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포항 오천 냉천 광장 포은교 인근에서 개막,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2021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택시투어, 나이트 스틸 투어, 드로잉 투어, 스탬프 투어 등 소규모 아트투어로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스틸아트페스티벌이 신나고 흥이 있는 복합적 종합축제였던 것에 비해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가족과 친구, 연인 등 소규모 인원이 스틸아트 작품을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택시투어는 오천 냉천 행사장을 시작으로 10주년 기념작품이 전시된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귀비고, 스틸아트 작품이 모여있는 철길숲을 지나 환호해맞이공원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아트투어이다.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철길숲 등 포항의 관광지와 연계해 작품을 관람할 수 있어 인근 지역 관광객의 방문으로 예술관광의 활성화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스틸(Steel)을 스틸(Steal)하다’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야간 이색 롤플레잉 투어인 ‘나이트 스틸 투어’는 지난 주말 철길숲에서 진행됐으며 오는 29, 30일에 오천 냉천에서도 진행된다. 사전예약제로 진행되며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산책노트에 스틸아트 작품을 그려보며 감상하는 드로잉 투어, 스틸아트투어 앱을 이용해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스탬프 투어도 있다. GPS를 기반으로 해 작품 가까이에 가면 스탬프가 찍혀 모으는 재미를 제공한다.
스틸아트투어 앱을 이용하면 2021 스틸아트페스티벌에 출품된 작품들뿐만 아니라 포항시 내 전역에 전시된 스틸아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택시투어, 나이트 스틸투어, 앱을 활용한 스탬프 투어는 포항문화재단이 ‘2021년 아르코 공공예술사업’ 선정돼 국비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소규모 아트 투어를 통해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코로나19로 대안이 필요한 지역 축제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사진/포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