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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두석 장성군수 “옐로우 마케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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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두석 장성군수 “옐로우 마케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나선다”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7.04.10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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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시티’, 노란 꽃·나무 그리고 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

[투어코리아] “색채를 관광자원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

유두석 장성군수의 포부다. 최근 전남 장성은 컬러마케팅을 바탕으로 자연친화적 생태도시로 거듭나면서,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유 군수는 “그리스 산토리니, 스페인 안달루시아와 같은 색채 도시처럼 장성을 대한민국 대표 색채 고장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장성하면 옐로우시티(Yellow City)가 자연스레 떠올려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 군수는 “‘옐로우시티’는 사계절 내내 노란 꽃과 나무가 가득하고 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자연친화적 도시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유두석 장성군 수와의 일문일답.

▲ 유두석 장성군수

 

장성군이 역점을 두고 있는 관광정책은

취임 직후부터 장성(長城)하면 떠오르는 핵심 콘텐츠를 발굴하는데 최우선을 뒀다. 그래서 착안한 것이 바로 옐로우시티(Yellow City)다. 전국 최초의 컬러 마케팅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 장성하면 노란색, 옐로우시티(Yellow City)가 자연스레 떠올려지는 특색 있는 고장으로 키우려고 한다.

관광정책도 옐로우를 기반으로 한 칼라마케팅이 핵심이다. 우선 이러한 구상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현재 2020년까지 3단계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옐로우시티를 가꿔갈 예정이다.

▲ 황룡강 분수

1단계는 황룡강과 장성읍을 중심으로 옐로우시티를 느낄 수 있는 랜드마크를 만들어 기반을 조성하고, 2단계는 문화와 예술을 느낄 수 있는 감성 가득한 도시로 만들고, 3단계는 옐로우와 연계된 관광상품과 먹을거리를 개발해 상품화하고 궁극적으로 주민소득으로 이어지게 하자는 것이다.

현재 첫 단계로, 황룡강 일대를 자연과 힐링을 즐기는 최고의 생태하천으로 꾸미는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장성읍을 옐로우의 감성이 느껴지는 상징적 공간으로 꾸미는 ‘옐로우시티 마스터플랜’을 진행 중이다. 그리스 산토리니, 스페인 안달루시아와 같은 세계적인 색채 도시처럼 장성을 대한민국 대표 색채 고장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옐로우시티를 자세히 소개한다면

먼저, 왜 장성이 노란색을 선택 했는가 부터 알아둘 필요가 있다. 장성의 대표 자원중의 하나가 바로 황룡강이다. 오랜 기간 장성의 젖줄이 되어 온 황룡강은 마을을 지키던 수호신이자 군장인 황룡이 목욕을 하던 곳이라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황룡강으로 불리게 된 이유이기도 한데, 여기에서 장성이 노란색과 깊은 인연이 있는 고장임을 착안했다.

또 노란색은 전통 오방색의 중심에 있어 호남의 중심에 있는 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장성은 ‘지성’의 고장이기도 한데, 노란색이 여러 색깔들 중 ‘지성’을 의미한다고 하니 여러모로 장성과 노란색의 인연은 숙명적이라 생각한다.

 

이 같은 옐로우 콘셉트는 모든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마을 공터, 유휴지, 화단 등 틈이 있는 곳이면 수많은 꽃동산이 조성되고 있는데 단순히 꽃을 심는 데 그치지 않고, 쓰레기 분리수거함, 가로등, 관용차 안내표지판 등과 같은 공공시설물과 일반 건축물, 택시 등에도 옐로우시티 감성이 느껴지는 디자인이 입혀지고있다.

무엇보다 어디서나 노란 꽃을 볼 수 있는 고장으로 만드는 것은 주민의 참여 없이는 불가능하다. 현재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민관 거버넌스를 축으로 삼아 옐로우시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장성군의 대표 관광자원은

백양사, 홍길동테마파크, 남창계곡, 장성호과 같은 관광명소가 많이 있지만, 떠오르는 새 관광자원으로 소개하고 싶다. 바로 황룡강과 축령산이다. 우선 황룡강은 앞서 말했듯 옐로우시티의 발원지이다. 이를 발판 삼아 관광 핵심자원으로 성장시켜 갈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강의 본 기능인 치수와 이수기능을 유지하면서 사계절 노란화초가 살아 숨쉬고 노란색 마케팅이 가미된 힐링, 체험, 관광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현재 정비에 들어갔다.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면, 장성 중심에 있는 황룡강 일대가 옐로우시티 핵심 관광지가 될 것이다.

▲ 황룡강유채밭

다음으로 축령산은 전국 최대 편백나무 인공조림지로, 이국적인 풍경의 편백림은 이미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지난해 말 축령산 일대가 편백힐링특구로 지정되는 기쁜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앞으로 5년간 150억 원을 투자해 편백의 생산부터 상품화, 마케팅, 휴양산업까지 편백을 아이템으로 많은 사업이 시도될 예정이다. 바로 ‘편백’을 관광 소득 자원으로 키우고 최고의 ‘힐링’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황룡강과 축령산은 장성의 신성장 동력으로, 주민의 소득창출은 물론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미래 먹거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축제 시즌이 다가오는데, 장성의 축제를 소개한다면

장성의 봄 축제는 모두 4월에 열린다. 가장 먼저 오는 4월 7일부터 16일까지 장성역 앞 광장에서 ‘빈센트의 봄’이 개최된다. 빈센트의봄은 문화와 예술적 감성이 깃든 옐로우시티 장성을 경험해보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장성역 앞에 튤립이 가득한 빈센트 정원과 쌍둥이 정원이 조성되고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도 마련된다. 꽃과 예술이 어우러진 미니 페스티벌이 될 것이다.

▲ 장성역 앞 빈센트 정원

이어서 4월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 장성의 대표 축제 중 하나인 홍길동 축제가 열린다. 홍길동테마파크와 황룡강변 2곳에서 열리는 대규모 축제다. 홍길동테마파크에서는 축제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거리와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황룡강변은 유채꽃으로 가득찬 황금빛 정원으로 탈바꿈해 시원한 강바람은 봄꽃을 즐기는 특별한 공간으로 변신할 것이다. 또 남녀노소 모두 즐길만한 공연과 먹거리, 체험거리를 많이 준비했다. 홍길동을 벗삼아 가족과 함께 꽃과 강을 즐기는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 장성역 앞 빈센트 정원

<사진 장성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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