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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으로 떠나는 ‘섬캉스’②...서해 5도 최북단 자연 그대로의 '백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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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으로 떠나는 ‘섬캉스’②...서해 5도 최북단 자연 그대로의 '백령도'
  • 김초희 기자
  • 승인 2019.07.09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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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롯한 자연 속에서 자연이 뿜어내는 감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백령도는 서해 5도 최북단, 종착지의 섬이다.

우리나라에서 8번째로 큰 섬인 백령도에 발을 들여놓기 위해서는 인천항에서 쾌속선을 타고 3시간 30분을 달려야 한다.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섬으로 향하는 길에는 설렘이 가득하다.

▲ 백령도사곶해수욕장/사진-인천관광공사 제공

아름다운 청정 자연을 자랑하는 백령도는 찾아볼 곳이 많은 섬이다. 서해의 해금강이라 불리는 두무진은 자연이 만들어낸 걸작품을 전시하는 천혜 박물관이다.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어우러진 자태가 웅장하면서도 아름답다.

또 북녘땅이 내려다보이는 심청각도 가볼만 하다. 심청전의 무대였던 백령도는 이를 기르기 위해 인당수와 연봉바위가 동시에 보이는 곳에 심청각을 세웠다. 이곳에는 심청전의 판소리, 영화, 고서, 음반 등이 전시돼 있다.

 

여름 섬캉스의 기분을 제대로 누리고 싶다면 사곶해수욕장으로 향하면 된다. 이곳은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토질이 특징인 ‘규조토’로 이루어진 해수욕장으로, 전 세계에서 자연적으로 활주로가 생긴 해변은 백령도를 포함해 두 곳 밖에 없다.

크고 작은 기암절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해변 후면에는 0.2평방km가량의 검푸른 해송지대와 해당화 나무가 어우러져 시원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 사곶해변에서 자전거를 타는 여행객

아름다움이 몽글몽글 뿜어져 나오는 콩돌해안(천연기념물 제392호)도 특별한 휴가를 즐기기엔 안성맞춤이다. 해안에 지천으로 깔린 형형색색의 조그만 조약돌이 반짝반짝 빛나며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콩과 같이 작은 모양을 지니고 있어 콩돌이라 불리는 이곳의 자갈은 백령도의 모암인 규암이 해안의 파식장용에 의해 마모를 거듭해 형성됐다.

▲ 백령도 콩돌해변 / 사진-인천관광공사 제공

여름이면 햇살에 달구어진 콩돌로 찜질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 맨발로 콩돌의 촉감을 느끼며 걸어보는 것도 이 곳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다. 걷는 걸음마다 파도의 지휘에 따라 콩돌이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합주에는 감동이 가득하다.

 
▲ 코끼리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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