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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용 캐리어, 9개 중 7개 제품 소재 정보 부정확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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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용 캐리어, 9개 중 7개 제품 소재 정보 부정확 '개선' 필요
  • 김초희 기자
  • 승인 2018.12.2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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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종합 분석 결과…제품따라 내구성 차이·소재 정보 부정확 개선 필요
▲한국소지바원이 일반캐리어 7종과 스마트캐리어 2종을 분석한 종합결과를 발표했다./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여행 가방에는 여행에 대한 설렘이 가득 실린다. 출발 전, 가방을 챙기는 것부터 여행이 시작된다. 그런데 여행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기내용 캐리어 9개중 7개 제품이 표시된 것과 다른 소재를 함께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고가의 제품과 중저가 제품의 내구성 등 성능면에서는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구입 경험이 많은 브랜드의 일반형 캐리어 7개와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기능을 보유한 스마트형 캐리어 2개 등 9개 제품을 실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험결과 내충격성, 개폐내구성, 마찰견뢰도(안감)는 제품에 따라 성능에 차이가 있었고, 일부 제품은 소재 표시가 부정확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평가한 브랜드는 내셔널지오그래픽, 던롭, 샤오미, 쌤소나이트, 아메리칸투어리스터, 엘르, 코와로봇, 헤이즈 등이다.

먼저 가방이 높은 곳에서 떨어졌을 때 파손여부를 평가하는 내충격성 시험 결과 코와로봇을 제외한 8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주행 중 바퀴와 본체가 충격에 견디는 정도인 주행내구성과 손잡이 부착강도 시험에서는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반복해 가방을 열고 닫을 때 지퍼나 잠금장치가 고장 없이 작동하는지를 평가하는 개폐내구성은 헤이즈 제품을 제외한 8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방 안감의 색이 묻어나는 정도를 평가한 결과 코와로봇(CWL16S1, 팬텀블랙) 제품은 안감의 마찰견뢰도가 권장품질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외 제품은 이상이 없었다.

▲ 기내용 캐리어 종합결과표/자료, 한국소비자원

그런가하면 제품 또는 온라인에 표시된 소재와 실제 제품에 사용한 소재의 일치 여부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무려 7개의 제품에서 다른 소재가 검출됐다.

이들 제품은 제품·온라인에 폴리카보네이트 100% 또는 폴리카보네이트를 사용했다고 표시했지만 했지만 7개 제품의 중·이면에서 다른 소재가 검출됐다.

내셔널지오그래픽(N185ASU140, 블랙), 던롭(NEW DPC015-20GY), 엘르(EH17101BL), 코와로봇(CWL16S1, 팬텀블랙) 제품에서는 ABS(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가 검출됐고, 샤오미(샤오미 여행용 캐리어 20인치, 블랙), 아메리칸투어리스터 (37G*09004), 헤이즈(15034-0001-21) 제품에서는 PE(폴리에틸렌)가 나왔다.

이같은 결과에 대한 조치로 내셔널지오그래픽은 해당 제품에 대해 판매를 중단하고 교환·환급할 예정이다. 샤오미(여우미), 엘르는 표시를 개선하고 해당 제품에 대해 소비자 요구 시 교환·환급하기로 했다. 코와로봇, 헤이즈는 해당 제품에 대한 성능과 표시를 개선하고 던롭, 아메리칸투어리스터는 해당 제품에 대해 표시 개선 예정이다.

한편 스마트형 캐리어는 내충격성 시험 후에도 기능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측은 “표시가 불일치한 업체에 판매중단 및 교환, 환불 등의 시정요구와 더불어 표시개선을 촉구할 계획”이라며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다소비 제품에 대한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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