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코리아] 자연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야생의 생명력을 만끽하고 싶다면 뉴질랜드로 해양생태체험여행을 떠나보자. 봄을 맞아 생명력이 샘솟는 뉴질랜드의 9~12월은 야생동물 생태 관찰의 적기. 아이들이 청정 자연을 뒹굴며 생명의 신비로움과 야생 체험의 재미를 온몸으로 느껴볼 수 있는 시기이다.
특히 국토의 삼분의 일에 가까운 면적이 국립공원과 자연보호구 등으로 지정돼 있는 뉴질랜드는 다양한 해양 동물의 주요 서식처다. 후커바다사자, 헥터돌고래 등 세계적으로 희귀한 종들을 만나볼 수 있고, 또 전문적인 가이드가 운영하는 투어에 참가해 야생 동물을 보다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도 있다. 귀염둥이 펭귄, 물개, 돌고래 만날 수 있는 뉴질랜드 생태도시를 소개한다.

노랑눈펭귄 만나러 더니든으로
뉴질랜드 남섬 남동해안부의 도시 더니든(Dunedin)에서는 뉴질랜드의 귀염둥이 신사 펭귄을 만날 수 있다. 더니든 시내에서 가까운 오타고 반도는 그야 말로 야생 동물의 천국.
이 곳에서 특히 여행객의 호기심을 잡아 당기는 건 세계적으로 희귀한 ‘노란 눈 펭귄’이다. 18종의 희귀종 중 하나로 오직 뉴질랜드에서만 볼 수 있는 노란눈 펭귄은 겁과 수줍음이 많아 해변 가까이 설치된 시설을 통해 관찰할 수 있다.
펭귄 관찰 투어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투어 오피스에서 간단한 설명을 들은 후 해변가로 이동하여 약 2시간 동안 서식지를 돌아볼 수 있다. 각 펭귄의 집에는 사람처럼 번지수가 붙어 있으며, 한가롭게 낮잠을 즐기는 물개들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 곳 오타고 반도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펭귄인 ‘블루펭귄’과 함께 세상에서 가장 큰 새인 ‘알바트로스(Albatross)’ 등 귀중한 야생 동물들을 직접 관찰하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남섬으로 즐기는 생태여행...재간둥이 물개 매력에 푹!
천혜의 자연을 간직하고 있는 남섬(Southland). 때문에 사우스랜드는 야생의 자연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 중 남섬의 최남단 ‘캐틀린스(Catlins) 해안’ 너깃 포인트(Nugget Point)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곳으로, 생태여행의 백미다.
이 곳은 뉴질랜드의 가장 큰 물개 서식지 중 하나로, 물개가 노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세 종의 펭귄과 후커바다사자, 헥터돌고래, 바다코끼리 등을 야생의 모습 그대로 관찰할 수 있어 아이들이 좋아할만하다. 경험 많은 가이드가 최고의 명소로 안내하는 보트 투어도 즐길 수 있다.
사우스랜드의 국립공원과 해양보호구에서는 날개가 긴 희귀새 ‘알바트로스(Albatross)’, 바다제비, 제비갈매기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새들을 관찰할 수 있다.
사우스랜드는 또한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희귀한 앵무새인 ‘카카포’가 서식하는 곳으로, 시로코(Sirocco)라 불리는 카카포가 사우스랜드의 공식 환경보호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시로코는 스티븐 프라이(Stephen Fry)가 제작한 다큐멘터리에 등장한 스타이기도 하다.

마법 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카이코우라’
남섬의 북동쪽 해안에 있는 작은 마을 ‘카이코우라(Kaikoura)’는 해양동물의 낙원으로 통하는 곳이다. 맥과 바다 경치가 일품인 카이코우라에서는 고래, 돌고래, 물개를 관찰하는 에코투어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어 마법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고래 투어 회사를 통해 세계 최대의 포식성 이빨고래류인 거대한 ‘향유고래’ 또한 일 년 내내 볼 수 있다. 계절에 따라 이동 중인 혹등고래, 파일럿고래, 흰긴수염고래 등을 목격할 수도 있다.
바닷가에서는 야생 물개 및 바닷새들을 손쉽게 볼 수 있으며, 자연을 새롭게 접할 수 있는 산책로인 쇼어라인 트랙에서 야생 동물의 서식지는 물론 석회암 바위와 해양 동굴, 전망이 좋은 아티아포인트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사진 뉴질랜드관광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