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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원도 전창준 관광마케팅과장 “강원도가 중심 도시가 돼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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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원도 전창준 관광마케팅과장 “강원도가 중심 도시가 돼야죠”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6.11.10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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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악산

[투어코리아] “많은 국민들이 강원도에 와서 삶의 활력을 충전해 갔으면 합니다.”

강원도 전창준 관광마케팅과장은 강원도를 ‘사계절 휴양이 가능한 천혜의 자연 관광도시’로 소개했다. 그러나 자연을 즐기는 관광만으로는 지역경제 견인에 한계가 있는 만큼 신성장 관광정책을 개발·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과장은 강원도가 지향하는 관광도시는 “사계절 관광지, 그리고 국내 관광 중심에서 국제적인 관광도시가 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전창준 관광마케팅과장을 만나 강원도 관광비전을 들어봤다.

▲ 강원도 전창준 관광마케팅과장

◆ 강원도 관광의 자랑은

강원도 여행자 중에는 수도권 시민들이 유독 많다. 갇혀 있는 공간에서 생활하다보니 나타나는 현상이 아닌가 한다. 이에 비해 강원도는 열린 공간으로 편하고 조용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수도권 시민들이 강원도로 몰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숲이 우거진 산이 많다보니 산림욕장, 트레킹 코스 등 숲이 선사하는 신선한 공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 많다. 레일바이크, 번지점프, 짚-라인 등 다양한 체험시설도 잘 갖춰져있다.

그리고 가을하면 단풍인데, 우리나라에서 단풍여행지로 설악산만한 곳이 없다. 설악산 단풍은 귀엽고 빨갛고 해서 너무 좋다. 가을이 되면 울산바위 쪽은 전국에서 몰려든 단풍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강원도는 맛깔스런 먹거리도 많다. 횡성한우, 춘천막국수, 속초강릉 순두부, 인제 황태구이 등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음식이다.

▲ 황태구이

자연, 맛, 체험시설까지 강원도는 뭐 하나 빠질게 없다.

아쉬운 점은 교통망이다. 빠르게 확충되고는 있지만 주말에 강원도로 향하는 차량이 너무 많다보니 당해낼 재간이 없다. 동서고속도로(동홍천~양양 구간)가 내년에 완공 예정 인데, 지금 심정 같아선 하루라도 빨리 앞당기고 싶다. 동서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서울에서 동해안까지 이동 시간이 기존 3시간에서 1시간 30분으로 줄어들게 된다.

◆ 그래도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새로 운 관광자원 개발이 필요해 보이는데...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개발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뤄져야 한다. 그 일환으로 설악산오색케이블카가 빨리 완공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양양군 서면 오색리에서 설악산 끝청(해발 1천480m)까지 3.5km를 잇는 오색 케이블카 건설은 지역의 숙원사업이다.

강원 춘천시의 삼악산 케이블카(로프웨이) 사업도 진행 중이다. 삼천동 수변 주차장 부지에서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악산 7부 능선까지 연결하는데, 길이가 3.6km나 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국내에서는 가장 긴 관광용 케이블카가 될 것이다.

또한 강원도는 중점사업으로 산악관광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 사업으로 대관령에 산악 열차와 곤돌라를 설치할 계획이다. 우선 진부역과 횡계 구간 16km에 산악열차를 건설하고, 대관령과 선자령 사이에는 로프웨이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2021년까지 7천100억 원을 투자될 계획이다.

▲ 화천 파로호

◆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정책은

많은 것을 계획 중인데, 우선은 내년 12월에 강릉 KTX 개통에 맞춰 투어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강릉 KTX역이 내년에 개통되면 서울에서 강릉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5시간 47분에서 1시간 12분으로 단축된다. 지금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올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한 내년에 춘천지역에 관광패스를 시범 도입할 예정인데, 반응이 좋을 경우 강원도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호수문화관광권의 활성화가 필요해 보이는데...

호수문화관광권은 5개 시·군(춘천, 홍천, 화천, 양구, 인제)의 관광협의체로,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현지 마케팅도 다녀왔다. 내년부터는 1박2일로 돌아보는 시티투어 상품도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 또 호수문화권 관광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공동 브랜드, 캐릭터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 중국인 관광객 유치 마케팅은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여행 목적이 쇼핑에서 여행으로 바뀌었으면 한다. 서울을 중심으로 뱅뱅도는 중국인 관광객을 지방으로 내려오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길 밖에 없어 보인다.

이와는 별도로 양양국제공항의 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해 활주로 보강공사를 완료했다. 이에 맞춰 5월부터 정기노선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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