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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충렬 소장 “구석기겨울여행으로 잊지 못할 추억 만들어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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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충렬 소장 “구석기겨울여행으로 잊지 못할 추억 만들어 주겠다”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6.12.22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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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경기도 연천의 겨울은 ‘연천 구석기 겨울여행’을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로 만들기 위한 손길이 분주하다. 이번에 3회째를 맞는 구석기겨울여행축제는 내년 1월 7일부터 2월 5일까지 30일 동안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 개최된다.

연천군은 차별화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선사시대 환경을 구현하고, 다양한 동화 속 캐릭터 들이 모여 있는 테마파크형 축제장을 꾸며 구석기 겨울여행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는 동시에 재미까지 배가 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박충렬 연천 선사관리사업소장을 만나 ‘연천 구석기 겨울여행’의 준비 상황과 성장계획을 들어봤다.

▲ 박충렬 연천 선사관리사업소장


연천 구석기 겨울여행의 관광객 유치 성과는

‘연천 구석기 겨울여행’ 축제는 이번이 세 번째 준비인데, 내년 1월 7일 연천 전곡리 유적지에서 막을 올린다. 사람으로 치면 이제 막 걸음걸이를 시작한 아이와 같아, 아직 배우고 준비할 게 많다.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축제장을 찾아주셔서,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관광객 31만 명을 넘어섰다. 짧은 역사에도 많은 분들이 정성을 다해 이룬 결과라 뿌듯하다.

물론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고, 준비해야할 것도 많은게 사실이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알차고 내실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하는 모든 사람들이 각오를 다지고 있는 만큼,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천구석기겨울여행이 타지자체 축제와 차별화된 점은

연천 구석기 겨울여행에 참가하면 빙하시대 구석기인들의 생활상을 엿보고 직접 체험도 해볼 수 있다. 특히 구석기 바비큐 프로그램은 석기를 이용해 고기를 자르고, 긴 꼬챙이에 고기를 꽂아 화덕 장작불에 구워 먹는 원시인들의 식생활 체험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된다.

또한 겨울 소재에 맞게 눈과 얼음을 이용해 만든 다양한 눈 조각과 눈썰매, 얼음썰매, 스노우보트, 구석기 이글루 등은 가족이 함께 아름다운 겨울 여행 추억을 만드는 데 제격이다. 구석기인들의 사냥 기술인 활쏘기 체험이나 당나귀 체험은 아이들이 아주 좋아하는 놀이다.

지난번 축제와 달라진 점은.

축제장의 볼거리, 즐길거리, 탈거리들이 지난번 축제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났다. 동화마을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쑥쑥 키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관광객들이 돼지고기와 감자, 고구마 등을 기다란 꼬챙이에 끼워 구워먹는 초대형 화덕(길이 12m)이 8개 만들어지는데, 체험객들이 몰려 줄을 서는 불편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다
각적으로 강구하고 있다.

 

전곡리 선사유적의 중요성은

전곡리는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구석기 유적이 발견된 현장이다. 특히 야슐리안 주먹도끼(4개)가 동아시아에서 최초로 발견된 곳이다. 그 현장을 둘러볼 수 있다.

야슐리안 주먹도끼는 1978년 동두천의 미(美) 공군비행장에서 근무하는 병사가 애인과 함께 한탄강에 놀러 왔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동양의 구석기 역사가 확 바뀌게 됐다.

그동안 학자들은 동아시아지역에서는 주먹도끼를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믿고 있었다. 주먹도끼가 프랑스 아슐(St.Acheul)과 북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인근에서만 발견되고 동아시아에서는 나온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서방학자들은 동아시아인들이 돌을 깨뜨려 만든 찍개(Chopper-chopping tool) 정도 만 사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에 덧붙여 “서방의 구석기인들이 동아시아 구석기인들보다 똑똑한 삶을 살았다”는 주장을 폈다. 이게 이른바 모비우스 학설인데, 전곡리에서 주먹도끼가 발견됨으로써 확 뒤집어졌다. 그로인해 서방 학자들이 고고학사를 다시 쓰기 시작했다.

말하자면 전곡리에서 주먹도끼가 발견됨으로써 동아시아 구석기인들의 석기 제작 기술이 서양 구석기인들보다 뛰어났다는 것을 증명해준 것이다.

 

구석기 겨울여행의 향후 발전 청사진을 소개한다면

겨울축제는 하늘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날씨만 도와준다면 날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물론 사람이 할 일을 확실히 한다는 전제하에 말하는 것이다. 구석기 겨울여행 역시 날씨만 받쳐 준다면 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

우리는 짧은 축제역사에도 불구, 양질의 콘텐츠를 개발해 관광객들에게 제공함으로서 만족도를 향상 시키고자 무던히 노력해왔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후회하지 않는 축제, 가족이 함께 오고 싶어 하는 겨울 축제로 키워, 연천 군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관광 휴면기인 겨울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연천을 찾아올 수 있도록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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