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8 20:38 (목)
이색 축제! 죽은 영혼 기리는 멕시코 ‘망자의 날’
상태바
이색 축제! 죽은 영혼 기리는 멕시코 ‘망자의 날’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6.10.27 1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망자의 날’ 기념 퍼레이드 29일 멕시코시티에서 최초로 열린다!
 

[투어코리아] 먼저 떠난 사람들의 영혼을 기념하는 멕시코의 대표적인 전통 축제 ‘망자의 날(Day of the Dead)’ 축제가 오는 29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려 이색적인 모습일 연출한다.

특히 올해에는 처음으로 ‘망자의 날’ 기념 퍼레이드도 열려 세계인의 이목도 집중시킬 예정이다.

 

퍼레이드는 주말인 29일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멕시코시티 중심가 주요 장소에서 펼쳐진다. 독립 기념비(Angel of Independence)에서 시작해 레포르마(Reforma)를 내려온 후 5 드 마요 애비뉴(5 de Mayo Avenue)를 통해 도시 중심지로 향한다.

진행 경로를 따라 퍼레이드용 무대차와 전통의상을 입은 행렬이 행진하며 춤을 추고, 멕시코 시티의 명물 소칼로(Zocalo) 광장에서 퍼레이드의 절정을 장식한다. 행사 당일 멕시코시티의 식당과 호텔들도 ‘망자의 날’ 제단을 만들어 축제에 동참,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망자의 날’ 축제는 수세기 동안 지속되어 온 멕시코 전통 축제로, 우리의 제사 문화와 비슷한 듯 좀 다르다. 우리가 제사상을 차리고 그 위세 음식을 놓듯 화려한 꽃으로 묘비를 장식하거나 집에 특별 제단을 만들어 사탕, 술, 선물 등을 올려놓고 죽은 영혼을 이승으로 부른다.

우리의 엄숙하고 차분함과는 다르게 해골 모양의 마스크, 화관을 써 죽은 이들의 모습을 형상화하는 모습은 이색적이다. 특히 장식물을 그 중 가장 상징적인 것은 설탕 해골(las calaveras)로 죽은 자의 이름을 새긴 장식물이다.

 

이날 관광객들은 지역주민과 화려한 의상을 입고 설탕 해골 마스크와 화관을 쓰며 죽은 자의 빵과 같은 전통적인 음식을 가져와 ‘망자의 날’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멕시코 관광청(MTB) 로우르데스 베르오(Lourdes Berho) 청장은 “망자의 날은 수세기 동안 다양한 형태로 멕시코 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멕시코 전통축제 ‘망자의 날’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전 세계 관광객을 멕시코로 유치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퍼레이드’를 펼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우러 “전 세계와 멕시코 고유 전통을 함께 나누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망자의 날’ 기념 퍼레이드는 멕시코 인기 토크 쇼의 MC인 마르타 데바일레(Martha Debayle)의 사회로 페이스북(www.facebook.com/VisitMexico)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사진 멕시코관광청 제공>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