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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국내 집중에 지난해 숙박업 거래액 전년보다 4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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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국내 집중에 지난해 숙박업 거래액 전년보다 46% 증가
  • 조성란 기자
  • 승인 2022.01.27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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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OTA 성장 두드러져...아고다 거래액 전년 대비 423%↑
온다, 2021년 연간 숙박업 지표(OSI) 발표

지난해 호텔 및 숙박 업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이 제한되면서 여행심리가 국내로 집중되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온다가 27일 공개한 ‘2021년 숙박업 지표(OSI, Onda Stay Index)’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숙박업 거래액은 2020년 대비 약 46%, 2019년 대비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수요를 고급 숙박시설이 흡수했고, 국내외 OTA(Online Travel Agency)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19~2021년 국내  숙박업 매출 추이
2019~2021년 국내 숙박업 매출 추이

국내외 OTA 급성장

온다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채널별 매출 동향을 살펴보면, 전년 대비 국내외 OTA가 이커머스의 매출을 흡수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숙박 거래액 중 이커머스 점유율은 2019년 59.7%에 달했지만 2020년 52.1%, 2021년 42.4%로 그 비중이 축소되고 있었다.

반면 국내외 OTA 거래액은 2019년 9.2%에서 2020년 21%, 2021년 33.1%로 급성장했다. 국내 OTA는 2019년 6.9%에서 21.9%로, 해외 OTA는 2.3%에서 11.2%로 점유율이 늘었다.

2019-~2021년 판매 채널별 매출 비중
2019-~2021년 판매 채널별 매출 비중

특히 글로벌 OTA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아고다’의 거래액은 2020년과 비교해 423%의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에어비앤비’도 160%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들 역시 해외여행이 막힌 상황에서 한국 시장으로 눈을 돌려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이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코로나 위기를 정면으로 맞았던 호텔, 리조트, 모텔의 경우 2021년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올해는 반등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프라이빗 고급 펜션&풀빌라 성장세

숙박 업종별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프라이빗 공간 선호 및 해외여행 비용을 숙소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고급 펜션과 풀빌라가 높은 인기를 이어갔다. 2020년 대비 풀빌라의 거래액은 120%, 펜션은 약 60% 이상의 성장을 보였다.

2019년~2021년 숙박 형태별 매출 동향
2019년~2021년 숙박 형태별 매출 동향

호캉스 인기 지역은 ‘제주도’ VS 수도권은 부진

광역시도별 숙박 동향을 살펴보면, 가장 높은 거래액을 보인 지역은 단연 제주도다. 항공기를 타고 이동하며 해외여행의 대체지로서 여름 휴양지, 신혼여행 장소로 꾸준한 수요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152.4% 급증, 2019년과 비교했을 때 3배 이상의 거래액을 기록할 만큼 국내 여행객이 집중됐다.

관광 산업 활성화를 추진했던 경북지역의 거래액도 지난해 227% 증가했으며, 포항 등 해안권의 매출 증가와 내륙의 캠핑, 글램핑 수요가 더해지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21년 호캉스 인기 도시
2021년 호캉스 인기 도시

반면, 2020년 대비 서울과 경기의 거래액은 10%대에 그치며 수도권과, 부산, 대전 등 광역권의 성장은 부진한 모습이다.

시군별로는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크게 성장했다. 경기 용인, 경북 경주, 포항과 영천, 충남 보령, 전남 여수 등도 2020년 대비 80%~100% 증가했다. 영천은 150.5%, 보령, 101.9%, 경주 93,3%, 포항 91.0% 성장했다. 

반면 경기 양평, 안산은 오히려 역성장하며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김기욱 온다 데이터랩장은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되며 2021년에도 하늘길이 활짝 열리지 못했지만 국내 여행 활성화로 지역 관광 및 숙박 산업이 발달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며 “플랫폼 기업 및 지역 기반으로 국내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올해는 안전을 지키는 범위에서 숙박 산업의 발전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온다 숙박업 지표(OSI)는 전년 동기 대비 숙박 산업 동향을 비교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온다 숙박상품 판매중개 시스템(GDS)에서 거래되는 전국 약 5만여개 숙박업체, 누적 580만 실제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되며 매 분기마다 해당 지표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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