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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저녁까지! 입고리가 올라가는 홍콩 미식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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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저녁까지! 입고리가 올라가는 홍콩 미식여행!
  • 김초희 기자
  • 승인 2019.06.13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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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인생을 살아가는데 먹는 즐거움은 빼놓을 수 없다. 삶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맛있는 음식으로 자신에게 행복감을 선물해주는 것은 어떨까.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곱다는 속담도 있지 않은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절로 예쁜 미소가 지어진다. 나의 입고리를 올려줄 맛있는 음식을 찾아 홍콩으로 향해보자.

홍콩은 집에서의 식사보다 밖에서 사 먹는 문화를 기반으로 동서양의 문화가 어우러져 다양한 음식 문화를 자랑한다. 실제 홍콩은 인구 비율 대비 가장 많은 음식점을 가지고 있는 도시로 꼽히며 그 숫자가 무려 2만 5,000여 개에 달한다.

헛! 그렇다면 이 수 많은 음식점들 중에서 어디로 가야한단 말인가. 선택장애에 빠진다면 걱정 하지 말자. 홍콩 관광청이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는 일상적인 메뉴들로 디저트 포함 하루 세 끼 식사로 구성한 맛집 여행을 소개했다. 후후~ 준비됐다면 출바~알!

▲ 차찬탱

홍콩에서 아침을!

광둥식 죽, 콘지로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든든한 아침을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콘지는 맵쌀에 은행을 넣어 만든 걸쭉하고 고소한 죽에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해산물 등 기호에 따라 토핑을 곁들이는 영양가 풍부한 음식이다.

홍콩관광청은 콘지 맛집으로 코즈웨이베이에 있는 호흥키(Ho Hung Kee)를 추천했다. 1964년 노점으로 시작해 2015년과 2017년에는 미슐랭 1스타를 받기도 한 콘지 대표 맛집이다.

또 다른 홍콩의 아침식사로 차와 식사를 함께 즐기는 홍콩 스타일의 분식집 차찬탱(茶餐廳)도 좋다. 저렴한 가격은 기본 홍콩의 현대사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리얼 홍콩의 아침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영국의 식재료와 조리법을 광둥식으로 재해석한 독특한 메뉴들이 특징이며, 보통 밀크티와 토스트, 토마토 수프로 구성된다.

침사추이에 있는 호주우유공사(Australia Dairy Company)가 대표적이다. 달걀 요리가 수준급인 이곳은 50여 년이라는 긴 역사만큼 항상 기다리는 줄이 길다.

▲ (좌)딤섬, (우)완탕면

점심, 맛있는 에너지 충전!

광둥 요리의 상징인 딤섬(点心)은 홍콩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음식이다. ‘마음에 점을 찍듯이’라는 이름의 유래처럼 홍콩에서는 간단하게 즐기는 전채 요리이지만, 200여 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크기와 재료 그리고 맛을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점심 식사로 충분하다. 담백한 맛에서 시작해 단맛이 나는 것으로 마무리하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딤섬 맛집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으로 불리는 팀호완(Tim Ho Wan)이 유명하다. 특히 삼수이포에 있는 팀호완의 본점은 마흔 개가 넘는 지점들 중 오너 셰프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유일한 가게이다. 이곳의 25종의 딤섬 메뉴는 모두 저렴하고 맛있지만, 새우 딤섬 하가우, 연잎 밥, 돼지고기로 속을 채운 차슈바오가 가장 인기 높다.

홍콩에서 즐기는 맛있는 점심 한 끼로 완탕면(雲吞麺)도 매력적이다. 영화 ‘화양영화’ 속 장만옥의 최애 메뉴였던 완탕면에는 제 2차 세계대전 후, 중국 내전을 피해 홍콩으로 피난을 온 피난민의 애환이 담겨있다. 진하면서도 맑은 육수에 새우가 들어간 탱글한 완탕이 더해져 간단하면서도 든든한 점심 메뉴로 제격이다.

완탕면 맛집으로는 센트럴 지역에 있는 침차이키(Tsim Chai Kee)를 추천한다. 이곳은 미슐랭 가이드 홍콩 마카오에 6년 연속 소개된 바 있는 가성비가 좋은 맛집이다.

▲ 에그와플

여행의 즐거움이 커지는 설렘 가득 ‘디저트’

맛있는 디저트는 여행의 맛을 더욱 올려주는 최고의 조미료가 이다. 홍콩을 대표하는 길거리 음식인 에그와플은 홍콩 여행에서 누리는 소소하지만 커다란 기쁨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거리는 반전의 식감에 꿀, 초콜릿, 치즈 등 원하는 토핑을 추가해서 즐길 수 있는 홍콩의 국민 간식이다. 인스타그램 인증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사오케이완에 있는 마스터 로우키 푸드 숍(Master Low-key Food Shop)을 향하면 된다. 기다리는 줄이 긴 유명 에그 와플 집이다.

홍콩 여행 중이라면, 커피나 탄산음료도 좋지만 한방차를 마셔보는 것을 추천한다. 홍콩의 한방차는 오랜 전통에 웰빙 트렌드가 입혀져 홍콩 젊은이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다. 시장 골목 곳곳부터 한방차 전문 체인점까지 홍콩인의 생활 속 깊숙이 자리 잡은 한방차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센트럴 지역에 있는 굿 스프링 컴퍼니(Good Spring Company)에서는 100년 역사의 한약방이 추천하는 남녀노소 쉽게 음용할 수 있는 차를 즐길 수 있다.

▲ 힝키(Hing Kee) 레스토랑

저녁, 홍콩의 향수를 내 안에!

삼면이 바다인 홍콩 해산물 요리의 진수를 맛보고 싶다면 비퐁당이 제격이다. 비퐁당은 60-70년대 홍콩 어촌 마을의 향수를 그대로 담은 해산물 요리이다.

과거 홍콩 어부들이 ‘삼판배’를 띄어 낚시를 하고 그 위에서 갓 잡은 해산물로 만들어 먹은 요리를 일컫는다. 침사추이에 있는 힝키(Hing Kee)가 대표 맛집이다. 나만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를 찍고 싶다면 꼭 맛보아야 할 곳이다.

면 요리의 천국 홍콩에서 쇠고기 국수는 놓치면 아쉬운 음식이다. 홍콩은 면 종류뿐 아니라 면을 담아내는 그릇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면식가의 천국이다.

▲ 면요리

그중에서도 한약재에 쇠고기 양지를 넣고 푹 고은 뜨끈한 육수 국물은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한다.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는데 제격이다.

쇠고기 국수 맛집으로 알려진 센트럴 지역에 있는 카우키(Kau Kee)에 들어서면 테이블이 빼곡한 작은 매장에 진한 쇠고기 육수 냄새가 가득 풍기는데 그야말로 끝내준다.

<취재협조·사진, 홍콩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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