사진/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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