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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수원시 김병태 관광과장 “관광산업 전략사업으로 집중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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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수원시 김병태 관광과장 “관광산업 전략사업으로 집중 육성”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7.01.02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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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수원시가 지난해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사업을 착실하게 준비하고 추진한 결과 관광객 700만 명 이상이 수원을 방문했다. 2015년 436만9,400명과 비교하면 말 그대로 비약적인 성장세를 이뤄냈다. 수원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관광산업을 시 전략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한다.

수원시 김병태 관광과장을 만나 지난해 수원시가 이룩한 관광성과와 내년 화성문화제 계획을 들어봤다.

▲ 수원시 김병태 관광과장

Q. 수원화성문화제의 문화관광 유망축제 재 진입을 축하한다. 이뿐 아니라 ‘2016 자치단체·축제 시상식’에서 지역축제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성적을 거뒀다. 이러한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힘은

A. 수원화성문화제는 연륜이 53년을 헤아린다. 이러한 평가를 받기에 충분한 역량과 자질을 갖춘 축제라 생각된다. 수원화성문화제의 가장 큰 특징은 2015년부터 축제의 중심을 왕에서 백성으로 바꾸고 관광객 체험문화콘텐츠를 대폭 확대해 시민 참여 중심의 관광축제로 치른다는 점이다.

지난해 축제는 하이라이트인 ‘정조대왕 능행차’, ‘혜경궁홍씨 진찬연’을 비롯해 4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원화성 일대에서 진행했다. 특히 221년 전 을묘년 정조대왕의 능행차가 서울 창덕궁을 출발해 수원화성 행궁까지 도착하는 과정을 1박2
일 일정으로 처음 선보여 큰 찬사를 받았다.

이 행사에는 시민 1,000여 명이 참가했다. 수원시가 경기도, 서울시, 금천구와 협업해 이뤄낸 소중한 성과다.

수원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매년 단계별로 시민 참여형 콘텐츠를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단체, 기업들과의 협업을 확대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수원화성문화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Q. 수원시의 문화 관광 콘텐츠산업의 육성 방안은

A. 수원시는 지난해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사업의 성공적 수행으로 관광산업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동남아 25개국을 대상으로 하는 모델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외국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중국 및 일본 여행사들과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그 결과 우리 수원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늘었다.

올해 큰 국제행사로는 ‘FIFA U-20 월드컵코리아 2017’이 수원에서도 열리는데, 많은 축구팬과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축구를 관람하고 관광지를 찾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숙박과 탈거리, 먹거리 할인 행사를 개최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즐거운 수원, 다시 찾고 싶은 관광도시 수원’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관광객을 늘리는 동시에 재방문율을 높여갈 생각이다.

Q. 올해 수원시의 문화·관광 분야 예산 1,372억 원은 어디에 어떻게 투자되나

A. 문화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여러 분야에 투자하게 되는데, 수원화성문화재 하나만 예를 들어보겠다. 우선은 40여 개의 각종 축제콘텐츠가 올해는 관(官)이 아닌 민(民) 주도로 개최될 수 있도록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 위원회에서 축제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작년에 220주년을 기념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한 정조대왕능행차를 올해는 서울, 금천구는 물론 안양, 의왕, 화성시까지 연계시켜 완전 원형에 가깝도록 재현하고자 한다.

서울에서는 금천구에 이어 동작구, 종로구, 용산구까지 축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수원행궁을 거점으로 주말 및 평일 문화공연을 확대하고 예술단체와 합창단, 무예24기, 연극단 등을 활성화하는 데에도 예산을 중점 지원할 방침이다.

관광객들을 위한 숙박시설 확충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특히 예산 100억 이상을 투입해 추진하는 유스호스텔 공사가 상반기 중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FIFA U-20 경기를 보기 위해 수원을찾는 관광객과 수학여행단이 먼저 이용토록 할 생각이다.

Q. 2016 수원화성방문의 해 성과는

A. 수원시는 지난해 체류형 관광도시를 만들기에 전력을 기울였다. 상반기에는 항공전, 모델페스티벌, K-POP 등 대형 이벤트를 통해 수원을 국내외에 홍보하느라 바빴다. 하반기에는 플라잉 수원, 화성어차 벨로택시 등 탈거리들을 도입해 수원을 찾는 관광객들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플라잉 수원은 주말의 경우 두세 시간을 기다려야 탈 수 있을 정도로 관광객이 몰리고, 화성어차 또한 관광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매번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벨로택시도 호응이 너무 좋아 8대를 추가 구입해 11대로 늘렸다.

▲ 정조대왕능행차

수원을 체류형 관광도시로 만들어 가는데 통닭과 치맥, 갈비, 순대 등 수원의 전통 먹거리도 많은 도움이 됐다. 특히 수원의 대표적 먹거리 ‘수원 전통통닭’은 중국인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수원시의 노력 덕분에 수원을 찾은 관광객들의 만족도 역시 크게 높아졌다. 일례로 수원시정연구원의 관광객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전체 평균이 4.0점(5.0 만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수원화성 방문의 해’ 성과에 힘입어 수원을 찾은 관광객이 2015년보다 크게 늘었다. 수학여행단 유치 성과도 좋아 많을 때는 하루 1,000명까지 수원을 찾아오기도 했다.

전체적으로는 2015년 436만9,400명을 기록했던 관광객이 2016년에는 11월 30일까지 677만 명(외국인관광객 130만 명)이나 찾아와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이들 중 75.5%는 수원을 재방하고 싶다고 했다.

지난 12월에는 수원을 찾는 관광객이 70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추진한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는 수원 관광을 전 세계인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고, 이는 또 관광객유치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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