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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여행, 세계축제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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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여행, 세계축제와 함께!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9.01.08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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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의 시작. 어제 같은 오늘이지만 새해를 맞는 기분은 왠지 남다르다. 어제와는 조금이라도 변화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새로운 계획과 다짐들. 거창하지 않지만 나에게 의미 있는 순간들은 늘 새로운 감회를 준다. 새 기분, 새 희망을 품는 데 여행만한 게 있을까.

아무도 밟지 않은 새하얀 눈 쌓인 길에 첫 발자국을 남길 때의 설렘처럼 자신만의 행복과 어제와 조금 다른 나를 마주하기 위해 ‘자신만의 새해 첫 여행발자국’을 찍어보자. 특히 새해에 떠나는 여행은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시기라 더 좋다. 세계 각국에서 새해맞이 다채로운 축제가 펼쳐져 그 곳만의 독특한 문화와 역사, 향기를 만날 수 있어, 여행의 재미를 한층 풍성하게 누릴 수 있다.

▲ 사진/스위스 정부관광청 제공

스위스 독특한 새해 풍습 ‘아펜첼 질베스터클라우젠’

여행 재미 중 하나는 이색적이고 독특한 문화는 접하는 것이다. 독특한 새해 풍습을 만나고 싶다면 스위스 북동부 산간마을 아펜첼(Appenzell)로 가보자. 1월 13일 스위스에서도 손꼽히는 독특한 새해 풍습 ‘질베스터클라우젠(Silvesterklausen)’을 만날 수 있다.

1월 13일은 로마 시대 율리우스력으로 새해인 날로, 이날 미녀, 못난이, 추한이 등 세 가지 모습으로 변한 우스꽝스럽고 화려한 ‘산타클로스’의 행렬이 거리마다 이어져 이색 볼거리를 선사한다.

성 니콜라스(클래우제)는 산타클로스의 모태가 된 성인으로, 이 곳 마을 사람들은 ‘슈펠(Schuppel)’이라 부르는 각기 다른 모습의 성 니콜라스 분장을 하고 팀을 이뤄 함께 마을을 배회한다.

▲ 사진/스위스 정부관광청 제공

그중 미인으로 분장한 이들의 화려한 머리 장식이 시선을 사로잡는 데, 이 머리 장식은 생활, 풍습, 공예, 건물, 가족사 등의 장면을 그려 넣은 것으로 수백 시간 공 들여 만든 것이다. 옷은 지역 전통 복장을 입고있다. 또 못난이는 단풍 나무 가지, 이끼, 나뭇잎을 비롯한 자연적인 재료로 장식한 복장을 입고 미인처럼 머리 장식을 하고 있다. 머리 장식 역시 자연물을 이용한다. 추한이는 못난이와 같은 재료로 만든 복장을 입지만, 그 모습이 더 기괴하다. 머리 장식 역시 더 거칠고 원시적인 모습을 띈다.

▲ 사진/스위스 정부관광청 제공

이 독특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질베스터클라우젠’은 아펜첼 지역의 우어내쉬(Urnäsch), 쇠넨그룬트(Schönengrund), 슈벨브룬(Schwellbrunn), 발트슈타트(Waldstatt), 에리자우(Herisau), 훈트빌(Hundwil), 슈타인(Stein), 토이펜(Teufen) 등 마을 전역에서 펼쳐진다.

그중 우어내쉬에서는12월 31일 밤 늦게부터 많은 사람들이 분장을 한 채 마을에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진짜 질베스터클라우젠은 새해 분위기가 저물어 가는 1월 13일에볼 수 있다.

카톨릭과 고대 마야 문화 뒤섞인 ‘멕시코 성촉일’

새해 축복 받는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멕시코로 가보자. 카톨릭에서 2월 2일은 아
기 예수를 낳은 지 40일이 돼 아기를 성전에서 봉헌했던 날인 ‘성촉일(Candlemas)’ 또는 ‘주님의 봉헌 축일’로, 이날 멕시코에서는 단순히 성스러운 날을 넘어 ‘축제’를 벌인다.

특히 이 성촉일은 멕시코의 스페인 식민지 시대 이전의 전통과 카톨릭 전통이 함께 어우러져 이색적인 풍습을 만날 수 있는 날이다. 이날 멕시코인들은 아기 예수 인형에 특별한 의상을 입혀 성당을 찾아가 축복을 받고, 가족과 친지와 함께 타말(tamales)을 먹는데, 원래 타말은 원래 고대 마야인들이 믿었던 옥수수 신에게 바치던 공물이었다.

▲ (위부터) 과달루페 성지,아기예수 인형, 타말 / 멕시코관광청 제공

또한 이 성촉일은 1월 6일 동방박사의 날의 연장선으로, ‘동방박사의 날’에는 가족과 친지들은 모여서 동그란도넛 모양의 빵을 먹는다. 그 빵에는 아기 예수를 뜻하는 조그만 아기 인형이 들어있는데, 이 인형이 들어있는 빵조각을 받은 사람이 성촉일에 먹을 타말을 준비한다.

성촉일의 또 다른 중요한 관습은 아기예수 인형을 꾸미는 것이다. 이들은 크리스마스에서 성촉일 사이에 운영되는 전문점을 찾아 아기 예수 인형을 고치고, 복원하고, 옷을 입힌다. 멕시코 사람들은 이렇게 예쁘게 꾸민 아기예수 인형을 데리고 성당에 가서 축복을 받는다.

▲ 사진- 타말 / 멕시코관광청 제공

여행객이 이 축제에 참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과달루페 성지’를 찾는 것이다. 과달루페는 멕시코 카톨릭의 가장 상징적인 장소이자 멕시코 제일의 성지로, 바티칸의 뒤를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순례객이 찾는 곳이다.

<사진Ⅰ멕시코관광청>

득템 찬스 ‘두바이 쇼핑 페스티벌’

여행 재미 중 하나는 쇼핑이다. 꼭 물건을 사야만 제 맛이 아니라 구경하는 재미도 결코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저렴한 가격에 득템 할 수 있는 쇼핑 페스티벌에 맞춰 여행을 떠난 다면 절로 두 눈이 반짝이고 발걸음이 빨라지는 ‘흥’이 온 몸을 관통한다. 올 겨울에 이런 쇼핑의 재미를 만끽하고 싶다면 2월 2일까지 열리는 ‘두바이 쇼핑 페스티벌(Dubai Shopping Festival)’ 기간에 맞춰 두바이 여행을 떠나보자.

▲ 마켓 아웃사이드 더 박스/ 사진-두바이관광청 제공

두바이 최대 규모의 쇼핑 페스티벌로, 700개가 넘는 브랜드가 참여해 여행객들에게 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쇼핑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두바이 대표 쇼핑몰에서 최대 90%까지의 할인을 즐길 수 있는 ‘12시간 메가세일(12 Hour Sale)’, 매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주말 서프라이즈(Weekend Surprises)’, 매주 수요일 저녁 6시부터 쇼핑몰 마감시간까지 각종 할인과 기프트백, 스타일링 클래스 등이 제공되는 ‘쇼핑 더 나잇 어웨이(Shop the Night Away)’, 페스티벌이 끝나기 직전 최고의 할인가격으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파이널 세일(Closing Weekend)’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또 각종 프로모션과 특별 이벤트도 즐거움을 더해준다. 1월 24일부터 2월 2일까지 ‘버즈 칼리파(Burj Khalifa)’ 앞에 있는 ‘버즈 파크(Burj Park)’에서 야외 팝업마켓인 ‘마켓 아웃사이드 더 박스(Market Outside the Box)’가 열려 두바이에서 가장 핫한 문화 트렌드를 만나볼 수 있다. 이 곳에서 디자이너들의 팝업스토어, 라이브 밴드, 디제이 퍼포먼스를 보는 재미를 만끽하고 맛있는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알 시프(Al Seef)’, ‘라 메르(La Mer)’, JBR의 ‘더 비치(The Beach)’에서 환상적인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 불꽃놀이 / 사진-두바이관광청 제공

<사진Ⅰ두바이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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