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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릴수록 행복한 스위스 ‘슬로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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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릴수록 행복한 스위스 ‘슬로우업’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8.05.10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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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빨리 빨리’에 지친 현대인들은 ‘느림이 주는 여유’에 목말라한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 여행에서도 ‘더 빠른, 더 높은, 더 나은’에 반하는 ‘슬로우 트래블’이 각광받고 있다. 유명 관광지만 시간에 쫓기듯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미처 알지 못했던 지역의 매력을 느리게 탐험하며 여유로움과 행복을 좇는 ‘느림 여행’.

유유자적 자연 그대로의 매력을 즐기며 ‘쉼표’ 찍는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스위스 ‘슬로우업(SlowUp)’은 어떨까. '슬로우업’은 ‘속도를 줄이면 즐거움은 배가 된다’는 철학이 담긴 행사로, 슬로우업이 열리는 날 만큼은 차량이 통제되고, 자전거와 걷기 등 무동력 수단으로 하루를 보내며 ‘느림의 여유’를 만끽하게 된다.

지난 2000년부터 ‘슬로우업’ 운동이 시작, 스위스인들을 열광케 하며 스위스 전역으로 확산, 축제처럼 자리매김했다.

올해 ‘슬로우업’은 5월 13일 취리히 근교의 샤프하우젠을 비롯한 주변 마을들에서 만날 수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에 샤프하우젠 주지사의 개회식이 선포되면 10시부터 샤프하우젠 도심 전체가 무동력 이동 수단으로 움직이게 된다.

 

이 날 하루 동안 약 30km의 도로에 모든 동력 차량은 전면 통제되고, 걷기나 자전거, 인라인 스케이트 등 무동력 수단을 이용해 하루를 즐겨야 하는 것. 샤프하우젠 역에 있는 자전거 대여 서비스(Rent a Bike)를 이용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즐거운 하루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자전거 대여료는 1일 CHF 35, 반일 CHF 27이고, 스위스 트래블 패스 소지시, 1일 CHF 30, 반일 CHF 22이다.

또 마을 곳곳에서는 관련 단체들의 행사도 펼쳐져 소소한 즐거움을 더해준다. 어부들의 단체에서는 음식 코너를, 스포츠 업체에서는 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족들을 위한 휴식 코너, 아이스크림, 음료 등의 간식 코너도 마련된다. 경품 추첨에 당첨되는 행운의 기쁨도 맛볼 수 있다.

슬로우업을 반일 정도 즐기고 근교에 있는 유럽 최대의 폭포 ‘라인(Rhein) 폭포’ 여행을 함께 즐겨도 좋다. 축제가 열리는 샤프하우젠은 취리히에서 기차로 40분 정도 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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