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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릉 숲길 걷고 진경산수화 역사를 엿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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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릉 숲길 걷고 진경산수화 역사를 엿보다!” 
  • 유경훈 기자
  • 승인 2021.08.03 10:48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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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재단 추천 온 가족 산책하기 좋은 서울 도보해설관광코스
선릉구간 내 산책로
선릉구간 내 산책로

매미도 밤낮없이 노래하며 반기는 여름 휴가. 그러나 코로나19가 매서워 몸 둘 곳을 찾기가 여의치 않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한적하고 드넓은 야외에서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는‘서울 숲속 가족 나들이 서울도보해설관광 코스 3곳’을 추천했다. 

 ‘선정릉’, ‘양천로 겸재정선’ 그리고 ‘국립중앙박물관 정원’ 코스다.   

선정릉(정릉)
선정릉(정릉)

조선왕조 숨결이 느껴지는 선정릉

‘선정릉’은 복잡한 서울 강남 도심에서 조선 시대 왕조의 숨결을 느껴 볼 수 있는 장소다. 

서울에서 가장 번화가인 강남, 그곳에서도 핵심 장소에 자리한 ‘선정릉’은 조선 전기 성종과 그의 세 번째 비인 정현왕후, 아들인 중종이 영면한 릉으로 조선 시대의 가족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선정릉(정자각)
선정릉(정자각)

선정릉은 왕의 무덤 역할뿐 아니라 그 시대의 역사와 문화, 가치관을 담고 있다. 당시 조선의 풍수사상과 엄격한 유교적 예법을 중시한 모습을 릉의 공간배치나 릉의 형태, 릉 앞에 설치된 비석들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선정릉은 조선의 독특한 문화와 사상을 인정받아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조선왕릉 44구 중 40구)으로 등재됐다.

선정릉은 입구에서부터 푸른 나무숲이 시민들을 반긴다. 첫 코스 지점인 재실까지 향하는 길은 그리 길지는 않지만, 풀내음을 맡으며 걷기에 좋다.

제례장소인 정자각을 지나 첫 왕릉인 성종릉까지는 울창한 나무들이 모여 그늘을 만들어준다. 자연의 넓은 햇빛 가림막을 갖춘 이 곳의 벤치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다 보면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단잠에 빠질 수도 있다.

선정릉(정현왕후릉)
선정릉 정현왕후릉 사진=서울관광재단

선정릉은 대부분 평지라 걷기에 원만하지만 성종릉을 지나 정현왕후릉 까지는 오르막이 존재한다. 허나 숲속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성종의 가족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더위는 차츰 잊히는 기분이다.

성종릉의 묘석과 조형물들이 정현왕후릉이나 중종의 것과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도보해설코스 : 재실→역사문화관→홍살문→정자각→비각→성종릉→정현왕후릉→정릉
출발시간 : 10:00, 14:00
소요시간 : 약 2시간

양천로 겸재정선(소악루)
 소악루사진=서울관광재단

진경산수화 발상지 양천로 겸재정선 

‘양천로 겸재정선’ 코스는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의 양천 현령(지금의 양천구청장)시절 생활이 담겨 있는 곳이다. 

누구나 다들 지갑 혹은 주머니에 겸재 정선의 작품 한두 장씩은 가지고 다닐 것이다. 1,000원권 지폐 뒷면에 그려진 절경이 겸재 정선의 작품인 ‘계상정거도’이다. 

양천로 겸재정선 궁산산책로
 궁산산책로사진=서울관광재단

최근 삼성 일가 고 이건희 회장 소지의 미술품 기증 2만3000여점 가운데 최고로 손꼽히는 국보 216호인 ‘인왕제색도’ 또한 겸재 정선의 대표작이다. 

정선은 진경산수화풍이 가장 무르익었을 무렵(65~70세) 양천현(지금의 강서구 가양동 일대)에 거주했다. 지금도 그의 자취가 남아 있는데, 바로 ‘양천로 겸재 정선’ 코스다.

양천로 겸재정선 양천향교
  양천향교사진=서울관광재단

서울 양천향교역에서 내리면 마주하게 될 하마비는 목적지가 그리 멀지 않음을 알려준다. 하마비를 뒤로하고 언덕길을 따라 약 500m 정도 올라가면 서울에 단 하나밖에 없는 향교인 ‘양천향교 터’에 닿는다. 

양천향교는 조선 시대에 기틀이 확립된 지방 공립교육기관으로 현대까지 인재양성 정신을 답습해 한시나 서예, 예절 등 전통문화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강화된 수도권 거리두기 영향으로 양천향교와 향교 내의 교육행사가 일괄 운영 중단된 상태다. 

겸재정선미술관
겸재정선미술관.사진=서울관광재단

겸재정선미술관을 찾으면 실제 정선의 양천현령 당시 생활상과 현령 재임기간 동안 그가 그렸다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작품 속 실제 장소가 궁금하다면 미술관 뒤를 돌아 소악루까지 가보자. 도보로 가능한 궁산 근린공원의 역사문화 둘레길(2km)과 산책로가 이어진다.

궁산(宮山)은 정상 높이가 74m에 불과해, 산(山)이라기보다는 언덕배기로 걷기가 수월하다.

산책로 코스에 있는 소악루와 양천고성지에서 드넓은 한강 상류와 덕양산의 경치를 비~이~잉 둘러 감상하고, 둘레길의 쾌청한 숲을 걸으며 마음을 정화시키는 것도 좋은 힐링이 될 것이다.

도보해설코스 : 양천향교역→하마비→양천현아지 표석→홍원사→양천향교→겸재정선미술관→굴산땅굴역사전시관→궁산산책로→양천고성지→성황사→소악루→궁산산책로
출발 시간 : 10:00, 14:00
소요시간 : 약 3시간

국립중앙박물관 정원 청자정
국립중앙박물관 정원 청자정.사진=서울관광재단

석조예술문화 공간 국립중앙박물관 정원 

국립중앙박물관 코스는 우거진 녹음과 함께 우리나라 석조예술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도심 속 휴식공간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석조물 정원‘은 우리나라 전통조경을 도입해 곳곳에 석탑과 불상, 승탑 등 석조물을 배치했다. 이곳에선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국보급 석조문화재를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고, 각기 구조물들의 시대적 특징을 비교하며 우리나라 석조문화를 파악해 볼 수도 있다.

미르폭포
미르폭포.사진=서울관광재단

한국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 상징물인 ‘청자정’을 지나 박물관 오솔길로 들어가면 나무숲에 휩싸여 사방이 녹색공간으로 변하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따가운 햇볕을 피해 갈래갈래 나눠진 푸른 오솔길을 따라 걷고, 거울 못과 미르폭포에서 잠시 상념에 잠겨도 좋다.

미르폭포에서 용산가족공원으로 향하는 길에 대나무 숲에서 고즈넉한 적막과 여름의 향취를 만끽하는 것도 좋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용산가족공원 내 주말농원, 다양한 여름꽃과 나무를 즐겨 볼 것을 추천한다.

용산가족공원
용산가족공원.사진=서울관광재단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이달에 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 전시회를 갖는다.이외에도 오는 15일까지 상설전시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시대의 얼굴, 셰익스피어에서 에드시런까지’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영국 국립초상화미술관의 작품들을 처음 소개하는 전시로 16세기부터 현대까지의 세계 역사와 문화를 빛낸 주요 인물들의 초상화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어 주말 산책겸 가족나들이 코스로 손색이 없다.

주변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이제 막 한글을 접하는 아이들을 위한 한글놀이터 체험도 운영 중이다. 

전시회)
‘시대의 얼굴’ 전시회.사진=서울관광재단

자세한 내용은 국립중앙박물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도보 해설코스 : 거울못 식당→청자정→박물관 오솔길→석탑 정원→미르폭포→용산가족공원→보신각종→석불→조선석물정원→승탑정원→박물관 중정
출발시간 : 10:00, 14:00
소요시간 : 약 2시간 30분
 
TIP:서울도보해설관광이란? 다양한 테마의 관광명소를 서울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함께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총 44개의 코스를 운영 중이며 223명의 문화관광해설사가 자원봉사로 활동 중이다.

서울 공식 관광정보 웹사이트(https://korean.visitseoul.net/walking-tour)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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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21-08-03 12:03:08
주권,자격,학벌없이 대중언론항거해온 패전국奴隸.賤民불교Monkey서울대.주권,자격,학벌없는 서울대.추종세력 지속청산!

http://blog.daum.net/macmaca/733

http://blog.daum.net/macmaca/2967

윤진한 2021-08-03 11:59:20
승려賤民한국과비슷.강점기 하느님에 덤비며(창조신내리까는 부처처럼)유교부정,불교Monkey일본.하느님보다높다는 성씨없는 일본점쇠賤民.후발천황(점쇠가 돌쇠賤民.불교Monkey서울대 전신 경성제대설립)옹립.한국은 세계종교유교국.수천년 유교,하느님,조상신,공자 숭배.해방후 조선성명복구령 전국민이 행정법.관습법상 유교국복귀. 동아시아(중국,한국,베트남,몽고) 세계종교국중 하나인 한국이 불교Monkey 일본의 강점기를 겪으며 대중언론등에서 유교가 많이 왜곡되고 있음.
http://blog.daum.net/macmaca/3131

@ Royal성균관대(조선.대한제국 유일무이 최고교육기관 성균관승계,한국 最古.最高대).Royal서강대(세계사반영,교황윤허,성대다음예우)는 일류,명문.주권,자격,학벌없이 대중언론항거해온 패전국

윤진한 2021-08-03 11:58:06
석전대제로 유교의 부분집합중 하나임.@일제강점기 강제포교된 일본 신도(불교), 불교, 기독교는 주권없음. 강점기에 피어난 신흥종교인 원불교등도 주권없음.

주권없는 패전국잔재 奴隸.賤民이자, 하느님.창조신을 부정하는 Chimpanzee계열 불교일본서울대Monkey와 추종세력들이 학교교육 세계사의 동아시아 세계종교 유교,윤리의 종교교육 유교, 국사등과 달리, 일본강점기때 일본이 유교를 종교아닌 사회규범으로 했으니까, 유교가 종교아니라고 최근 다시 왜곡하는데,이는 일제잔재 대중언론에 포진하여 루머수준으로 유교에 도전하는것임.한국은 미군정때,조선성명복구령으로 전국민이 조선국교 유교의 한문성명.본관을 의무등록하는 행정법.관습법상 유교국임은 변치않으며 5,000만이 유교도임.@인도에서 불교도는,불가촉賤民.조계종승려

윤진한 2021-08-03 11:56:50
동아시아 세계종교인 유교나, 서유럽의 세계종교인 가톨릭의 하느님은 인간을 창조하신 절대적 초월자이십니다.

@ 공자님의 시호. 하늘이 보내신 성자이신 성인 임금 공자님은 황제 칭호인 문선제(文宣帝).대성지성문선왕(大成至圣文宣王)의 오랜 전통으로 호칭되어 오고 있습니다.聖人에 이르신 스승(至聖先師). 은나라 왕족의 후손이신 공자님. 참고로 하면, 공자님 아버지 시호는 계성왕(啓聖王)이시고 공자님 어머니 시호는 계성왕 부인(啓聖王夫人)이십니다.

http://blog.daum.net/macmaca/3127

@한국 유교 최고 제사장은 고종황제 후손인 황사손(이 원)임. 불교 Monkey 일본 항복후, 현재는 5,000만 유교도의 여러 단체가 있는데 최고 교육기구는 성균관대이며,문중별 종친회가 있고, 성균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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