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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노욱 봉화군수 “다시 찾고 싶고, 오래 머물고 싶은 봉화 만들기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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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노욱 봉화군수 “다시 찾고 싶고, 오래 머물고 싶은 봉화 만들기 최선”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7.07.17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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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문화체육관광부 3년 연속 우수축제인 ‘제 19회 봉화은어축제’가 7월 29일부터 8월 5일까지 8일간 봉화읍 내성천 및 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오는 9월 28일에는 4일간의 일정으로 봉화군 가을 축제인 ‘봉화송이축제’가 개최된다. 축제를 앞두고 박노욱 봉화군수를 만나 축제 준비상황과 봉화군 관광산업 발전 계획을 들어봤다. 

▲ 박노욱 봉화군수

 

봉화 관광의 가장 큰 강점은

우리군은 각화산, 문수산, 비룡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高山)들이 병풍을 두른 듯 에워 쌓고 있다. 때문에 봉화에선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하늘이 준 천혜의 자연환경에 몸을 맡길 수 있다. 그리고 청량산, 청옥산 등 아름다운 산과 백천, 구마계곡 등의 시원한 절경은 봉화군이 ‘산림휴양도시’로서 손색없음을 깨닫게 해준다. 봉화군은 이러한 산림생태환경을 십분 활용해 다양한 트레킹 코스를 개발해 놨다.

‘보일 듯 말 듯’ 가르마 같은 산길을 뜻하는 외씨버선길을 비롯해 퇴계 이황이 학문을 익히며 즐겨 걸었다는 예던길, 신선한 꽃 내음과 멋스러운 고택들을 구경할 수 있는 솔숲갈래길까지 다양한 코스를 걸어볼 수 있다. 이러한 트레킹 코스를 걷노라면 때 묻지 않은 자연에 절로 탄성이 나오고,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다.

 

최근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 조성사업으로 청량산 낙동강지구에 조성한 생태탐방로(9.5km: 청량산입구~낙동강 시발점 테마공원)와 선유교(仙遊橋: 길이 120m,폭 2.5m)는 봉화의 역사와 문화를 향유하며 일상의 피로를 치유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관광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아시아 최대 규모(5천179ha)로 오는 9월 개원하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인류의 미래를 책임질 ‘종자저장시설’과 우리나라 고산식물을 모아둔 ‘알파인하우스’, 백두산호랑이를 방사할 ‘호랑이숲’ 등을 갖추고 있어, 봉화군이 ‘대한민국 대표 산림휴양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가는데 큰 역할을 하리라 본다.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려면, 관광객의 욕구를 잘 파악해 체류시간 연장과 재방문율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이에 우리 군은 낙동강 비경길 등 힐링 관광과 청옥산자연휴양림, (만산, 남호, 소강)고택체험 등을 적극 활용한 ‘체류형’관광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그 일환으로 지난 5월 봉화군-고택-기업간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기업체는 직원들의 봉화 고택 이용을 독려하고, 고택에서는 기업체 직원 및 관계자들의 고택 체험료를 일정부분 할인해 주는 등 상호이익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봉화군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독특한 먹거리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5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닭실한과를 비롯해 당귀, 작
약 등 한약재를 먹여 키운 한약우,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은어요리, 송이버섯요리 등이 오늘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맛있는 먹거리 관광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아울러 봉화군 축제들이 일회성, 소모성에서 벗어나 봉화의 관광자원과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인 동시에 지역민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분천역 산타마을 운영 성과와 미래 발전 계획은

분천역 산타마을은 백두대간협곡열차(V-Train), 낙동강세평하늘길, 분천역 주변 경관자원 등을 연계한 독특한 관광아이템이다.

분천역 산타마을은 2014년 12월 개장한 이후 2015~2016년 한국지역진흥재단이 발표한 ‘겨울여행지 선호도 조사’ 2위, 2016년 한국관광의 별 선정(이색 창조관광 분야) 등 대외적으로도 큰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한 총 5번의 한겨울·한여름 산타마을 운영 결과 하루 평균 1,873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약 42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하기도 했다.

우리 군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분천역 산타마을을 사계절 관광지화하기 위해 먹거리식당, 포토존, 체험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고 있다. 분천 산타마을을 가족이 찾기 좋은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목재 문화체험장 등 인근 관광인프라와 연계를 강화해 봉화 관광산업 발전의 시너지를 창출할 생각이다.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제도는

대표적인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제도로는 봉화~울진~영양군을 연계한 정기 시티투어를 운영 중이다. 이 시티투어는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3개 시군이 차량 1대당 35만 원(봉화, 영양 각 10만 원, 울진 15만 원)을 지원하는데, 1박 2일 코스로 연중 운행하고 있다. 많이 알려지다 보니 매년 이용객이 늘어 2010년부터 올 5월까지 4만여 명이 타고 관광을 즐겼다.

단체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여행사가 단체 관광객을 유치해 봉화에서 1박, 2식, 관광지 2곳 이상을 방문하면 차량 1대당 20만 원을 지원한다. 지난 2014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관광객 3,800여 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 하반기 개최 예정인 봉화은어·송이축제는 언제 어떻게 열리나 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제 19회 봉화은어축제’는 7월 29일부터 8월 5일까지 8일간 봉화읍 내성천 및 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 봉화은어축제 모습

봉화은어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3년 연속 우수축제로, 올해는 한층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관광객들이 지난해 축제를 보고 건의한 사항들을 적극 보완·개선한 만큼 한층 더 신나고 재미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봉화은어축제의 발전 지향점이 우수, 최우수를 넘어 대표 축제에 있기에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한순간도 멈출 수 없다.

우리군의 가을 대표축제인 ‘봉화송이축제’는 오는 9월 28일~10월 1일까지 4일간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전국아마추어 색소폰 경연과 실경뮤지컬 등 공연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꼽을 수 있다.

특히 ‘이몽룡 실경뮤지컬’은 춘향전의 러브스토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퍼포먼스와 이몽룡의 생가(계서당)이라는 지역문화 콘텐츠를 접목시킨 공연이다. 계서당(중요 민속자료 제171호)는 봉화군 물야면 가평리에 가면 볼 수 있다.

 

봉화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당부 한마디

우리 군은 ‘다시 찾고 싶은 봉화, 오래 머물고 싶은 봉화’ 만들기에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산타마을 먹거리장터를 새로 단장하고, 6개 전통마을을 정비해 관광벨트화 했다. 춘양역에 내리는 관광객들이 쉽게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방문할 수 있도록 연계 버스편도 마련했다. 올 여름 많은 국민들이 봉화에 오셔서 무더위에 지친 심신과 마음의 치유 기회를 누렸으면 한다.

▲ 은어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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