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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대이리-구만리 잇는 ‘북한강 인도교’ 11월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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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대이리-구만리 잇는 ‘북한강 인도교’ 11월 개통
  • 이철진 기자
  • 승인 2021.09.2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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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 바닥 유리로, 북한강 수면 위를 걷는 듯 기분 만끽
화천 북한강 인도교
화천 북한강 인도교

화천군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북한강 인도교’가 2018년 설계용역에 착수한 지 3년만인 오는 11월 개통될 예정이다.

북한강 인도교는 화천읍 대이리와 간동면 구만리 사이 북한강을 가로지르는 총 길이 290m, 폭 3m에 이르는 인도교로, 차량이 아닌 사람과 자전거만 통행할 수 있는 교량이다.

인도교는 교량 중간에 아치형 대형 구조물이 설치됐을 뿐 아니라, 인근 북한강 풍광이 뛰어나 최고의 사진촬영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20m 구간의 교량 바닥에 투명한 강화유리를 설치해 마치 북한강 수면 위를 건너고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게 된다.

화천 북한강 인도교
화천 북한강 인도교

화천군은 지난해 7월 기록적인 집중호우에 따른 화천댐 방류로 유실됐던 북한강 부굣길도 인도교 개통 시기에 맞춰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다.

당초 트레킹 및 자전거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부교를 먼저 재가설해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인도교 설치 공사에 따른 대형 공사차량 출입 등 사고위험을 감안해 인도교 개통 시점으로 재운영 시점을 늦춰 잡았다.

총 연장 1,065m에 이르는 부교 복구는 1개 당 10m 규격의 자재 107개를 제작해 열차처럼 연결하고, 인근 암반에 단단히 로프로 고정해 북한강에 띄우는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화천 북한강 인도교
화천 북한강 인도교

화천군은 위라리에서 부교로 진입하기 전 약 1㎞ 구간의 원시림(오솔길) 정비도 내달까지 완료키로 했다.

또한 인도교는 연간 수십만 명이 찾는 화천군의 주요 관광자원 중 하나인 ‘산소 100리길’과 연계해 새로운 관광코스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소길 구간 중 일부인 부굣길은 뛰어난 풍광과 물 위를 걷는 듯한 이색체험으로 이미 전국적으로도 알려진 명소다.

화천군은 이 일대를 지역을 대표하는 트레킹 및 자전거 투어 코스로 키워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인도교와 부교 주변에 991㎡ 규모의 공원을 조성하고, 인도교 주변에 경관 조명까지 설치해 볼거리를 제공키로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북한강 인도교와 산소길, 용화산, 파로호 등 관광자원이 연결된다면, 북한강 일대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트레킹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화천 북한강 인도교
화천 북한강 인도교

<사진/화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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