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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가 속한 그곳 ‘아이치현’...유구한 역사에서 뿌리내린 문화·볼거리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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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가 속한 그곳 ‘아이치현’...유구한 역사에서 뿌리내린 문화·볼거리 가득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6.06.04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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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일본의 중심 아이치현은 그동안 한국에서 주목받지 못해 아쉬움이 컸습니다. 아이치현이 생소하다면 나고야가 있는 곳을 떠올리면 됩니다. 아이치현은 유구한 역사와 문화에서 뿌리내린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합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온천, 산업관광, 미식 여행 등 일본의 재미가 응축돼 있는 곳입니다. 그럼 이제 안전벨트 메고, 아이치현으로 출발, 이치현의 매력을 직접 느껴보세요.”

아이치현을 한국에 알리기 위해 한국 여행사와 항공사, 미디어를 대상으로 지난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아이치현 관광 설명회, 상담회 및 교류회’에서 아이치현진흥부 관광국 가노 쿠니오 국장은 이처럼 말하며 아이치현의 다채로운 매력 속으로 초대했다.

▲ 주한일본대사관 사토마사루 홍보문화원장

이날 설명회 및 교류회에는 아이치현진흥부 관광국 가노 쿠니오 국장을 비롯해 아사다타카시 과장, 아사다 타카시 과장, 오키모토 쿄코 주임, 아베 미호 주사, 주한일본대사관 사토마사루 홍보문화원장, 일본정부관광국 서울사무소 구마노 노부히코 소장, 아이치현관광협회, 하마마츠관광컨벤션뷰로, 도카이 여객철도주식회사, 나고야철도주식회사, 중부국제공항, 주식회사 삿포로 가니혼케, 주식회사 세코·인터네셔널 등 아이치현의 주요 관광협회, 호텔, 어트랙션, 교통 등 여행 관계자들이 참석, 아이치현의 매력적인 여행지와 즐길거리, 먹거리, 이동방법(교통) 등을 적극 소개했다.

주한일본대사관 사토마사루 홍보문화원장은 “아이치현은 역사 문화 뿐만 아니라 산업관광을 즐길 수 있어 더욱 멋진 여행지”라며 “한-일 교류가 더욱 활성화돼 더 많은 한국인들이 아이치현을 찾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건냈다.

▲ 일본정부관광국 서울사무소 구마노 노부히코 소장

일본정부관광국 서울사무소 구마노 노부히코 소장도 “지난해 400만 명이 넘은 한국인이 일본에 방문, 전년대대 45%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며 “올해 1~3월까지 이러한 증가세가 이어졌으나 지난 4월 구마모토 지진 이후 예약이 취소되는 등 감소세로 돌아서 아쉬움이 크다. 정확치 않은 소문을 막고 적극 일본의 매력을 홍보, 이러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마노 소장은 “아이치현은 한국인들에게 인지도가 낮다보니 규슈와 오사카에 비해 상대적으로 멀리 느껴지는 곳으로, 실제 숙박기준으로 아이치현의 한국인 숙박비중은 1.2%에 불과하다”며 “그러나 아이치현은 도쿄와 오사카와도 거리가 가깝고 대자연과 유구한 역사, 산업 등 매력이 가득한 곳으로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한국인들에게 아이치현의 매력이 전달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 아이치현진흥부 관광국 가노 쿠니오 국장

아이치현진흥부 관광국 가노 쿠니오 국장은 직접 ‘월컴 투 아이치현’ 발표를 통해 아이치현의 명소, 산업관광, 축제, 문화, 국제적 행사 등 다양한 여행 자원을 소개했다. 특히 아이치현이 일본의 중심에 자리한 것을 알리기 위해 ‘하트 오브 재팬(Heart of Japan)’ 슬로건을 전면 내세웠다.

행정·산업·문화·교통 중심지 ‘아이치현’

 

일본의 중심부에 자리 잡은 아이치현은 행정·산업·문화·교통 중심지이다. 아이치현의 현청 소재지인 나고야는 도쿄, 오사카에 이어 일본에서 3번째로 규모가 큰 도시이기도 하다.

또한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이 태어난 곳으로, 일본의 전통 사무라이 문화를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유서 깊은 역사 흔적과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도시 모습이 조화를 이룬 매력적인 곳이다.

▲ 아이치현 관광 설명회, 상담회 및 교류회에서 건배하고 있다

아이치현은 ‘나고야’를 비롯해 국보 이누야마 성이 있는 ‘오와리’, 이세 만과 미카와 만을 끼고 잇는 ‘지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고향 ‘니시미카와’, ‘히기시미카와’ 지역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인들이 자주 찾는 도쿄와 오사카, 교토와도 가까워 부담 없이 함께 둘러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아이치현에 있는 중부국제공항(센트레아)에서 신칸센으로 교토까지 35분, 오사카까지 50분, 도쿄까지 약 100분이면 닿을 수 있다.

현대 산업발상지 ‘아이치현’에서 산업관광을 즐기다! ...공장 견학 인기!

아이치현은 첨단산업과 전통산업이 밀집해 있는 일본 제일의 산업 도시다.

아이치현진흥부 관광국 가노 쿠니오 국장은 “아이치현은 예로부터 물건 만들기 기술이 뛰어났던 곳으로, 이러한 기술이 현대까지 이어져 자동차, 항공우주 최첨단 기술로 이어진 것”이라며 “도자기, 염색 등 전통 산업은 물론 최첨단 산업도 동시에 만날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아이치현은 자동차, 항공우주산업 중심지인 대형 산업 발상지로 첨단산업기술을 만날 수 있다. 도요타 자동차를 비롯하여 덴소, 브라더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의 굵직한 선두 기업들의 본사가 이 곳에 몰려 있다.

때문에 이들 기업들의 산업과 관련된 견학이 가능한 공장이나 전시시설 등이 많아 관광객들에게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도요타 산업기술기념관과 도요타 자동차 박물관이다. 특히, 도요타 산업기술기념관은 여행리뷰 사이트에서 ‘가서 좋았던 공장 견학’ 랭킹 1위를 차지한 기업박물관으로, 실제로 가동하고 있는 자동차 제조라인을 견학할 수 있어 해외에서 오는 방문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또, 도요타 산업기술기념관에서는 로봇이 연주하는 바이올린 연주나 미래의 자동차를 바로 눈앞에서 볼 수도 있다. 도요타 자동차 공장을 견학하려면 도요타 자동차의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된다.

도요타 자동차 박물관에서는 도요타 차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 역사적인 차량 140여대가 상설 전시돼 자동차의 역사를 배울 수 있다.

또한 JR도카이 철도박물관이 있는 ‘리니어 철도관’에서는 신칸센, 증기 기관차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철도운전 시뮬레이션, 초전도 리니어의 모의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나고야시 과학관’에서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 천문관’이 있어 끝없이 펼쳐지는 진짜 밤하늘을 재현한 ‘밤하늘’을 만날 수 있고, 영하 30도의 극한의 방에서 오로라를 관찰할 수 있는 ‘극한 연구소’도 여행객들의 흥미를 끈다.

▲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핫토리 한조 닌자부대의 시범공연

공중에 떠 있는 비행선과 같은 형상을 한 독특한 ‘오아시스 21’, 에펠탑을 모티브로 지어진 ‘나고야 텔레비전탑’ 등도 볼거리다.

이외에도 미쓰비시 항공기(주)가 일본 국산 최초의 소형 제트 여객기(MRJ)을 생산, 지난해 11월 11일 첫 비행에 성공했으며, 이를 기념해 오는 2017년 가을에 항공기를 테마로 한 견학시설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 같은 첨단산업 관광뿐만 아니라 전통산업도 아이치현에서 즐길 수 있어, 일본 전통 문화 경험할 수 있다.

운수 대통을 뜻하는 ‘마네키네코(고양이 인형)’의 일본 제일 산지로 유명한 도코나메시에서는 도자기를 테마로 한 관광코스 ‘도자기 산책길’이 유명하다. 이 곳의 언덕 경사면에 터널형으로 길게 설치한 오름가마, 벽돌로 만든 굴뚝 등 도기 굽는 시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거대한 ‘마네키네코’ 얼굴은 이 도시의 랜드마크다. ‘마네키네코(고양이 인형)’ 전문 박물관 ‘마네키네코 뮤지엄’도 일본을 대표하는 도자기의 산지 ‘세토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와함께 일본 근대 도자기 발상지에 들어서 있는 명품 도자기업체인 노리다케 도자기의 복합시설 ‘노리타케의 숲’, 에도시대부터 유명한 짜기 염색 ‘아리마츠 짜기 염색’, 일본 대표 도자기 산출지에서 ‘세토 도자기’, 칠보공예 등 전통 산업 견학도 여행 재미를 더해준다.

▲ 아이치현 관광 설명회, 상담회 및 교류회 모습

아이치현의 대표적인 명소...역사적 흔적 곳곳에

아이치현에는 일본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 3명이 태어난 곳으로, 이들과 관련한 역사유적지가 남아 있어 여행자들의 발길을 끌어당기고 있다. 이들과 관련해 사무라이 문화가 이어져 ‘사무라이의 고향’으로도 불린다.

특히 아이치현의 대표적인 명소는 바로 ‘나고야성(名古屋)’. 오사카성, 구마모토성과 함께 일본 3대 성으로 불리는 나고야성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1612년에 축성한 것으로, 세계 각국에서 여행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미드랜드 스퀘어 전망대’에선 나고야역과 나고야성, 나고야 돔구장 등 나고야 시내를 한 눈에 쏙 담을 수 있다.

▲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핫토리 한조 닌자부대의 시범공연

또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유품 1만수천 점을 만날 수 있는 ‘도쿠가와 미술관’, 오다 노부나가가 오케하자마 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기원한 신사 ‘아츠타 신궁’,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3대 성중 하나인 ‘국보 이누야마성(1537년 축성)’, 약 130년 전 메이지시대에 지어진 60개 이상의 역사적 건축물을 만날 수 있는 ‘박물관 메이지무라’ 등도 아이치현의 볼거리다.

또한 사무라이 고향답게 사무라이 문화도 접할 수 있다. 노부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 아이치현에 연고가 있는 무장과 최하급 무사로 분장한 무사들이 시범공연과 연극 등을 선보이는 ‘나고야 오모테나시 무장대’, 7명의 닌자가 각종 시범 공연을 펼치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핫토리 한조 닌자부대’ 등은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대자연 속 꽃과 과일 왕국 ‘아이치현’

아이치현은 꼭과 과일의 왕국으로 불리만큼 연중 다양한 꽃과 풍성한 과일을 맛보고 과일 따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사계절 대자연이 연출하는 수려한 절경을 만날 수 있는 명소들도 즐비하다.

1~3월 아츠미 반도에서 유채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온통 노란빛이 물결치고, 5월 중순에서 6월 상순에는 시바자쿠라(꽃잔디)가 만개, 형형색색 카페트가 대지에 깔린 듯 장관을 연출한다. 이 모습을 헬리콥터를 타고 감상하며 사진을 찍어도 멋있을 만큼 아름답다.

11월 오하라의 산골에 1만 그루의 시키자쿠라(춘추벚)이 만개, 연붕홍빛으로 물들이며 단풍과 함께 어우러져 색의 대비를 이루며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 아이현의 제일 단풍명소 ‘고란케이 계곡’엔 4천 그루의 단풍이 절경을 선사하고, 특히 11월에는 밤 9시까지 조명을 밝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아츠미 반도 끝에 있는 ‘이라고 곶’은 ‘최고의 경관’으로 꼽히는 곳으로. 대자연 속 로맨틱 한 분위기가 가득해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인기가 높다. 일본의 계단식 밭 백선에 선정된 ‘요쓰야의 센마이다 계단식 논’도 한가로운 풍경이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일본 특유의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명소도 아이치현의 여행 매력을 더해준다. 지타 지역의 ‘미나미치타 온천골’에서는 웅대한 바다를 바라보며 노천욕을 즐길 수 있고, 니시미카와 지역의 ‘가마고리 온천마을’은 황족 등 유명인이 찾았던 유서 깊은 온천이다.

아이치현은달콤한 과일 향과 맛도 1년 내내 즐길 수 있는 과일천국으로 유명하다. 특히 온화한 기후인 아츠미반도와 가마고리에서는 딸기, 멜론, 포도, 귤의 과일 따기 체험을 할 수 있다. ‘가마 고리 오렌지 파크’에서는 딸기 따기(1~5월),참외 따기(6~9월), 포도 따기(7~9월), 귤따기(10~12월) 등의 체험을, ‘마르카 농장 관광부’에서는 멜로 따기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아이치현의 대표 축제 및 먹거리

아이치현에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축제들도 연중 펼쳐져 여행재미를 더해준다. 특히 일본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록 신청 33건 중 최다인 5건이 아이치현에 있어 다양하고 독특한 문화를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아이치현 여행의 묘미다.

그 중 1300년 역사를 지닌 기소강 가마우지 낚시(기소가와 우카이)는 10명의 장인이 가마우지를 길들여 가마우지가 물고기를 잡게 하는 것으로, 이 관경을 강의 배 위에서 보며 지역 특산물을 맛보는 재미를 누릴 수 있다.

아이치현의 다채로운 축제

하다카사이(이나자와시, 2월)는 ‘알몸 축제’로 매년 설날인 2월경에 열리며, 액을 막기 위해 수천 명의 남자들이 알몸으로 몸싸움을 벌이며 장관을 연출한다. 400년 전통의 ‘수통불꽃(도요하시시, 7월)’, ‘하나마츠리(도에이초, 11월~3월)’, ‘호넨마츠리(고마키시, 3월)’, ‘이누야마 마츠리(이누야마시, 4월)’, ‘지류 다시분라쿠(지류시, 5월)’, ‘가메자키 시오히 마츠리(한다시, 5월)’ 등 다채로운 축제가 가득하다.

먹거리도 풍성하다. 맥주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는 닭날개 튀김, 장어구이를 잘게 썰어 밥 위에 얹힌 ‘히츠마부시’, 굵은 면의 ‘안카케 스파케티’, 핫초미소를 뿌린 돈까스 ‘미소까스’, 지타 반도에서 잡은 ‘참복 회 등 참복요리’ 등은 아이치현에 간다면 꼭 맛봐보자.

한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이 아이치현의 중부국제공항(센트레아)과 한국의 서울(인천 및 김포공항) 및 부산을 오가는 항공편을 주 49회 운항하고 있다. 특히 중부국제공항에서는 도쿄(신칸센으로 100분), 오사카(50분), 쿄토(35분), 후지산(240분), 다카야마의 시라카와고(130~180분), 나고야(28분), 이세(80분), 가나자와(150분) 등 일본 각지로 이동이 편한 교통의 요지로, 다른 곳과 함께 아이치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또한 JR선 특급열차로 나고야에서 다카야마 구로베 알펜루트까지 5일간 무제한 패스도 17,500엔, 나고야 또는 오사카에서 다카야마와 호쿠리쿠 주변 여행을 할 수 있는 JR선과 버스 5일 자유 승차권이 1만3,500엔에 판매되고 있어, 다른 교통편보다 크게는 1만엔 가량 저렴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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