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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여름‘무더위 이기는 여행’④...인천 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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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여름‘무더위 이기는 여행’④...인천 송도
  • 글·사진 서영진 여행작가
  • 승인 2017.08.09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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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도국제도시와 센트럴파크의 야경ⓒ서영진 여행작가

[투어코리아] 8월은 휴가의 시작과 끝이 상존하는 달이다. 사람들은 8월이 시야에 들어오면 여행명소를 부지런히 찾는다. 그래봐야 산과 계곡, 강, 바다를 벗어나지 못하겠지만. 한국관광공사가 올해에도 8월에 가볼 만한 곳을 추천했다. 무더위를 떨치기 딱 좋은 곳인데 동굴, 폭포, 운하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즐기는 다채로운 바캉스

송도국제도시는 도심 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해가 진 뒤 센트럴파크에 불이 하나둘 켜지면 도시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연수구 해안에 모래를 쌓고 다져 만들어진 송도국제도시는 여의도 넓이의 17배쯤 되는 간척지에 빌딩 숲이 들어서 이국적이다. 

▲ 송도국제도시 빌딩 숲 속 센트럴파크 ⓒ서영진 여행작가

도시의 허파이자 여행의 랜드마크인 센트럴파크는 국내 최초로 바닷물을 활용해 수로를 만든 해수 공원이다. 공원 주변으로는 빌딩이 숲을 이루고, 한쪽에는 현대 조형물과 한옥 호텔 등 단아한 건축물이 채워졌다. 수로는 길이 1.8km, 최대 폭 110m에 이른다.

센트럴파크는 주말이면 수로를 빼곡하게 메운 아마추어 뱃사공을 만날 수 있다. 빌딩 숲을 병풍 삼아 보트를 타고 카누를 저으며 더위를 피하는 도시인의 이채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 송도국제도시 빌딩 숲 속 센트럴파크 ⓒ서영진 여행작가

센트럴파크를 찾은 가족과 연인에게 수상 레포츠는 단골 코스다. 이스트보트하우스(동쪽 선착장)에서는 미니 보트와 카약이 뜨고, 웨스트보트하우스(서쪽 선착장)에서는 유람선과 수상 택시가 출발한다.

미니 보트와 카약을 타면 토끼를 키우는 토끼섬에 들르고, 연인의 약속을 기리는 연인섬도 볼 수 있다. 수로 주변으로 조깅하는 사람들, 자전거 타는 아이들이 카약만큼 느리게 흘러간다. 카약과 보트는 30~40분 빌리는 데 2만 5,000원~3만 5,000원 선. 이스트보트하우스 앞에는 무료 해수 족욕탕이 있다.

▲ 이스트보트하우스 앞에 무료 해수 족욕탕이 있다. ⓒ서영진 여행작가

센트럴파크 주변에는 잔디밭과 숲 사이로 산책로가 이어지고 사슴농장 같은 소소한 볼거리가 시선을 끈다.

트라이볼은 송도국제도시에서 가장 특색 있는 현대건축물이다. 사발 세 개 모양의 복합 전시관 건물이 연못 위에 위치해, 커다란 그릇이 물 위에 떠 있는 듯하다.

▲ 관악기를 테마로 한 공공 미술 작품 뒤로 트라이볼이 보인다ⓒ서영진 여행작가

트라이볼 옆 컴팩스마트시티는 인천의 역사와 미래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 공간이다. 인근 아치형 다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송도국제도시의 야경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현대건축물과 어우러진 한옥은 송도국제도시의 면모를 풍성하게 만드는 오브제다. 한옥 호텔 경원재는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된 고풍스러운 숙소다. 장인의 손길이 서린 담장과 대문, 마당을 구경하는 것만으로 마음이 넉넉해진다.

▲ 빌딩 숲 한쪽에 고즈넉하게 들어앉은 한옥 호텔, 경원재ⓒ서영진 여행작가

센트럴파크 인근에 자리한 휴식 공간은 송도국제도시 여름 나들이를 부추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사인 G타워 뒤쪽으로 연결되는 커낼워크는 중앙 수로와 카페, 쇼핑 공간이 어우러진 스트리트 몰이다. 사계절을 테마로 조성된 유럽풍 거리에 분수가 솟고, 카페와 아기자기한 상점이 들어서 있다.

▲ 빌딩 숲 한쪽에 고즈넉하게 들어앉은 한옥 호텔, 경원재ⓒ서영진 여행작가

송도국제도시에서 놓칠 수 없는 것이 바다 구경이다. 인천대교 전망대 오션스코프는 컨테이너 세 개로 제작된 건축물이 인상적이다. 컨테이너는 각각 서해와 인천대교, 서쪽 하늘을 상징하며, 전망대 계단에 오르면 간척지 너머 멀리 인천 앞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좀 더 호젓하고 완연한 바다 산책을 원한다면 솔찬공원으로 가보자. 바닷가를 따라 늘어선 데크 길이 멋지다. 풍차 모양 건물과 바닷가 그네도 운치를 더한다.

▲ 바닷가를 따라 데크가 늘어선 솔찬공원ⓒ서영진 여행작가

도시의 미래 풍경에서 벗어나 인천의 옛 모습을 만나는 것도 흥미롭다. 송도국제도시에서 인천의 근대사가 담긴 개항장거리를 보고 싶을 땐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개항장거리는 개항 당시 건물을 이용한 박물관과 오래된 일본식 가옥이
발길을 붙드는 곳이다.

▲ 인천의 근대사가 담긴 개항장거리 ⓒ서영진 여행작가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인천투어 http://itour.incheon.go.kr
*주변 볼거리: 배다리헌책방거리, 월미도, 인천상륙작전기념관

▲ 연인섬에 있는 조형물ⓒ서영진 여행작가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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