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대목장(大木匠)’ 종목을 신규 시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홍경선(洪敬孫) 선생을 보유자로 인정한다고 4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목수는 보통 소반이나 장롱 같은 생활 가구들을 만드는 소목장(小木匠)과 궁궐이나 사찰, 일반 가옥들을 짓는 대목장(大木匠)으로 구분한다.
홍경선 대목장은 부친 홍사구(洪思九) 옹으로 부터 기술을 전수 받은 목수 집안의 후손으로, 스무 살이 되던 1980년부터 대목일을 시작해 현재까지 약 200여 건의 전통건축물을 짓거나 보수해왔다.
홍경선 대목장의 손을 거쳐 간 건축물 중에서는 보물로 지정된 안동 소호헌(蘇湖軒)과 경남 유형문화재인 합천 해인사 경학원(海印寺 經學院) 등 한국의 중요 문화재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부친 홍사구옹 역시 충남지역의 유명한 대목장이었던 정규철(丁奎喆), 정영진(丁榮鎭) 선생을 사사한 바, 홍대목장은 대전뿐만 아니라 충청지역의 기맥(技脈)을 이어받은 장인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홍경선 대목장은 지난해 문화재청 문화재수리기술위원회 전문위원에 위촉되었으며, 지난 12월에는 (사)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이사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대전시 임재호 문화유산과장은 “1999년 소목장 지정에 이어 올해 대목장 지정과 보유자 인정이 이루어짐으로써 우리 시의 전통문화유산이 더욱 풍성해지고, 그 위상 또한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시의 기능 종목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인 전통 나래관을 통해 관련 종목의 다양한 전수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들에게도 대목장에 대한 이해와 함께 체험교육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목수는 보통 소반이나 장롱 같은 생활 가구들을 만드는 소목장(小木匠)과 궁궐이나 사찰, 일반 가옥들을 짓는 대목장(大木匠)으로 구분한다.
한편 우리나라 대목장의 기원은‘신라의 선덕왕이 황룡사 9층 탑을 짓기 위해 백제에 장인을 청하자, 아비지(阿非知)라는 대장(大匠)이 200명의 기술자를 데리고 왔다’는 삼국유사 기록까지 소급될 만큼 그 역사가 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