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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식으로 훼손 ‘태안해안사구’ 20년 만에 축구장 9배 넓이로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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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식으로 훼손 ‘태안해안사구’ 20년 만에 축구장 9배 넓이로 복원
  • 정하성 기자
  • 승인 2021.06.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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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지는 사구식물종 서식지 및 탄소흡수원으로 역할 기대
전국 해상·해안 국립공원 해안사구 2025년까지 지속 복원

침식으로 훼손되고 있는 태안해안국립공원 해안사구 14곳이 20년 만에 축구장 9배(65,750㎡) 넓이로 복원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1970년대부터 인공구조물이 설치되면서 파도 방향이 바뀌고 바닷모래 채취, 하천 퇴적물 유입 감소 등의 이유로 침식이 빨라져 훼손되고 있는 기지포, 삼봉 등 등 태안해안사구 14곳에 모래포집기를 설치하는 등 지속적으로 복원사업을 진행, 사구식물종 서식지 면적 65,750㎡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모래포집기는 대나무를 엮어 만든 약 1.2m 높이의 울타리로 해안가에 갈지자 형태로 설치해 두면 바람에 날려 온 모래가 걸려 그 자리에 쌓이게 된다. 설치된 모래포집기로 인해 퇴적된 모래량은 약 78,900㎥로, 25톤 트럭 4,641대 분량에 달한다.

복원된 해안사구에는 통보리사초, 갯그령 등 10종의 사구식물이 자연적으로 유입돼 사구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올해도 해안사구 복원 작업을 지속한다.

오는 17일 오후 태안군 안면읍 기지포 해변에서 해안사구 복원 행사를 시작으로 총 넓이 9,000㎡의 사구를 복원할 예정이다. 복원 대상지는 바람에 의한 침식, 탐방객 출입 등으로 훼손된 태안 기지포(5,000㎡), 먼동(2,000㎡), 굴혈포(2,000㎡) 3곳이다. 

또 국립공원공단은 2025년까지 전국 해상·해안 국립공원 해안사구를 지속적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지난 20년간의 해안사구 복원 및 생물서식지 확대 사례를 토대로 앞으로도 다양한 유형의 훼손지를 복원, 생물다양성 증진뿐 아니라 이를 토대로 한 탄소흡수 역할 증대에도 더욱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신두리 해안사구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사진-태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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