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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열풍에 ‘한국 휴가 꼴찌’ 오명 벗었다! 휴가일수 3년간 6일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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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열풍에 ‘한국 휴가 꼴찌’ 오명 벗었다! 휴가일수 3년간 6일 늘어
  • 김초희 기자
  • 승인 2018.11.22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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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올해 유급휴가 15일 중 14일 소진
▲ 사진/익스피디아 제공

문재인 정부의 ‘쉼 있는 삶’과 주 52시간 근무제 정책 추진 등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열풍에 힘입어 한국인의 유급휴가일 수가 증가, ‘휴가 꼴지’ 오명을 벗게 됐다.

익스피디아가 전 세계 19개국 직장인 11,1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급휴가 사용 현황 조사’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은 올해 평균 15일의 유급휴가 중 14일을 소진했고, 최근 3년간 유급휴가 사용일수도 6일이나 증가하는 등 휴가 사용 환경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휴가 사용일은 세계 평균(15일)에는 조금 미치지 못했지만 2016년 8일, 2017년 10일을 사용한 데 비해 크게 늘었다.

▲ 지난 3년간 휴가 사용 증가 추이 / 인포그래픽, 익스피디아 제공

한국인 휴가 환경, 전 세계 가장 큰 폭으로 개선

특히 한국인의 휴가 사용률이 크게 증가했다. 한국인 10명 중 6명(61%)은 주어진 휴가를 모두 사용했다. 3년간 22%P 늘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다. 세계 평균은 64%로 2016년 대비 1%P 줄었다.

각 나라별 휴가 사용일 수를 살펴보면, 브라질,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은 총 30일의 연차를 연중 30일로 전부를 소진, 가장 잘 휴가를 누리고 있었다. 또 영국 25일, 이탈리아 21일의 휴가를 사용했고, 15일 사용한 나라는 뉴질랜드, 인도, 캐나다 등이었다. 호주, 홍콩, 멕시코, 싱가포르 등은 한국과 동일한 14일 휴가를 사용했다.

반면, 일본(10일), 미국(10일), 태국(10일) 등은 휴가 사용일 최하위를 기록했다.

▲ 나라별 유급휴가 사용일 수 / 인포그래픽, 익스피디아 제공

한국인은 여전히 쉼이 부족해

휴가 사용 환경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지만, 한국 직장인 10명 중 7명(72%)은 아직도 ‘쉼’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휴가 부족에 대한 인식도는 세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밀레니얼 세대에 해당하는 2035 응답자 중 89%가 휴가 부족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했고 36세부터 50세까지는 68%, 50대부터는 51%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전 세계 직장인 한 목소리 “10일은 더 쉬고파”

휴가 부족에 대한 불만은 세계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였다. 지난 3년간 19%나 늘었다. 인도(75%)가 불만족도 1위를 기록했고 이후 한국(72%), 홍콩(69%), 말레이시아(67%), 프랑스(64%) 순이다.

전 세계인 모두가 현재 주어진 휴가보다 10일은 더 쉬어야 한다고 답했다. 한국도 동일했다. 세계에서 가장 바쁜 국가 중 하나인 홍콩의 직장인들은 18일이 더 필요하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전반적으로 휴가 사용이 늘어난 가운데, 휴가를 가지 못한 직장인의 이유를 살펴보니업무 대체 인력이 없기 때문이 32%로 가장 많았다. 나중에 급하게 쓸 때를 대비해서(23%), 휴가 대신 급여로 받을 예정(21%)이라고 답한 이들도 있었다.

게다가 휴가 중에서 매일 메일을 확인 하는 등 온전히 휴가를 누리지 못하는 한국인은 32%나 됐다. 이는 세계 평균(27%)보다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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