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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위해 한 나라를 통째로 빌렸어!!”..로맨틱 허니문 명소 ‘남태평양 니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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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위해 한 나라를 통째로 빌렸어!!”..로맨틱 허니문 명소 ‘남태평양 니우에’
  • 조성란 기자
  • 승인 2021.06.28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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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관광기구 추천 ‘2022년 여행지’는 ‘별빛투어 성지 니우에’

“너를 위해 섬 하나를? 아니 나라를 통째로 빌렸어”

영화,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섬 하나’를 통째로 빌리는 것에 더해 ‘나라 하나’를 통째로 빌린 듯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남태평양의 섬 ‘니우에’다.

서울의 1/3 면적(260㎢)에 인구는 약 1,600명에 불과해 ‘한 나라에 단둘’이 허니문을 즐기는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것.

니우에는 섬들의 무리로 이뤄진 다른 태평양 섬들과 달리, 하나의 섬으로 이뤄진 국가로, 바티칸 공국(1,000명, 0.44㎢)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적다.

‘한 나라를 전세 낸’ 멋진 허세마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길 수 있어, 태평양관광기구 박재아한국대표가 특별한 허니문을 원하는 예비부부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곳이다.

쏟아질 듯한 별빛 낭만에 설레는 밤

니우에는 ‘ 세계 밤하늘 보호 국가’로, 쏟아질 듯한 별빛을 육안으로 감상하며 낭만 가득한 밤을 만끽할 수 있다. 은하수 무리가 뿜어내는 빛이 워낙 강렬해 굳이 불을 켜지 않아도 밤길을 다닐 만큼 밝다.

호텔 외엔 밤에 불을 켜는 곳이 드물 정도다. 세상에서 가장 어둡고 청정한 곳이기에 당연히 가장 많은 별을 볼 수 있다. 대기오염도, 빛 공해도 당연히 없다.

또 니우에는 혹등고래를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남태평양의 섬이기도 하다. 다이빙하지 않고 해안가에서 관람하는 혹등고래는 신비 그 자체다.

니우에
니우에

뜨는 여행지 산호섬 ‘니우에’

니우에는 세계에서 7번째로 빠르게 관광산업이 성장 중인 나라다. 이른바 ‘뜨는 여행지’인 것.

인적 드문 한적한 섬에서 별빛 낭만과 혹등고래의 신비를 만날 수 있는 데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비행기로 3시간이면 오갈 수 있어 뉴질랜드 연계 투어로 보다 풍성한 태평양 여행을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이다.

이에 태평양관광기구 박재아 대표는 포스코 코로나시대를 위한 ‘2022년 여행목적지’로 니우에를 적극 추천한다.

니우에는 단 하나의 섬으로 이뤄져 있고 홀로 융기한 ‘산호섬’이자 동굴과 바위가 국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바위섬으로, 해안가, 동굴 속에서 수천 년을 파도에 부대끼며 세월을 견뎌낸 바위들이 이 세상 것이 아닌듯한 장관을 이룬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푸른 하늘 사이에 바위와 동굴 절경은 보는 것만으로 절로 행복해진다.

니우에
니우에

사연 많은 이름 ‘니우에’

철자 그대로 읽으면 니(NI)-우(U)-에(E), 한국에서도 ‘니우에’라고 표기한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니우에, 니우에, 니우에이, 나유, 니웨 등 10가지가 넘는 발음으로 니우에를 읽는다. 니우에 사람들은 ‘니우에’와 뒤에 살짝 ‘이’를 흐린 뉴에이‘New-ay’로 발음한다.

니우에의 첫 이름은 ‘야만 섬(Savage Island)’이었다. 1774년 섬을 처음으로 발견한 영국 탐험가 제임스 쿡(James Cook) 선장이 지어준 이름이다.

원주민들은 쿡 선장의 정박을 세 번이나 저지했다. 쿡 선장은 결국 땅을 밟아보지도 못하자 저주가 담긴 이름을 지어주고 그대로 떠나버렸다. 그 후로 100년 이상 ‘야만 섬’으로 불리다가 1900년대 이후가 돼서야 원주민어인 니우에(Niue)로 이름을 바꿨다.

‘뉴질랜드의 사랑방’ 니우에

니우에의 인구는 원래 2만5,000명 정도지만 이 섬에 사는 사람은 고작 1,600명 정도다. 교육기회와 일자리 문제로 인구의 대부분이 뉴질랜드에 거주한다. 정부는 관광객뿐 아니라 니우에 국민들이 다시 돌아와 살기를 바라며, 관광 인프라 개발에 주력하고, 비수기에 다양한 축제를 만드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니우에는 뉴질랜드의 자치령으로 외교와 국방을 뉴질랜드에 위임했다. 게다가 에어뉴질랜드가 취항하고 있어 의외로 접근성과 인프라가 좋아 뉴질랜드와 왕래가 빈번하다.

실제로, 태평양 관광기구(SPTO)의 통계에 따르면 니우에 방문자의 79.1%가 뉴질랜드 사람일 정도다. 때문에 니우에는 ‘뉴질랜드 사랑방’으로 통한다. 그 뒤를 호주(9.7%), 유럽(3.4%), 미국(2.4%)이 잇는다. 깨끗한 자연에 평화로운 분위기, 세련되고 친근한 원주민들이 반겨주는 남태평양의 준비된 여행지다.

니우에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 몇 가지

니우에의 수도는 ‘알로피(Alofi)’로, 태평양에서는 팔라우의 수도인 응게룰무드(Ngerulmud) 다음으로 작은 면적이다.

니우에는 인터넷 보급률 100%을 자랑한다. 지난 2003년 세계 최초로 와이파이를 전 국민에게 보급한 나라라는 점도 니우에의 특이사항이다.

니우에는 뉴질랜드 화폐를 사용하지만 때로는 그들만의 화폐도 만든다. 지난 2001년에는 피카츄, 디즈니 캐릭터, 닥터 후, 스타워즈 등 캐릭터가 들어간 동전을 만들었는데 워낙 희귀한 아이템이라 2달러짜리 동전 4개들이 세트가 무려 419달러에 거래된 기록도 있다.

<사진/태평양관광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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