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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틱해와 14개의 섬이 어우러진 ‘북유럽의 베네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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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틱해와 14개의 섬이 어우러진 ‘북유럽의 베네치아’
  • 이태형 기자
  • 승인 2016.04.1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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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와 현대가 공존하는 ‘스웨덴 스톡홀름’
 

[투어코리아] 국토의 절반 이상이 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호수 수도 10만 여개에 달해‘숲과 호수의 나라’로 불리는 스웨덴. 그 중 발틱해와 멜라렌 호수, 14개의 섬이 어우러진 스웨덴의 수도‘스톡홀름’은 수많은 운하로 인해 ‘북유럽의 베네치아’라고 불리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히는 곳이다.

물 위에 세워진 매혹적인 도시 ‘스톡홀름’은 운하가 발달해 물길을 따라 유람선을 타고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실제로 운하를 따라 다양한 루트의 유람선 투어가 마련돼 있어 배를 타고 도시 곳곳을 구경할 수 있다. 때문에 이 유람선투어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또 스톡홀름은 중세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13세기 중세의 거리를 걷다가 현대로의 시간 이동을 선사한다. 깨끗하고아름다운 자연미가 매력적인 스톡홀름 곳곳을 누벼보자

▲ 스톡홀름 시청사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청사

스톡홀름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스톡홀름 시청사’. 스톡홀름 중앙역 근처에 자리 잡은 시청사는 붉은 벽돌의 건물 외관에 106m 높이의 뾰족탑이 매우 인상적인 건물이다. 시청사의 고딕식 창문이 멜라렌 호수와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청사로 손꼽힌다.

1923년 라구나르 오스트베리가 1,900만개의 금도금 모자이크와 800만개의 벽돌을 사용해 건축한 후 스톡홀름 최고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 스톡홀름 시청사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이탈리아 광장을 연상케 하는 블루홀, 1,900만 개 이상의 금박 모자이크로 장식된 골든홀, 스톡홀름 시의 행정 중심인 시의회 회의장 등을 가이드 투어로 견학할 수 있다.

특히, 1,900만개의 금박으로 모자이크한 ‘황금의 방’은 시청사의 명물. 화려한 금박 모자이크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 스톡홀름 시청사

106m 높이의 시청사 탑에서는 스톡홀름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후 다시 300여개의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하지만 탑에서 내려다보이는 시가지와 항구의 멋진 전경은 고생을 충분히 보상해준다. 또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마녀 배달부 키키’에 나오는 큰 시계탑은 이 탑을 모델로 해 만든 것이라고 하니 비교해가며 구경해보자.

중세시대로의 시간 여행 선사하는 ‘감라스탄’

스톡홀름은 크게 중앙역, 감라스탄, 외스테르말름광장, 셰프스홀멘섬, 유르고덴섬, 쇠데르말름섬 등 6개 권역으로 구분된다. 스톡홀름에서 여행자들이 빼놓지 않고 꼭
들르는 명소는 구시가지인‘감라스탄’이다. 현대적인 이미지의 스톡홀름에서 중세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 감라스탄 광장 앞 카페

13~19세기에 지어진 건물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 감라스탄은 규모가 크지 않고 볼거리가 많아 느긋하게 걸어 다니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다.

감라스탄의 중심이 되는 광장 양쪽으로는 ‘상인의 길’, ‘목사의 길’ 등 좁은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중세 건물들이 다닥다닥 들어서 있다. 오래된 건물들과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 그리고 닳고 닳은 바닥돌 등 마치 중세시대로 시간이 거꾸로 흘러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골목 중 폭 90㎝의 골목길은 스톡홀름에서 가장 좁은 길로, 여행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 한사람만 통과할 수 있는 좁은길

다채로운 채색의 다양한 건물과 좁은 골목은 마치 동화 속 나라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다. 광장에는 노천카페가 있고 관광객과 시민이 차와 아이스크림 등을 즐기며 여유를 만끽한다.

광장 앞 다채로운 채색의 건물 앞에서 여행객들은 카메라를 꺼내들고 기념사진을 찍어 추억을 간직한다.

▲ 감라스탄 광장 앞 카페

- 왕궁(Kungahuset)
왕궁은 도시가 처음 형성된 13세기부터 지금까지 스톡홀름의 역사를 말해주는 전통적인 구시가지인 ‘감라스탄 지구’북쪽에 자리 잡고 있다. 왕궁은 17세기 화재의 폐허 위에 60여 년의 오랜 공사 끝에 1754년 완공됐고, 지금까지 스웨덴의 왕권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명소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 왕궁 근위교대식

1981년 드로트닝홀름 궁전으로 옮겨가기 전까지 왕실의 공식 거주지였으며, 지금은 국빈들을 접대하는 영빈과 겸 왕실 공식 행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왕궁은 608개의 방 중에서 일부를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다. 메인 건물‘스테이츠 아파트먼트’, 구스타프 3세가 수집한 미술품을 전시하고 있는 ‘엔티크 박물관’, 왕실의 보석들을 모아 놓은 ‘보물관(보물의 방)’, 대화재 이전의 흔적과 동전, 각종 화폐
등을 전시하는 ‘화폐박물관’ 등의 박물관들이 있다. 특히 왕들의 보물을 전시해 놓은 보물의 방이 유명하다.

 

보물의 방에서는 700여 개 보석으로 장식된 에릭 14세의 화려한 왕관도 볼 수 있다. 여름에는 매일 낮, 그 외 시간에는 수·토·일요일마다 열리는 근위병 교대식 역시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각 시설은 공식 일정이 있을 경우 휴관할 수 있으니 미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 대성당(Storkyrkan)
왕궁 바로 옆에 자리 잡은 대성당은 1279년 건설된, 스톡홀름에서 가장 오래된 대성당이다. 원래 고딕양식이었으나 여러 차례 증개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춘 대성당은 예부터 왕실의 대관식, 결혼식 같은 주요 행사를 치른 장소로, 유서 깊은 곳이다.

▲ 대성당

성당 내부는 왕가와 귀족들의 문장으로 장식돼 있어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내부 제단 벽 부분은 흑단과 금으로 장식돼 있어 화려한 느낌을 한층 더해준다. 특
히 대성당 안에 있는 조각들 중에서는 1489년에 제작된 ‘성 조지아 용’이 가장 유명하다. 이 조각상은 덴마크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대성당 중앙 전면에는 성 니콜라스 동상이 서있다.

▲ 대성당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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