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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트레킹과 짜릿한 빙벽 등반 천국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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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트레킹과 짜릿한 빙벽 등반 천국 '강원도'
  • 이태형 기자
  • 승인 2018.01.15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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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가볼만한 곳] “씽씽 달릴까! 사뿐 사뿐 걸을까!”③
▲ 구곡폭포 빙벽등반 / 춘천시 제공

[투어코리아] 겨울 강원도는 눈과 얼음의 향연장이다. 정중동의 체험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동계올림픽의 주 무대 평창에서는 고요한 선재길 눈꽃 트레킹이 눈부시다.

선재길은 약 9km로 겨울에는 세 시간 남짓 부지런히 걸어야 닿는다. 오르는 길이 잘 닦였고 가파르지 않아 초보자도 여유롭게 산행에 나설 수 있다. ‘선재’는 화엄경에 나오는 동자의 이름으로, 지혜와 깨달음을 얻기 위해 젊은 구도자가 걸은 길의
의미가 담겼다.

▲ 구곡폭포 산책로ⓒ서영진 여행작가

선재길 눈꽃 트레킹의 출발점은 월정사다. 오대산에 눈이 쌓이면 천년 고찰 월정사의 문을 두드린다. 월정사 초입의 전나무 숲은 초록과 흰색이 어우러져 운치를 더한다.

일주문에서 금강교까지 이어지는 숲에는 최고 수령 300년 된 전나무 1700여 그루가 계곡과 나란히 길목을 채운다. 월정사 전나무 숲길은 드라마 〈도깨비〉를 촬영한 뒤 연인들의 사랑을 받는다.

▲ 월정사 전나무숲과 일주문 ⓒ서영진 여행작가

신라 선덕여왕 때인 643년 창건된 월정사는 팔각구층석탑(국보48-1호)과 전통찻집에서 내는 차 한잔의 여유까지 곁들여져 겨울 향이 따사롭다.

월정사를 나서며 본격적인 선재길 산행이 시작된다. 지장암, 지장폭포, 회사거리 등은 월정사 권역에서 만나는 볼거리다.

▲ 월정사 경내 풍경ⓒ서영진 여행작가

회사거리는 일제강점기에 베어낸 나무를 가공하는 회사(제재소)가 있던 터로, 화전민이 이곳에 모여 살았다. 이정표가 친절하게 안내하는 선재길은 섶다리, 오대산장(야영장), 동피골, 출렁다리로 이어진다.

선재길 따라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양한 다리를 건너는 재미도 있다. 새소리와 얼음 밑으로 흐르는 계곡물 소리, 뽀드득거리는 발자국 소리가 동행이 된다. 세 시간 남짓한 트레킹은 상원사를 만나 마무리된다.

▲ 선재길 섶다리ⓒ서영진 여행작가

오대천 둔치에서는 2018년 2월 25일까지 평창송어축제가 열린다. 얼음낚시, 스노래프팅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된다. 춘천 구곡폭포는 아찔한 빙벽으로 겨울 손님을 맞는다.

봉화산 자락을 아홉 굽이 지나쳐 쏟아지던 폭포수는 겨울에 얼음왕국으로 변신한다. 높이 약 50m 빙폭이 대형 고드름과 어우러지며 얼음 세상을 만든다. 구곡폭포 탐방 뒤에는 인근 문배마을을 거쳐 검봉산, 봉화산 산행에 나설 수도 있다.

▲ 구곡폭포 등반 / 춘천시 제공

춘천의 흥미진진한 체험 여행 중에 토이로봇관을 빼놓으면 섭섭하다. 애니메이션박물관 옆 새롭게 단장한 토이로봇관은 상상 속 로봇을 현실에서 조우한다. 로봇 권투, 로봇 아바타, 로봇 댄스 체험 등이 방학을 맞은 꼬마들에게 인기다.

자매 시설인 애니메이션박물관은 1월 2일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첨단 현대에서 과거로 달리면 김유정문학촌을 만난다. 김유정생가와 이야기집은 추억 나들이를 돕는다.

▲ 치유의 천년옛길 선재길 ⓒ서영진 여행작가
▲ 선재길 트레킹ⓒ서영진 여행작가
▲ 김유정문학촌 생가ⓒ서영진 여행작가
▲ 평창송어축제 스노우래프팅 / 평창송어축제위 제공
▲ 애니메이션 박물관 내부ⓒ서영진 여행작가
▲ 토이로봇관 로봇댄스ⓒ서영진 여행작가

*찾아가기: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 춘천시 남산면 강촌구곡길
*주변볼거리: 의야지바람마을, 평창무이예술관, 알펜시아리조트, 춘천낭만시장, 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 강촌레일파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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