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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재단, “혼자 살지만 여가·관광은 함께하는 게 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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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재단, “혼자 살지만 여가·관광은 함께하는 게 더 좋아”
  • 유경훈 기자
  • 승인 2022.02.04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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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여가·관광 횟수 60% 이상 감소
2021 서울시민 관광 실태조사

서울시민들은 비록 나홀로 세대일지라도 여행과 여가만큼은 ‘혼자’ 보다는 ‘동반자’와 함께 즐기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관광 횟수는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이후에 60% 이상 감소한 곳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서울시 가구의 34%를 차지하는 1인 가구의 세대별 여가·관광 실태를 조사해 발표했다. 

조사결과 모든 세대에서 ‘나홀로’ 보다는 ‘동반’ 여가·관광 활동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의 동반 여가·관광 선호 이유로는 비용절감, 지출비용 대비 다양한 활동 가능 등 투입비용의 효율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X세대는 타인과의 생각․감정 공유, 대화와 교류 등 상호간의 관계를 중시해 동반 여가·관광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1 서울시민 관광 실태조사

또한 ‘서울 시내’에선 53.3%가 혼자 활동하는 것을 선호하는 반면, 비교적 거리가 있는 ‘서울 시외’ 에서는 60.6%가 여럿이 함께 활동하는 것을 더 선호했다.

동반 여가·관광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모든 세대가 공통적으로 ‘외로움 해소’를 꼽았다.

혼자 생활하는 것과 별개로, 여가나 여행은 여러 사람과의 교류·교감을 통해 외로움 달래는 등 사회적 인간으로서의 삶의 정서적 치유와 더불어 인간 본연의 자신을 찾아가는 활동이라는 것이다.

한편 ‘나홀로 여행’을 즐기는 응답자를 대상으로한 조사에서는 ‘나홀로 여행’ 시 고려하는 것으로 ‘안전’(50.1%)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는 ‘식사’(49.9%), ‘숙소’(49.6%)란 답변이 많았다. 

1인 가구가 선호하는 여가·관광 활동 유형은 서울 시내의 경우 ‘맛집 방문’(36.7%)을, 서울 시외인 경우는 ‘자연경관 감상’(61.9%)이 많았고, 세대별 차이를 보였다. 

Z세대는 맛집·카페 방문, M세대는 스포츠·등산, X세대는 자기개발을 위한 활동, 베이비붐 세대는 자연경관 감상·휴식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2021 서울시민 관광 실태조사

1인 가구의 생활만족도는 전반적으로 5점 만점에 3.42점으로 만족 기준을 상회했으며, 전체 응답자의 55.8%가 1인 가구 생활이 행복하다고 답했다.
생활만족도는 여가생활(3.48점), 인간관계(3.32점), 정주여건(3.28점), 경제활동(2.95점) 순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생활 행복도, 만족도, 1인 가구 생활 계기 등의 조사에서는 Z세대, M세대, X세대, 베이비붐 세대별로 각기 다른 특징을 보였다. 

Z세대의 자발적 1인가구 비율은 80.6%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베이비붐세대는 18.5%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1인가구 생활을 시작한 계기에서도 Z세대의 경우 ‘직장 출퇴근’(59.7%), ‘학교/학원’(40.3%) 등이 주요 이유로 나타났으나, 베이비붐 세대는 ‘사별·이혼’(79.2%)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2021 서울시민 관광 실태조사

1인 가구 생활 행복도의 경우 M세대(3.76점)는 66.8%가 행복하다고 응답한 반면, 베이비붐 세대(3.13점)는 행복하다는 답변이 32.5%에 그쳤다. 
 
생활만족도에서는 Z세대, M세대, X세대의 경우 ‘여가생활 만족도’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준 반면, 베이비붐 세대는 ‘인간관계 만족도’에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신동재 서울관광재단 R&D팀장은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세대별 선호 활동과 인식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 여가·관광 콘텐츠도 이러한 사회현상에 부합하도록 변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본 조사는 ‘2021 서울시민 관광 실태조사’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보다 심층적인 분석을 위해 서울시민 1인가구 1,509명 대상 설문조사와 32명 대상 그룹면접조사(FGI)를 병행했다. 
 
또한 1인 가구의 세대별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Z(1995년~2000년 출생), M(1980년~1994년 출생), X(1965년~1979년 출생), 베이비붐 세대(1950년~1964년 출생)로 구분, 조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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