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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치료하는 ‘노천탕’, 몸에 약이 되는 ‘보양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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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치료하는 ‘노천탕’, 몸에 약이 되는 ‘보양온천’
  • 김초희 기자
  • 승인 2018.12.03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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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하다 핫해, 힐링 가득 ‘온천여행’ ①
▲ 파라다이스스파도고 온천 이벤트스파 한방탕

달력의 마지막 페이지만 남았다. 겨울비가 내리는 월요일 아침, 따사로운 햇살과의 숨바꼭질도 끝났다. 가을의 낭만은 찰나, 진한 겨울의 향기가 온 몸을 감싼다. 따사로운 가을의 햇살은 모습을 감췄지만 괜찮다.

겨울은 겨울대로 시리도록 아름다우니깐. 아름다운 자연의 품에 안겨 뜨끈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는 노천탕은 겨울에 즐길 수 있는 호사가 아닐까. 한 해 동안의 피로가 노곤노곤해진다. 서늘해졌던 마음까지 따뜻함이 차오른다. 한 첩의 보약보다도 효능이 좋다는 보양 온천에서 몸과 마음에 건강하고 따뜻한 기운을 채워보자.

▲ 설악 워터피아 설경

설악산의 품에 안긴 듯, 신선놀음 즐기는 한화리조트 설악워터피아

설악산의 절경을 감상하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설악워터피아는 설악산국립공원 부근의 한화리조트 내에 1만 6529㎡ 규모로 만들어진 4계절 온천 휴양지이다.

행정안전부로부터 국내 최초 ‘보양 온천’으로 지정받은 이곳은 지하 680m 지점에서 섭씨 49도의 중탄산나트륨 온천수가 하루 3,000t씩 풍부하게 솟아난다.

낙수탕, 침탕, 원목탕 등 다양한 종류의 탕을 갖추고 있는 설악워터피아의 백미는 단연컨대 노천탕이다. 4계절 색다른 매력을 뽐내는 설악산의 절경을 감상하며 즐기는 온천욕이야말로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야외 노천 온천인 스파밸리는 패밀리스파, 커플스파, 맥반석 찜질방, 시즌스파, 마운틴스파, 레인스파 등 다양한 테마로 관광객들에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100% 천연 온천수를 이용한 파도풀·유수풀·옥외수영장 등의 물놀이시설과 에어스파, 우드스파, 웰빙스파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연인 또는 온 가족이 함께 온천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 쏠비치 온천탕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망중한을 즐기자! 쏠비치호텔&리조트 양양 아쿠아월드

탁 트인 동해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노천욕은 힐링 그 자체이다. 몸의 피로는 물론이고 마음에 찌든 스트레스까지 녹아내린다.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춘 이 곳은 사우나존을 비롯해 스파존, 레저존, 마르테라피존으로 구성돼 있다.

청정 바다에서 직접 끌어올린 100% 해수로 즐기는 사우나는 1백 가지가 넘는 각종 미네랄과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녹아 있어 노페물 제거 및 혈액순화 효과에 탁월하다.

스파존에서는 하이드로 젯, 핫프레셔, 바디마사지, 넥샤워, 벤치젯, 기포욕, 이벤트탕 등 다양한 워터마시지를 즐기며 뭉쳐있는 근육과 함께 피로를 풀 수 있다. 이곳은 특히 통유리로 제작된 창을 통해 시원스럽게 펼쳐진 동해를 바라보며 편안하고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동해를 더 가까이 만끽하며 온천욕을 즐기고 싶다면 야외 레저존으로 향하면 된다. 대형 원형 노천탕 주변으로 옹기종기 각종 이벤트 탕들이 있어 취향에 따라 노천욕을 즐길 수 있다.

아직 남은 피로가 있다면 유럽식 토탈 테라피를 즐길수 있는 마르테라피존이 있다. 이곳에는 머드테라피, 와추테라피, 효소테라피, 사운드 테라피 등 4단계에 걸친 테라피가 있으며, 테라피 중간에 건강차를 마시며 몸과 마음의 안정을 취할 수도 있다.

▲ 수안보온천 겨울 노천탕

임금님도 사랑한 충주 수안보온천

예로부터 온천으로 이름난 곳인 충주 수안보 온천은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동국여지승람, 여지도서, 청구도 등 30여종의 문헌과 기록에 등장할 정도로 오랜 연륜을 자랑하는 보양온천이다.

고문헌의 기록에 의하면 왕건을 비롯해 숙종, 연창위, 권상하, 유생, 관기 등이 수안보온천을 이용했다. 특히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태조 임금 이성계는 자신의 악성피부염(욕창)을 치료하기 위해 수안보 온천을 자주 즐겼다는 기록이 있다.

이 곳 온천수는 유황 라듐천으로, 각종 무기물과 광물질이 골고루 녹아있는 약알칼리성이다. 오래전부터 신경통ㆍ류머티즘ㆍ피부병ㆍ위장병ㆍ부인병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며, 불소가 함유돼 있어 충치도 예방한다.

무엇보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온천수를 중앙집중 관리방식으로 충주시가 관리하기 때문에 수질을 믿을 수 있다. 또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가까이 지나고 있어 전국 어디에서든 접근도 용이하다는 점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더욱 이끄는 요소이다.

▲ 덕구온천 스파월드, 레몬탕·쟈스민탕

100% 자연용출 온천수로 채우는 건강, 덕구 온천 스파월드

행정자치부가 인정한 경북 1호 보양온천인 덕구 온천스파월드는 응봉산의 중턱에서 저절로 솟구치는 맑고 깨끗한 자연용출 온천수를 즐길 수 있다. 하루 약 2,000여 톤이 자연용출 돼 100% 온천수만으로 운영된다.

42.4℃의 약알카리성인 이곳 온천수에는 칼륨, 칼슘, 염소, 중탄산나트륨, 마그네슘, 리튬, 황산염, 규산이 함유돼 있어 신경통, 류마티스성 질환, 근육통, 피부질환, 중풍, 당뇨병, 여성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다. 특히 잠수, 운동, 등산으로 인한 근육신경마비에 특효로 알려져 있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이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인 노천탕을 비롯해 스파월드에는 테라쿠아, 액션스파 등이 갖추어져 있다. 또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슬라이드 등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즐기기에도 좋다. 특히 가족끼리 오붓하게 즐기고 싶다면 프라이빗 스파룸을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는 넓은 거실과 텔레비전, 화장대, 냉장고 등이 마련돼 있어 가족끼리 즐겁고 편안한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아산 스파이스 온천풀

1300년의 역사를 지닌 왕실온천, 온양온천

6~70년대 신혼여행지로 인기를 끌었던 온양온천은 전국에서 가장 유서 깊은 온천으로 꾸준한 사랑을 이어오고 있다. 그 비결은 역대 임금이 이용한 왕실온천답게 건강에너지를 챙길 수 있는 효능이 많은 것으로 이름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온양온천의 역사는 무려 13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눈병을 치료차 들렀고 이후 세조, 현종, 숙종 등 여러 임금이 온궁을 짓고 휴양이나 병의 치료차 머물렀다고 한다.

온양온천은 단상흑운모, 각섬석 화강암층에서 용출되는 50℃ 내외의 고온 온천으로, 온천수의 주요 성분은 마니타온을 함유한 라듐온천이다. 탄산수소나트륨·황산마그네슘·탄산칼륨·규산·황산칼슘 등이 함유되어 있어, 거친 피부·신경통·위장병·빈혈·혈관경화증·부인병 등에 효험이 있다.

<사진제공 : 각 스파 &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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