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색 꽃 찾아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인도네시아로 가보자. 세상에서 가장 큰 꽃 ‘라플레시아(Rafflesia)’가 선사하는 독특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꽃답게 지름이 무려 1m, 무게 10kg에 달하는 라플레시아는 그독특함 때문인지 만화 <포켓몬스터>와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 고>에서 캐릭터화한 꽃이기도 한다.
지난해 <정글의 법칙>에서 강남과 신원호가 ‘세계에서가장 큰 꽃’ 라플레시아를 찾아나서는 모습이 방송되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라플레시아는 기생 식물을 일종으로,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에서 자란다. 인도네시아에는 5종의 라플레시아가 있는데, 그 중 3종을 세계에서 네번 째로 큰 섬 ‘수마트라 섬’에서 만날 수 있다.
* 수마트라 트레킹 투어로 ‘라플레시아’ 즐겨요!
수마트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 중 하나는 ‘라플레시아 정글 트레킹 투어’다. 특히 포켓몬 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후 게임 속 캐릭터인 ‘라플레시아’ 꽃을 보려는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라플레시아는 보통 우기인 9~12월 중 피는데, 열대 밀림의 고온 다습한 기후 탓에 개화 시기가 짧아 좀처럼 그 모습을 만나기 쉽지 않다. 꽃이 피는 지역이라도 꽃을 찾아 들어가려면 상당한 고생을 감수해야 한다.
라플레시아를 보려면 ‘부끼팅기(Bukittinggi)’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떨어진 ‘바탕 빨루부아 마을(Batang Palupuah Village)’까지 들어가야 한다. 이 마을에선 라플레시아의 여러 종 중 하나인 ‘아르놀디(Rafflesia Arnoldi)’가 피는 정글로 들어 갈 수 있는데, 정글까지 이동하는 시간만 해도 최소 90분 가량 걸린다.
정글 트레킹 후 수마트라 전통방식으로 내린 유기농 ‘루왁커피(Luwak)’ 한 잔 마시는 여유, 현지 마을을 구경하는 재미도 만끽할 수 있다.
‘라플레시아’ 꽃을 보지 못하더라도 너무 아쉬워 할 필요는 없다. 세 개의 화산에 둘러싸여 있는 부끼팅기를 여행을 즐길 수 있으니. 부끼팅기는 ‘높은 언덕’이라는 뜻 그대로 해발 930m 고원에 자리한 마을이다.
마을 전체가 하나의 작은 언덕으로 이루어져 있어, 항상 시원하고 늘 쾌적한 바람이 불어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부낏띵기 주변에서는 과거 인도와 이슬람교 문화가 섞인 ‘미낭(Minang) 문화’를 접할 수 있다. 전통 춤 ‘타리피링(Tari Piring)’도 구경할 수 있는데, 무용수들이 깨진 도기들 위에서 능숙하게 춤을 추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사진 인도네시아관광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