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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완도군 안봉일 관광정책과장 “265개 독특한 섬 문화 관광 상품 개발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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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완도군 안봉일 관광정책과장 “265개 독특한 섬 문화 관광 상품 개발 총력”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8.01.11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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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완도 바다에는 265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보석처럼 박혀 있고, 리아스식 해안은 갯벌과 해조류가 숲을 이루고 있다. 이에 완도군은 개개의 섬들이 보유하고 있는 독특한 문화를 결합한 관광상품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완도섬 여행등대’라는 관광상품 개발 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 완도군은 올해 ‘한번 해 보는 여행’, ‘트레킹 인 완도’ 등 18개 관광 상품을 개발해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완도군 안봉일 관광정책과장은 완도에 즐비한 독특한 섬 문화를 결합한 관광상품 개발에 많은 애착을 보였다. 완도군이 그리는 미래 관광비전을 안봉일 과장을 통해 들어봤다.

▲ 안봉일 완도 관광정책과장

2018년 완도관광의 역점 사업은

완도는 리아스식 해안과 푸른 바다에 점점이 박혀있는 265개 섬이 아름다운 고장이다. 온화한 기후 덕에 난대 활엽수와 상록수들이 사철 푸름을 유지하는 점도 완도의 자랑이다.

이처럼 바다와 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은 국내에서 몇 안 된다고 본다. 우리군은 이러한 강점을 관광객 유치와 결부시키고자 올해 섬 관련 관광지 개발과 인프라 확충, 관광상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라남도 시책사업인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15년에 노란 무궁화 섬 ‘소안도’가, 2016년에는 햇섬 ‘생일도’가, 지난해에는 바람의 섬 ‘ 청산도·여서도’가 선정 됐다. 이들 섬은 3개년씩 각각 4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특색을 갖춘 섬으로 개발된다.

소안도는 ‘항일 운동의 섬’으로 유명한 섬인데, 태극기 문화거리와 노랑 무궁화공원, 문화 학교 등을 조성하고 ‘노랑 무궁화 섬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 생일도

햇섬 ‘생일도’는 둘레길과 힐링섬 여행학교를 만들어 숲과 너덜겅, 망망대해 바라보며 힐링 할 수 있는 생일도 투어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소안도, 생일도 프로그램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우리군의 최남단에 위치해 ‘바람의 섬’으로 불리는 ‘여서도’를 좋아한다. 이 섬은 자연 친화적으로 복원해 가꿔나가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

바람이 많고 거친 여서도는 지붕과 처마가 맞닿을 만큼 높이 쌓은 돌담이 특징이다. 밭에도 돌담을 쌓았다. 마을에는 성인 남자 키의 세배가 넘는 높이로 돌담을 쌓고, 그 사이로 골목길이 나 있는 데, 그 모습이 장관이다. 이러한 자원을 소재로 섬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 장보고대교

장보고 대교 개통에 따른 관광객 유입 및 기대효과는

섬 사람들의 가장 큰 고통은 불편한 교통이다. 이로 인해 자연이 잘 보존된 점은 있지만, 섬 사람들은 배 없이 육지로 나가는 것을 고대한다. 그런 점에서 장보고대교 개통(12월 초)은 어둠 속에서 본 한 줄 기 빛이라 할 수 있다.

장보고대교는 개통 이후 효과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부산과 경남 등지에서 관광버스와 승용차들이 장보고 대교를 이용해 완도로 밀려들고, 강진군민들도 완도의 값싸고 저렴한 해산물을 맛보기 위해 많이 찾아온다. 이의 영향으로 펜션 등 숙박업소와 식당가, 특산품 판매점들도 활기가 넘친다.

완도군은 장보고 대교를 활용한 관광 상품 개발을 위해 약산-고금-신지-완도를 연결하는 관광루트를 개발, 2019년도 국토부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에 응모할 계획이다.

동부권 관광지 방문여행사 인센티브제 제공, 고금도 이충무공 유적과 신지명사십리 상품개발 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완도 권역별 관광 특징과 특산물은

완도는 장보고 대교 개통으로 5권역에서 4권역(완도읍권, 노화읍권, 금일읍권, 청산면권)이 됐다.

‘완도읍권’은 수려한 다도해를 조망할 수 있는 완도의 지붕 상왕봉과 완도의 랜드마크이자 해돋이의 명소인 완도타워, 해상왕 장보고의 얼이 서려있는 장보고 기념관 등 볼거리와 유서 깊은 장소가 많다.

‘금일읍권’은 생일도와 명사십리 해수욕장, 기암괴석이 아름다운 금당 8경 등 보석 같은 곳이 즐비하다.

‘노화읍권’에는 세연정과 보길도, 소안도가 위치해 있다. 특산물은 ‘입으로 먹는 링거주사’라 불리는 전복과 다시마, 톳 등 각종 해산물이 풍부하다.

‘청산면권’은 ‘세계슬로길 1호’로 지정된 슬로길과, ‘기가 센 곳’으로 유명한 범바위, 영화 ‘서편제’와 드라마 ‘봄의 왈츠’, ‘피노키오’ 등의 촬영지, 돌담길과 초분, 고인돌 같은 옛 모습과 불리한 자연환경을 극복한 구들장논 등 볼거리가 많아 섬 전체가 ‘살아 있는 민속 박물관’으로 불린다.

완도 특산물은 권역별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전복을 비롯해 김, 굴, 매생이, 미역, 꼬시래기, 피문어와 진질(잘피)장어 등 해산물과 한라봉과 친환경 유기농 유자, 비파 등이 유명하다. 한우와 흑염소 또한 추천하고 싶은 먹거리다.

▲ 완도타워

완도군의 차별화된 관광 장점은

‘청정 바다의 수도’ 완도는 보고 먹는 관광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곳이다. 아름다운 바다와 푸른 산을 4계절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섬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연륙·연도가 설치 돼 있어 육지 관광의 편리함과 섬 관광의 낭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지역이다.

또한 국내에서 유일하게 1년 내내 푸름을 자랑하는 난대림 자생지인 완도 수목원은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조건을 간직하고 있어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신비로운 풍광을 제공한다.

청해진 유적지와 이충무공 유적지, 윤선도 유적지, 그리고 슬로시티 청산도에 이르기까지, 완도는 역사 문화와 전통이 공존하고 있어 다른 지자체보다 관광의 깊이가 다르다.

관광편의 인프라 구축은 어떤가

신지도와 고금도를 연결하는 장보고 대교 개통으로 완도는 해남은 물론 강진군과 같은 생활권을 형성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이들 도시를 통한 관광객 유입 및 연계 발전이 촉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난해 4월 완도 앞바다 풍경을 한눈에 보면서 완도타워로 올라갈 수 있는 모노레일이 개통돼 새로운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완도항만터미널도 신축해 오픈하고, 완도읍 망석리에는 단체관광객과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이용하기 좋은 럭셔리 리조트가 문을 열었다.

모래우는 소리가 십리를 간다는 명사십리 일원에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펜션과 고급 리조트를 건립,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군에서는 관광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완도군 관광정보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완도관광 모바일 스탬프 투어 앱’을 제작해 서비스하고 있다.

올해에도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완도에서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기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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