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선 1800만 명 중 500만 명 이용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선 탑승객 1800만명 중 500만명(27.7%)이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 저가항공사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164만명)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저가항공사가 국내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09년 1분기 20.8%에 불과했던 수송 분담율은 2분기 25.8%, 3분기 31.1%, 4분기 31.8%로 지속적으로 늘었다. 2008년 수송분담률 9.7%와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저가항공사별 국내선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김포~부산 노선에서 강세를 보인 에어부산이 142만명(7.9%)을 수송해 1위를 차지했고, 제주항공이 137만명(7.6%)으로 2위에 올랐다. 또 진에어 121만명(6.7%), 이스타항공 99만명(5.5%) 등의 순이었다.
국내선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김포~제주노선의 경우 수송분담률이 2008년 16%(116만명)에서 2009년 34.3%(272만명)로 2배 이상 늘었다. 항공사별로는 제주항공이 94만7000명(12.0%)을 수송하며 가장 많은 승객을 실어 나른 것으로 조사됐고 이어 진에어(94만3000명, 11.9%), 이스타항공(82만6000명, 10.4%) 순으로 나타났다.
저가항공사의 탑승률도 높아져 2008년 평균 70%에 그쳤던 김포~제주노선 탑승률이 지난해 75.3%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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