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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하진 전북도지사 “세계잼버리대회성공·관광객 편의 위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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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하진 전북도지사 “세계잼버리대회성공·관광객 편의 위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해야”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7.11.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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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송하진 전북지사는 ‘봄, 가을 여행주간’과 추석 황금연휴에 전북지역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이 크게 늘어 올해 유치 목표치인 3,500만 명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민선 6기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북투어패스’ 사업이 원만히 진행돼 9월말까지 9만 5천매가 발매되는 등 지역관광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형 마이스(MICE)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과 조례제정도 내년 말까지 완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관련해선 앞으로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국가들을 대상으로 계절상품, 특히 겨울상품과 한류, 미식 상품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3 세계잼버리대회 유치와 관련해선 한국은 물론 전북을 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마련하고, 잼버리대회 유치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전국적으로 6조 7,449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송하진 전북지사를 만나 미래 펼쳐질 전북관광에 대해 알아봤다.

▲ 송하진 전북도지사

2017 전북방문의 해의 가시적인 성과는

‘봄, 가을 여행주간’과 추석 황금연휴에 전북도내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 수가 전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목표했던 관광객 3,500만 명 달성은 무난해 보인다.

‘2017 전북방문의 해’는 세계태권도 선수권 대회와 FIFA U-20월드컵 대회 등 국제대회와 연계해 전북을 대내·외에 알림으로써 전북 관광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외 관광객을 보다 많이 유치하려는데 목적이 있다.

이에 따라 우리 도는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관광 품질 향상을 위해 숙박, 음식, 교통 등에서 나타난 문제점 등을 개선했다. 그 결과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전체적으로 앞당기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추석 황금연휴와 가을 여행주간, 겨울철 등에 대비해 수요자 맞춤형 관광 특별 상품을 개발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전북관광 인프라 구축, 환대문화 서비스 개선 등 자체역량도 강화시켰다.

도내 시군과 연계한 전북투어패스 판매 확대 등으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있어 괄목할만한 성과도 거두고 있다.

현재까지 전북방문의 해 30개 세부 실행과제 중 세계태권도 선수권 대회, FIFA U-20월드컵 대회, 전주 세계소리축제, 제18회 전주 국제영화제 등 4개의 국제대회가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며 성공리에 마무리 됐다. 나머지 사업들도 정상적으로 매끄럽게 추진 중이다.

전북투어패스의 성과는

‘전북 투어패스’는 민선 6기 핵심사업으로 지난 2월 15일부터 9월말까지 도내 14개 시군에서 9만 5천매가 발매되는 등 지역관광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전북투어패스는 한 장의 카드로 도내 14개시군 60여 곳의 주요 유료 관광지를 무료로 이용하고, 가맹된 맛집·숙박·체험 등을 최고 70%까지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투어패스 혜택이 많다 보니 한 특별할인 업소의 경우 가맹점 가입 전 일일 평균 40여명에 머물던 고객이 가입 후에는 두 배 이상 늘어 지금은 일일 평균 100여명 이상 방문하고 있다.

 

도는 투어패스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방문객 증가가 다소 더딘 이용시설은 패키지 형태로 상품을 구성해 판매하거나, 한옥마을 보물찾기, 서울 대학로 등에서의 인증샷 이벤트를 개최하고 대기업체 방문 홍보 마케팅도 벌이고 있다.

품질 관리를 위해 매달 직원들이 민간위탁사와 함께 현장점검을 직접 나가 교육도 실시한다.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하고 ‘걸어서 전북 속으로’ 등의 홍보 영상을 제작해 SNS를 통한 홍보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9월말까지 투어패스 누적 판매량이 9만 5천매로 기대 이상의 판매 효과를 거두고 있다. 우리 도는 투어패스상품이 향후 3~5년 내 수요 맞춤형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군산 시간여행축제에 관광객과 함께 축제를 즐기는 송하진 도지사.

체류형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정책은

관광산업의 성공은 체류형 관광이 답이다. 우리 도는 체류형 관광객을 한명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주요 체류형 관광 유치정책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국제공항 및 크루즈 항만 조성, ▲생태관광 육성 등 하드웨어 확보, ▲2018전라도 방문의 해 추진,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과 같은 소프트웨어
구축,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는 휴먼웨어 부분 등이 있다.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선결과제들을 순차적으로 풀어 나가야 한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사회기반시설 확충과 접근성 개선이 중요하다.

따라서 2023 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의 성공 개최와 관광객 편의를 위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선결되어야 한다. 우리 도는 사업 추진 기한을 앞당기기 위해 행정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도록 새만금 MP(기본계획)에 반영된 개발사업(도로, 철도, 공항)들에 대해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등 정부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만금 복합도시 프로젝트의 첫 민간사업으로 신시도~야미도 구간에 관광·레저 단지가 조성된다.

지난 9월 28일 새만금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 보성산업·한양 등과 ‘신시~야미 관광·레저 용지 개발사업 협약식’을 체결했다. 새만금에서 민간 자본을 유치해 추진하는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약에 따라 신시~야미도 용지 193만㎡에 오는 2024년까지 부지 조성 공사를 진행하고, 이후 3년 동안 호텔, 수변 상점, 대관람차, 조명 테마공원인 ‘일루미네이션 파크’ 등을 건설한다.

세계 최장(33.9㎞)의 새만금 방조제와 천혜의 비경 갖춘 고군산군도(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를 잇는 연결도로는 올해 말 개통된다. 그러면 바다와 호수에 둘러싸인 매우 독특한 관광·레저 단지가 조성돼 투자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고창모양성제에 참가한 송하진 도지사.

전북도 1시군별 대표 관광지 육성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전북도는 한옥정자, 맛집, 전통한옥숙박, 문학 등 공통의 14가지 매력을 더하는 1시군 대표 관광지를 선정해 도내 권역별로 추진하고 있는 광역관광벨트와 연계시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사업 등을 통해 인근 충청권과 광주·전남권, 경상권의 관광객을 전북으로 유입할 수 있는 특화된 관광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2018년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전라도의 고유하고 우수한 관광 자원을 대내외에 알리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도 전개하고 있다.

현재 전남, 광주와 함께 전라도 천년 여행100선, 천년 기념 아트 버스킹 공연, 모바일 스탬프 투어, 명품여행상품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관광콘텐츠를 개발하는 중이다.

 

‘전북형 마이스(MICE)산업’ 육성은 어떤 것인가

마이스(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이벤트, 전시)는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이다. 서비스와 장치산업이 결합된 융합산업으로 연관 산업 간에 시너지 효과가 크고 다양한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 따라서 우리 도는 우리 현실에 적합한 마이스산업 육성 정책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농촌진흥청과 국민연금공단, 전기안전공사 국토정보 공사 등 혁신도시에 이전한 12개 공공기관이 개최하는 국제회의, 세미나, 컨퍼런스, 전시박람회 수요가 높아질 것을 대비해 마이스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 제정을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마이스 전문 인력을 양성해 기반시설 구축하고 관련 법을 제정하는 등 마이스산업 발전을 위한 토대를 다질 방침이다.

중국인 관광객 유치 방안과 대체관광객 모객 마케팅은

우리 도는 ‘중국관광객 유치확대 방안 계획’을 수립, 추진 중이다. 몇가지 소개하자면 중국인 자유여행객과 특수목적관광단을 대상으로 한 집중 홍보와 국제행사 개최를 통한 전라북도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현재 우리 정부의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 정부가 여행사를 통한 비자발급 업무를 중단시켜 단체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많다.

그럼에도 우리 도는 중국에 현지 체류 중인 전북관광 홍보대사(고증기, 푸위)와 지속적인 소통을 유지하며, 중국 자유여행객 대상 온라인홍보마케팅과 외국인전용 버스운영, 중화동남아여행업협회 간담회 및 세일즈 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중국인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한 우리 도는 태권도와 축구, 문화자원 등 우수한 자원을 연계한 특수목적관광단 유치에 나서 지난 8월까지 201회 총 3,706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도는 ‘2017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국제청년 행사를 연계한 관광객 유치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3월 9개국 194명이 참여한 KT&G아시아청년창업포럼행사, 8월에는 9개국 150명이 참가한 아시아태평양청년교류행사를 개최 한데 이어 10월에는 선유 8경 국제페스티벌을 열었다. 11월에는 무주에서 글로벌 무술문화교류축제가 개최된다.

아울러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중화권, 일본 시장에 타깃을 만춘 국제관광시장 다변화 정책을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도는 앞으로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국가들을 대상으로 계절상품, 특히 겨울상품과 한류, 미식 상품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대만, 홍콩 등 개별여행객이 많은 중화권에 단거리 FIT 상품을 집중 홍보하고, 일본을 대상으로는 한스타일 자원과 익산백제역사유적지, 마이산, 전주·남원의 문화유산 등 일본인들이 즐겨 찾는 관광 상품을 지속적으로 판매해 나갈 방침이다.

2023세계잼버리 대회 새만금 유치 의미와 파급효과 예상은

세계잼버리 대회는 세계 169개국에서 5만여 명의 청소년과 지도자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인원을 보면 올림픽 이상가는 대규모 국제행사이다.

그럼에도 타 국제행사와 비교해 직접적인 대형시설 구축에 대한 정부재정 부담과 행사 후 관리에 따른 지자체의 운영 부담은 없는 ‘매우 경제적인 행사’다.

우리 도는 세계잼버리대회 개최로 세계 젊은이들에게 한국은 물론 전북을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새만금 개발과 전북도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대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다.

직간접 경제적 파급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는데, 전북연구원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6조 7,449억 원(운영효과 1,198억 원, SOC 등 기반시설 조기 구축효과 6조4,656억 원, 국가브랜드 제고 효과 1,595억 원) 전북도에는 3조 6,971억 원( 행사운영 효과 755억 원. SOC 등 기반시설 조기 구축효과3조6,21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고용창출효과가 전국적으로 1,098명, 전북지역은 812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런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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