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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봄꽃은 관광 활력소...산수유꽃‧벚꽃 상춘객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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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봄꽃은 관광 활력소...산수유꽃‧벚꽃 상춘객 급증
  • 유경훈 기자
  • 승인 2022.04.20 1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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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면 반곡마을 산수유꽃
산동면 반곡마을 산수유꽃./ 사진=구례군

전남 구례군이 산수유꽃 등 다양한 봄꽃으로 코로나 침체기를 겪고 있는 관광시장의 활력을 꾀하고 있다.

 20일 구례군에 따르면 산수유꽃 개화 기간 상춘객은 전년 대비 8.0%, 벚꽃 개화 기간엔 16.5% 각각 늘었다.

수선화가 피어있는 지리산치즈랜드는 상춘객이 전년 대비 324%나 증가했다.

지리산 노고단 진달래꽃
지리산 노고단 진달래꽃./ 사진=구례군

지리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야생화가 자생하는 곳으로 한반도 자생식물의 30%인 1,526종이 서식하고 있다. 

그중에서 구례군은 전국 야생화 생산량의 15.6%를 차지할 만큼 야생화의 밀집 산지로 알려져 있다.

봄소식을 알리는 산수유꽃은 구례군이 전국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3월초 산동면 일원에 장관을 이룬다.  

노고단 야생화 원추리꽃
노고단 야생화 원추리꽃./ 사진=구례군

한국의 스위스’로 알려진 지리산치즈랜드는 3월 말부터 푸른 초지, 호수가 조화를 이루며 수선화 꽃이 피기 시작한다. 

한국관광공사가 인스타그램을 빛낸 올해의 관광지 4선에 선정한 지역이기도 하다.

섬진강 벚꽃길
섬진강 벚꽃길 ./ 사진=구례군

4월 초에는 섬진강을 따라 조성된 300리 벚꽃이 터널을 형성하며 장관을 이룬다. 

특히, 이 길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말큼 지리산과 섬진강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벚꽃이 질 무렵에 섬진강변에는 야생 갓꽃과 유채꽃이 섬진강 대숲 길과 어우러져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지리산 치즈랜드 수선화
지리산 치즈랜드 수선화 ./ 사진=구례군

지리산에서는 4월부터 8월까지 다양한 야생화를 볼 수 있다.

화엄사에는 3월말~4월초 만개하는 홍매화로 유명하다. 

화엄사 매화는 조선 숙종 때 각황전을 중건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계파선사가 심었다고 전해지며, 수령은 300년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화엄사 홍매화
화엄사 홍매화 ./ 사진=구례군

이곳에서는 작년부터 홍매화 들매화 사진콘테스트를 열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또한, 이 시기에 천연기념물 제38호인 화엄사 올벚나무의 꽃을 함께 볼 수 있다.

전남에서 유일한 공립수목원인 구례수목원에는 1,148종 13만 그루의 식물이 있으며, 4월부터 야생화 꽃으로 옷을 갈아 입는다.

구례수목원
구례수목원 ./ 사진=구례군

4월에는 목련, 조팝나무 등 20여 종의 야생화를 시작으로 철쭉, 원추리 등이 8월까지 평지에서부터 노고단 정상부까지 시기별로 꽃을 피운다.

특히, 6월에는 100만 송이 수국길이 장관을 이룬다. 

약 2km에 이르는 길에는 아나벨수국, 떡갈일 수국, 미국수국, 산수국, 목수국 등 100여 종의 수국이 꼴을 피워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섬진강 대나무 숲길
섬진강 대나무 숲길 ./ 사진=구례군

이광동 구례군수 권한대행은 “구례군의 대외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코로나 상황에서도 관광객이 전년 대비 20%이상 증가했다”면서, “야생화의 본고장인 구례군은 봄꽃으로 관광업계가 활력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8월까지 이어지는 꽃을 소재로 관광산업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운영하겠다”며 “상춘객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원활한 교통 흐름 확보와 깨끗한 관광지 환경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례군은 주요관광지와 꽃이 연계될 수 있는 상품개발과 함께, SNS사진 공모전, 투어버스 운영, 구례에서 한 달 여행하기, 모바일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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