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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책방에서 회의? 이색 ‘서울 유니크베뉴’ 18개소 신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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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책방에서 회의? 이색 ‘서울 유니크베뉴’ 18개소 신규 선정
  • 유경훈 기자
  • 승인 2021.10.19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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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서울에서만 방문할 수 있는 이색 ‘서울 유니크베뉴(Unique Venue)’ 18개소를 새롭게 발굴했다.

유니크베뉴는 일반적으로 컨벤션센터와 호텔이 아닌 개최 도시의 고유한 컨셉이나 그 곳에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행사 장소를 의미한다.

2021년 신규 서울 MICE 유니크베뉴 '정동1928 아트센터'
2021년 신규 서울 MICE 유니크베뉴 '정동1928 아트센터'

코로나19 이후 중·소규모의 MICE 행사가 확대되고 MICE 참가자의 경험 차별화가 중요해짐에 따라, 일반적인 대형 컨벤션 시설이나 전문 회의 시설보다는 행사의 주제와 부합하면서 MICE 참가자에게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는 장소인 유니크베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서울관광재단은 타 도시와 구분되는 서울만의 독특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를 발굴했다.

‘서울 MICE 유니크베뉴’는 전형적인 컨벤션센터와 호텔의 대안적인 장소라는 일반적인 정의 외에, MICE 주최자 및 참가자들이 서울의 아름다운 풍경과 문화, 역사, 사람들의 일상을 경험하고 소통할 수 있게 연결하는 공간으로, 다양한 규모의 전시 및 회의, 연회, 공연까지 소화할 수 있는 곳을 말한다.

2021년 신규 서울 MICE 유니크베뉴 '락고재'
2021년 신규 서울 MICE 유니크베뉴 '락고재'

이번 새롭게 선정된 ‘서울 유니크베뉴’ 18개곳은 ▲마켓오 압구정 ▲식물관 PH ▲플랫폼 엘 ▲메가박스 성수점 ▲섬세이 테라리움 ▲성수연방 천상가옥 ▲서울 책보고 ▲세상의 모든 아침 여의도점 ▲블루스퀘어 카오스홀 ▲앨리스 몽드 ▲일루와유 달보루 ▲더숲 초소책방 ▲락고재, 락고재 컬쳐라운지 ▲보눔 1957 한옥 앤 부티크 ▲스페이스오 ▲더 스팟 패뷸러스 ▲정동 1928 아트센터 ▲커뮤니티하우스 마실 등이다.

이번 선정 기준은 상시 대관 가능, 음식 제공 및 반입 가능한 곳이라는 필수 조건 외에 서울만의 스타일, 스토리텔링, 지속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장소로서 서울의 주요 호텔, 컨벤션 시설, 관광지와 연계가 가능한 장소다.

그 중 ‘서울책보고’는 비어있던 대형창고를 개조한 공공 헌책방이다. 이곳은 영세한 헌책방의 홍보·구매 플랫폼이자 독립출판물, 기증 도서들을 독자와 연결하는 공간으로 지어졌다. 서울책보고의 아카데미 공간은 무대와 객석으로 구성돼 있어 세미나, 토크콘서트에 활용 가능하며, 공영주차장과 연결되어 있어 행사 개최 시에 유용하다.

2021년 신규 서울 MICE 유니크베뉴 '서울책보고'
2021년 신규 서울 MICE 유니크베뉴 '서울책보고'

‘락고재’는 30년 역사의 한옥을 인간문화재 정영진 옹이 개조하여 한옥의 전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공간이다. 함께 운영되고 있는 ‘락고재 컬쳐라운지’는 전통한옥에 현대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있는 독특한 공간으로 지하에 다이닝 장소로 활용 가능한 현대식 공간이 있다.

‘정동1928 아트센터’은 90년의 역사를 지닌 (구)구세군 중앙회관을 새롭게 리뉴얼한 공간으로, 공연, 전시, 강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서울은 이미 한옥, 박물관·미술관, 복합문화공간 등 53개소를 서울MICE얼라이언스 유니크베뉴 회원사로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번 신규 발굴을 통해 71개소로 그 숫자가 확대됐다.

김지현 서울관광재단 MICE기획팀장은 “코로나 이후 국제 행사를 유치하는 데 있어 개최지의 유니크베뉴는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어가고 있다”며 “마이스 주최자 및 참가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형태의 유니크베뉴 발굴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며, 이들 장소들이 국제행사 유치와 개최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어떤 수용태세를 갖춰야 하는지 등 유니크베뉴를 대상으로 교육을 병행해 서울의 MICE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서울관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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