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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무선인터넷 속도 향상...SRT·프리미엄 고속버스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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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무선인터넷 속도 향상...SRT·프리미엄 고속버스 견제?
  • 이태형 기자
  • 승인 2016.12.1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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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코레일이 KTX에 최근 운행을 시작한 고속열차 SRT와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의식한 듯 데이터 용량을 늘리고 무선인터넷 속도 향상에 나섰다. 또한 충전 콘센트와 UBS포트를 설치하는 등 기차 여행객들의 편의 강화에 나서고 있다.

코레일은 KTX에 충전용 콘센트가 새로이 설치하는 것은 물론 내년 1월부터는 KTX에서 빠른 속도로 무선인터넷(Wi-Fi)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인터넷 이용 환경이 대폭 개선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6일 오후 대전사옥에서 SK텔레콤과 KTX 무선인터넷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존 KT 인터넷 서비스에 더해 KTX 전 객실에 최신형 장비를 추가 설치하여 내년 1월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가기로 했다.

 

기존에 KTX 객차 2량당 1세트가 설치되어 있던 무선AP(모바일 기기와 인터넷 회선을 중계하는 통신장치)를 1량당 2세트로 4배 확대한다. 이는 1차선 도로를 4차선 도로로 확장한 것과 같은 효과로 통신 속도가 대폭 향상된다. 중계기의 개수가 늘어난 만큼 음영지역도 해소돼 좌석 위치에 따라 와이파이가 잘 터지지 않던 현상도 해결된다.

또한 데이터 용량을 기존 대비 약 3배 늘려 주말 등 고객이 많은 시간대의 인터넷 끊김 현상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최근 특실 고객에게 견과류 제공 등 KTX 특실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고, TX-1, KTX-산천 전 객실에 충전 콘센트와 UBS포트를 설치하고 있다.

이같은 서비스 강화는 최근 새롭게 운행을 시작한 SRT와 프리미엄 고속버스와 경쟁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KTX보다 이동시간이 짧고 요금이 저렴한 수서고속철도(SRT)에 좌석마다 전기 콘센트가 장착돼 있어 전자기기를 충전, 자유롭게 전자기기를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좌석간 공간도 넓어 갑갑함이 없다는 평가가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고속버스 역시 업무상 이동하는 이들을 위해 노트북이나 서류를 볼 수 있는 좌석별 테이블, 개인용 독서등 등이 설치돼 있으며, 노트북이나 핸드폰 충전이 가능한 유에스비(USB) 충전 단자도 좌석별로 설치돼 있다. 뿐만 아니라 전 좌석에 개별모니터가 설치돼 있어, 영화·TV·음악·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160°까지 뒤로 눕힐 수 있는 전자동 좌석을 장착, 항공 비즈니스석처럼 누울 수 있는 등 고객 중심의 편리성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SRT, 프리미엄 고속버스 등의 등장으로 경쟁체제에 돌입하면서 코레일 역시 지속적인 서비스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최신형 와이파이 장비 설치와 데이터 용량 확대로 차내 무료 인터넷 사용이 더욱 빨라져 KTX 이동공간이 비즈니스와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바뀌게 됐다”며 “고객의 입장에서 새로운 서비스와 시설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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