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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엔 유럽 산책...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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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엔 유럽 산책...스위스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6.04.14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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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풍경 친구삼아 느리게 걸으니 행복이 스며드네!
▲ 체르마트

[투어코리아] ‘더 빠른, 더 높은, 더 나은 여행’을 위해 LTE급으로 분주하게 화려한 도심을 누비다보면 파김치가 되기 일쑤. 이런 분주한 발걸음에 슬슬 지쳐간다면 한번쯤 ‘좀 더 느리게, 좀 더 여유롭게’ 여행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최근엔 여유로움과 행복을 추구하는 ‘로컬 슬로우 트래블(Local Slow Travel)’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니 말이다.

특히 온전히 여행의 묘미는 만끽하고 싶다면 자연 속 멋진 풍경 친구 삼아 느리게 느리게 걸어보자. 겉핥기식으로 스치듯 지나가는 여행과는 달리 여행지의 속살을 온 몸으로 보고 느끼고 체험하며 깊은 여운을 남길 수 있다.

마침 걷기 좋은 계절 ‘봄’을 맞아 유럽의 멋진 풍경들도 여행자의 발길을 유혹한다. 가는 길목마다 예쁜 꽃들이 피어나 여행의 낭만을 더해준다. 봄날 걷기 좋은 유럽의 길 찾아 나서보자.

▲ 루체른

야생화 지천으로 피어난 ‘알프스 꽃길’ 따라 스위스!

스위스 천혜의 자연을 가장 가까이 체험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걷기’다.
특히 봄이 되면 알프스 가장 깊숙한 곳에 피어나는 에델바이스부터 동백꽃, 벚꽃, 사과꽃, 튤립, 아이리스, 나르시스, 각종 야생화와 들꽃 등 다채로운 꽃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빙하특급타고 알프스 속살에 수줍게 피어난 봄꽃 보며, 꽃과 함께 느릿느릿 흘러가는 시간을 만끽해보자.

스위스의 올레길 ‘체르마트 블룸베그 꽃길’

남쪽으로 이탈리아, 서쪽으로는 프랑스와 접하는 발레(Valais)주의 체르마트(Zermatt)
지역엔 우리나라의 제주올레 6코스와 ‘우정의 길’을 맺은 ‘체르마트 5개 호수길’이 있다. 

▲ 체르마트

체르마트의 올레길로 통하는 이 ‘블룸베그(Blumweg) 꽃길’은 블라우헤르드(Blauherd)에서 시작, 투프테른(Tuftern)을 거쳐 수넥가(Sunnega)로 돌아오는 코스로, 길이가 총 약 4.3km에 달한다. 소요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이며 난이도도 중간 정도다. 특히 트레킹 코스엔 다채로운 꽃들이 가득하고, 여행객들이 다양한 알프스 들꽃과 특징을 알아볼 수 있도록 안내돼 있어 알찬 꽃길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루체른에서 즐기는 알프스 꽃나들이

루체른(Luzern) 주변에는 티틀리스, 리기, 필라투스 등 세 개의 산이 있어, 여름이 되면 알프스 꽃나들이를 만끽할 수 있다. 티틀리스 산으로 향하는 케이블카가 있는 엥겔베르그에서는 트륍제호수까지, 혹은 호수 주변에 피어난 야생화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 루체른

또 야생화로 유명한 리기산 정상에서 리기 칼트바드(Rigi Kaltbad)까지 이어지는 구간, 리기 칼트바드에서 벡기스까지 이어지는 길에서도 과남풀, 금매화 등 다양한 야생화를 마주할 수 있다. 고지대 돌산인 필라투스산 정상에 있는 동굴산책로에선 바위에서 솟아난 아담한 야생화를 보기에 좋다.

▲ 레만호

취리히와 레만호에서 즐기는 호젓한 호숫가 꽃길 산책

호젓한 호숫가 따라 피어난 꽃길을 걷고 싶다면 취리히와 레만호가 제격이다. 취리히(Zurich)의 호숫가 산책로 정원에 피어난 꽃밭은 오랜 시간 동안 취리히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공원이다. 특히 호반 산책로 중앙에 위치한 뷔르클리플라츠 광장의 전망 테라스에서 꽃길 산책을 시작하기 좋다.

▲ 취리히

또 레만호 지역의 몽트뢰도 호반의 꽃길로 유명한 곳이다. 몽트뢰 근교는 봄에 피어나는 나르시스가 온 들판이 하얗게 물들여 목가적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모르쥬 마을에서는 매년 봄마다 튤립 축제를 즐길 수 있고, 뷰이유렁에 있는 ‘자르댕 디리스’에서는 다양한 품종의 아이리스를 구경할 수 있다.

융프라우에서 알프스 만년설 보며 꽃길을 걷다

스위스 알프스 관광의 대표주자인 인터라켄 융푸라우. 이 곳은 스위스에서도 잘 알려진 꽃길 하이킹 코스다. 해발고도 약 800m의 들판에서부터 설산이 시작되는 4,000m의 높이까지 약 600종류 이상의 꽃들이 피어나기 때문.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형형색색의 꽃들이 피어나 여행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빙하, 샘과 폭포, 알프스 목초지 등의 풍경을 배경으로 피어난 갖가지 꽃들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져 알프스를 더욱 아름답게 수놓는다.

▲ 융푸라우

▶그린델발트-클라이네 샤이덱 구간에선 4월 하순부터 6월 상순까지 사과꽃부터 야생화까지 다양한 꽃을 감상할 수 있고, ▶그린델발트에서 케이블카로 이어지는 피르스트 구간에선 5월 중순부터 6월 상순까지 노란색 꽃 융단이 펼쳐진다. ▶쉬니게플라테 철도가 지나는 길목엔 5월 중순부터 7월 하순까지 고산 식물이 만발, 시선을 사로잡는다.

▲ 융푸라우

▶클라이네 샤이덱-아이거글레쳐 구간에서는 6월 중순부터 8월 상순까지 여러 가지 색의 고산식물 야생화가 ▶라우터브루넨-클라이네 샤이덱 구간에선 6월 중순부터 7월 하순까지 꽃이 지천에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쉴트호른으로 오르는 케이블카가 있는 뮈렌에서 케이블카로 오를 수 있는 알멘드후벨의 레스토랑 인근 꽃길은 30분간의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6월부터 9월까지 알펜로즈, 에델바이스 등 150종류가 넘는 알프스 야생화가 피어나 절정에 달한다.

▲ 그라우뷘덴

‘그라우뷘덴’서 파노라마 기차타고 들꽃의 향연을 즐기다!

가장 스위스다운 풍경을 품고 있는 곳을 꼽으라면 그라우뷘덴 주를 들 수 있다. 우뚝 솟은 알프스 봉우리와 빙하, 맑은 산상 호수 주변으로 피어나는 꽃들은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높은 고도에 있어 6월 상순에서야 조금 늦은 해빙을 맞이하면서 알프스 산골짜기에서는 해빙과 동시에 단번에 꽃들이 한창 피어난다. 

빙하특급, 베르니나 특급 등을 운행하는 래티쉬반 철도가 있는 이 곳에서 꽃들의 향연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바로 파노라마 기차를 타고 꽃이 한창이 들판과 골짜기를 둘러보는 것이다.

▲ 그라우뷘덴

<자료제공 스위스 정부관광청, 노르웨이관광청, 독일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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