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의 관광지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부여군은 코로나19로 촉발된 관광 환경 및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미래 관광자원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지역의 고유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더욱 생동감 넘치는 세계유산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체류형 문화관광 도시를 실현한다 구상이다.

군은 이를 위해 다양한 관광산업 발전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우선 서부 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백제 역사 너울옛길 조성사업’은 부여읍 군수리 일원에 사업비 141억 원을 들여 관광거점시설, 전망타워(31m), 수륙양용버스, 하늘자전거, 수변열차 등을 갖추게 된다. 

또한, 규암면 석우리 일원에는 99억 원을 투입해 수상테마섬과 수변둘레길을 조성하는 ‘반산저수지 수변공원 조성사업’을 올 하반기에 완료할 예정이다. 

‘신동엽 시인의 길 조성사업’은 상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사업은 38억 원을 들여 신동엽 시인의 철학과 시문학을 토대로 시인의 길, 다목적공원, 공공미술조형물을 설치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하반기에 준공할 ‘백마강 억새길 탐방 보강사업’은 4억 원을 투입, 백마강변 억새군락지에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쉼터, 포토존 등을 조성한다.

서동요 역사 관광지 활성화 사업은 숙박시설·상가시설 등 체류형 관광시설을 조성한다. 

오는 2024년까지 충화면 가화리 서동요 역사관광지 일원에 사업비 128억 원을 투입해 한옥스테이 43실, 저잣거리, 녹지공간 등을 완공하게 된다.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일환으로 추진 중인 ‘금강누정 선유길 조성사업’은 2026년까지 유교 문화자원을 접목한 새로운 관광사업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302억 원을 들여 규암면 진변리 일원에 백마강 시화문학관과 테마공원, 부산서원과 백강마을 등을 조성하고, 유교문화자원 중심 풍류길과 5개 누정을 꾸민다. 

이와 같은 사업들이 완공되면 부여군은 역사·교육·건강·휴양체험 등 다양한 여가 공간이 마련돼 지역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현 군수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관광 트렌드 변화에 지혜롭게 대응해 관광객들이 찾아와 머물고 싶은 부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채롭고 매력적인 관광기반시설들을 착실히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여군은 민선7기 출범 이후 문화예술분야 활성화 및 자율성 확대에 주력한 결과 지난 14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지역문화실태 조사에서 지역문화 종합지수 전국 4위를 기록하며 품격 있는 문화관광 예술도시로서의 위상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