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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에서 가을 정취 느끼고 다양한 문화 행사도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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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에서 가을 정취 느끼고 다양한 문화 행사도 즐겨요”
  • 이태형 기자
  • 승인 2018.10.2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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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는 가을 단풍으로 아름다운 조선왕릉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문화재청

우선, 중부지구관리소에서는 성종대왕의 업적인 악학궤범을 소개하고 우리국악을 알리기 위한 행사를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선릉(성종과 정현왕후)과 정릉(중종)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조선 제9대 임금인 성종의 명으로 당시 궁중음악의 악기, 악보 등을 비롯하여 연주자의 의상, 무용수의 춤 등을 집대성하여 1493년 편찬된 ‘악학궤범’을 소개하고, 관람객에게 흥겨운 우리 국악 공연도 선보이는 자리다.

관광객들은 악학궤범에 수록된 국악기와 관련 작품을 만나볼 수 있고 현대의 악기와 서로 비교해 볼 수 있다. 또 국악교실에서 가야금과 해금을 직접 연주하고 체험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조선왕릉의 제향(祭享)을 준비하는 재실(齋室)에서는 악학궤범의 편찬과정과 구성에 관한 설명이 담긴 ‘악학궤범’ 영상과, 국립국악원에서 제작한 3차원(3D) 만화영상 ‘호랑과 국악나라 거문고’도 상시 상영할 예정이다.

누구나 별도의 신청 없이 관람할 수 있으나, 국악교실은 현장에서 20명 선착순 신청자만 참여할 수 있다.

서부지구관리소는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서오릉의 재실 앞마당에서 27일 오후 3시부터 ‘서오릉, 가을愛(애)’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2018년 문화의 달을 맞이하여 단풍이 아름답게 물든 홍릉에 잠든 영조의 첫 번째 왕비 정성왕후의 삶을 주제로 펼쳐진다. 특히, 미디어 아트와 현대 악기를 기반으로 한국 창작 무용과 판소리가 어우러진 무용극을 선보일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은 달성 부원군 서종제의 딸로 열세 살의 나이에 숙종의 둘째 아들인 연잉군과 혼인을 하는 ▲ 1장 ‘여인에서 왕후로 피어나다’를 시작으로, 어질고 자비로운 성품으로 조선 왕조 가장 오랫동안 왕비의 자리를 지킨 ▲ 2장 ‘조선의 국모로 흐르고, 흐르다’가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국모로서의 일생을 마무리하고 홍릉에 홀로 잠든 정성왕후의 모습을 그리며 ▲ 3장 ‘붉게 물든 하늘의 노을되다’로 막을 내린다.

정성왕후는 조선왕조 왕비 중 가장 긴 시간인 약 33년 동안 왕비의 자리를 지켰으며 생을 마감할 때 영조가 친히 왕비의 행장(行狀)을 지어 왕후의 인자한 모습을 기리도록 했다. 이번 공연은 당일 서오릉을 찾은 관람객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동부지구관리소는 23일부터 28일까지 남양주 홍릉(고종과 명성황후)과 유릉(순종과 순명황후‧순정황후)에서 ‘왕릉공감- 대한제국 아리랑’행사를 개최한다.

행사 기간 중 유릉 재실에서는 사진과 영상물로 대한제국 선포 전후의 시대상과 황실가족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으며, 주말인 오는 27일과 28일 오후 2시에는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된 ‘아리랑’을 주제로 한 국악공연이 펼쳐진다. 행사 기간 중 남양주 홍릉과 유릉을 방문하는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는 “가을 기운이 완연한 10월을 맞아 조선왕릉에서 열리는 이번 문화행사를 통해 관람객들이 살아 숨 쉬는 옛 역사의 가치와 감동을 느끼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을 생동감 넘치는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인식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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