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변에 갓꽃이 활짝 피어나 관광객을 반긴다. 갓꽃 개화에 맞춰 '태화강 야생 갓꽃 맞이 행사'가 15~17일 태화동, 다운동 일원 둔치에서 열린다.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나무 의자를 비롯하여 ‘나는 지금 울산에 있습니다.’라는 푯말 촬영구역(포토존)을 설치 운영, 나들이객들이 인증샷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봄꽃을 몰고 온 바람을 눈으로 보는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꽃길 내 대형 바람개비도 설치된다. 

갓꽃과 함께 태화강의 생태를 느낄 수 있도록 태화강의 새와 물고기, 꽃 등 생태 사진 30점도 전시된다. 

SNS에 행사 참여 후기 올리기 행사도 열린다. 행사 사진을 게시하고 자연환경해설사가 있는 체험 공간(부스)에서 확인되면 봄꽃 모종을 받을 수 있다. 

체험 공간도 마련돼  바람개비 만들기, 꽃 매듭 팔찌 만들기, 갓꽃 모양 손수건 물들이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모든 체험 참여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실시 후 진행된다. 

갓꽃과 유채꽃 비교 등 생태해설을 자연환경해설사로부터 들을 수 있다. 

한편 태화강변 갓은 겨자과 두해살이풀로 김장 속 재료인 얼청갓(일명 홍갓)이라는 품종이다. 지난 2016년 ‘차바’ 태풍 이후 자생하면서 대규모 군락지가 형성됐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 대비 강수량이 줄어 갓꽃 개화 규모가 다소 줄었다. 

이주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