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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맹추위! 뜨끈한 온천수에 몸 담그니 피곤이 사르르~①...석모도미네랄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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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맹추위! 뜨끈한 온천수에 몸 담그니 피곤이 사르르~①...석모도미네랄온천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7.12.07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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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모도미네랄온천 노천탕 에서 바라본 석양ⓒ길지혜 여행작가

[투어코리아] 12월, 다사다난 했던 한 해의 끝 지점이다. 기온도 뚝 떨어져 사람들 입에선 얘기를 할 때마다 김이 뿜어져 나오고, 처마 끝엔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린다. 보기만 해도 몸이 오들오들 떨리는 터라 따끈한 국물이 그리워진다. 그 때문일까. 겨울엔 여행도 따끈한 것이 좋다. 겨울 한파를 녹일 수 있는 따끈한 여행으론 온천만한 게 없다.

옷깃을 여미게 되는 추위에 오들오들 떨거나, 온종일 여행하느라 지친 몸을 뜨거운 물에 담그면 쌓였던 피로가 스르르 금세 풀린다. 한국관광공사에서도 때를 맞춰 12월 가볼만한 여행지로 온천을 추천했다.

인천 강화도 석모도미네랄온천, 속초 척산온천, 충주 수안보와 앙성온천, 함평 해수찜, 그리고 통일신라 진성여왕이 어린 시절 목욕을 하고 천연두가 나았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해운대온천이 바로 그곳이다.

▲ 석모도미네랄온천욕ⓒ길지혜 여행작가


온천에 몸 녹이고, 붉은 석양에 마음 녹이는 석모도미네랄온천

 

지하 460m 화강암에서 용출하는 석모도미네랄온천수에 몸을 담그면 피로와 스트레스가 저절로 풀린다.

석모도미네랄온천은 오전 7시에 개장하는데, 미리와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주말에는 평균 한 시간 대기해야한다. 11월 기준 평일에 약 800명, 주말에 1,200여 명이 찾아온단다. 대기하는 동안 무료하지 않게 실외 족욕을 즐겨도 좋다.

▲ 석모도미네랄온천 노천탕 전경ⓒ길지혜 여행작가

대형 온천탕은 저온으로 영아나 아이들이 물놀이하기 좋다. 탕치(湯治)는 온천에서 목욕하며 병을 고친다는 뜻이다. 미

네랄 온천수는 칼슘과 칼륨, 마그네슘, 스트론튬, 염화나트륨이 등이 풍부해 관절염과 근육통, 소화 기능, 외상 후유증, 아토피피부염 치유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물이 탁하고, 어쩌다 맛을 보면 바닷물처럼 짜다.

▲ 석모도미네랄온천펜스에 매달린 강화순무 장식ⓒ길지혜 여행작가

노천탕은 15개나 되는데 서해 낙조가 눈시울이 붉어질 정도로 아름답다.

온천욕을 한 후에는 담수로 씻어내지 말고 수건으로 물기를 가볍게 닦으면 좋다. 온천욕을 마치고 먹는 강화 특산물 속 노랑고구마는 겨울 여행의 백미. 달콤함이 허기를 채워준다.

석모도미네랄온천 이용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첫째·셋째 화요일에 쉰다.

▲ 보문사 오백나한ⓒ길지혜 여행작가

온천에서 바다를 등지고 서면 보문사 눈썹바위가 한눈에 들어온다. 보문사는 남해 보리암, 양양 홍련암, 여수 향일암과 함께 우리나라 4대 해수 관음 성지로 알려져 석모대교 개통전에도 발길이 잦았다. 경내로 들어서면 천인대에 조성된 오백나한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옆으로 와불전, 석실, 향나무 등 불교 신자가 아니어도 보문사의 기운이 절로 느껴진다.

보문사 마애석불좌상이 있는 일명 눈썹바위로 향하려면 극락보전과 관음전 사이에 있는 가파른 계단을 20여 분 올라야 한다.

▲ 보문사 눈썹바위에서 바라본 풍경ⓒ길지혜 여행작가

우산 같은 바위 지붕 아래 조각된 불상은 그 자체로 볼거리다. 높이 9.2m, 폭 3.3m에 이르는 마애석불좌상은 1928년 금강산 표훈사 주지 이화응 스님과 보문사 주지 배선주 스님이 함께 조각했다. 무술년을 한 달 앞두고 새해엔 모든 일이 지금보다 낫기를 바라는 발길이 이어진다.

석모도 해안선은 총 42km. 이 길을 따라 드라이브하면서 만나는 관광 명소가 민머루해수욕장이다.

석모도자연휴양림은 객실이 28개 있고, 산림문화휴양관은 탁 트인 서해 바다의 전망을 자랑한다. 인근에 자리한 석모도수목원도 가볼 만하다.

▲ 석모도수목원 고사리원ⓒ길지혜 여행작가

○ 찾아가기: 강화군 삼산면 삼산남로
○ 주변 볼거리 : 보문사, 민머루해수욕장, 석모도자연휴양림, 석모도수목원

▲ 민머루해변ⓒ길지혜 여행작가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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