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상큼한 봄맛을 살려주는 섬진강의 명물 자연산 벚굴 철이 돌아왔다.
남해와 만나는 하동군 고전면 전도리 섬진강 하구의 물속 바위나 강가 암석 등에 붙어 ‘벚꽃처럼 하얗게 피었다’해서 이름 붙여진 벚굴은 강에서 자라 ‘강굴’이라고도 불리며, 지금이 수확철이다.
벚굴은 작게는 20∼30㎝, 큰 것은 40㎝에 달하는데 보통 설이 지나면 조금씩 잡기 시작해 산란기를 앞둔 4월 말까지 계속된다. 특히 벚꽃이 필 무렵 쌀뜨물처럼 뽀얀 알맹이에 살이 차 제철로 친다.
싱싱한 벚굴은 바다 굴보다 비린 맛이 덜하며 생굴과 구이, 회무침, 튀김, 죽 등으로 요리해 먹는다.
벚굴은 단백질과 무기질·각종 비타민·아미노산 같은 영양분이 풍부해 성인병 예방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 있다.
재첩마을의 한 식당 관계자는 “요즘 신방촌 일원에서 몇몇 잠수부가 벚굴을 잡고 있지만 수확량이 예년보다 못하다”며 “벚꽃 개화시기에 알이 차 제대로 된 봄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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