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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3월 바닥 찍고 회복세!..국내 선호여행지 탑3 강원도·제주·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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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3월 바닥 찍고 회복세!..국내 선호여행지 탑3 강원도·제주·부산
  • 조성란 기자
  • 승인 2020.04.06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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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여행시장이 끝없이 추락, ‘여행 빙하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여행은 3월 바닥을 찍고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전문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 2015년 8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에 따르면, 국내여행 계획보유율이 3월 1주차 54.1%로 최저점을 찍은 이후, 3월 2주차부터 소폭씩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행계획이 있는 사람은 3월 2주차 57.0%로 전주 대비 +2.9%p 증가한데 이어 3월 3주차에도 59.1%로, 전주대비 +2.1%p 증가,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

이는 대구·경북 지역 중심으로 신천지예수교회 집단 감염이 시작된 2월 말 이후 크게 하락세를 보였던 것과는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다.

2월 4주차 국내여행 계획자는 60.6%로, 전주 대비 6.7%p 감소했고, 3월 1주차는 54.1%로 전주 대비 6.5%p 하락,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3개월 내 여행 계획보유율
3개월 내 여행 계획보유율/자료-컨슈머인사이트

이같이 3월 국내여행 계획이 증가세로 반전된 것은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해외여행에 대한 반작용과 함께,▲ 억눌린 여가활동 욕구, ▲국내 코로나19 확산 둔화, ▲따뜻한 봄날씨로 봄꽃 개화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내여행 선호 지역 탑 3는 강원도, 제주, 부산이었다. 3월 3주차 기준, 국내여행 때 계획하고 있는 지역 ▲1위는 강원도가 13.2%로 가장 많았고, ▲제주가 10.7%로 2위, ▲부산 4.6%로 3위였다.

다만 부산 여행계획률은 1월 대비 2.8%p 떨어진 것으로 16개 광역시·도 중 가장 감소폭이 크다.

또한 계획률이 최저점을 기록한 3월 1주차와 비교하면 전남(+1.5%p), 강원·충남(+1.1%p), 부산·전북(+1.0%p)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소폭 상승했다. 특히 계획이 절반가량 줄었던 부산·경북·대구가 반전에 성공한 것이 긍정적이다.

국내여행이 회복세를 보인 것과는 달리, 3월 3주차 ‘3개월 내 해외여행 계획’이 비율은 지난 1월 초의 36%에서 반토막 이하로 쪼그라든 16%에 불과했으며, 이는 이 조사가 시작된 2015년 8월 이후 최저 기록이다. 코로나19 이후 직격탄을 맞기 전까지는 지난 3년간 경기침체와 No재팬 영향으로 다소 위축되기는 했지만 꾸준히 30% 중반대를 유지해 왔었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 직전인 1월 1주차에도 해외여행 계획보유율은 36.5%였으나, 중국 내 확산이 절정에 이른 2월 3주차에는 11.8%포인트(p) 떨어진 24.7%를, ▲3월 1주차(2일~8일) 22.4% ▲2주차(9일~16일) 18.7% ▲3주차(17일~24일) 16.2%로 바닥을 예측할 수 없는 기록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끝없는 해외여행 추착은 유럽, 미국 등 세계 각국의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데다, 한국 입국금지국 148개를 포함해 입국제한 국가가 181개국에 달하면서 해외 여행길이 꽉 막혔기 때문이다.

컨슈머인사이트는 “감염병 예방에 소홀하지 않되 고사 위기에 빠진 여행업계와 지역경제에 작은 불씨라도 남겨 놓으려면 먼저 내국인의 국내여행이 활성화돼야 한다”며 “국내여행은 최근 단기간-근거리-휴양 위주로 트렌드가 변하고 있으며 정부와 지자체는 이런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연휴가 있는 4월 5주~5월 1주에 여행 계획이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나 관광-방역 관계자들은 이 시기를 유의할 필요가 있다”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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