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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가 새록새록 솟는 이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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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가 새록새록 솟는 이천 여행
  • 김채현 기자
  • 승인 2016.04.11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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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수유마을

[투어코리아] 경기 이천에서는 4월에 산수유축제와 도자기 축제가 개최된다. 9월에는 복숭아축제가, 10월에는 쌀문화축제가 열린다. 이천은 쌀밥 맛도 으뜸이다. 온천도 유명한데 600년 전에 세종대왕께서 찾아와 병을 치료했다고 한다. 봄볕 완연한 4월 향긋한 봄 내음 맡으며 이천으로 오감 여행을 떠나 본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이천쌀밥

이천에 도착하면 일단 쌀밥부터 먹는 게 순리다. 여행을 하자면 우선은 배가 든든해야겠지만, 이천쌀밥이 유독 맛이 좋은 것은 어쩔 수 없다. 밥맛이 좋은 것은 무엇보다 쌀이 좋기 때문이다. 이천쌀은 조선조 성종 때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진상했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

▲ 이천쌀밥

중부고속도로 서이천 나들목에서 3번 국도로 들어서면 임금님 진상미로 유명한 이
천쌀 전문 식당들이 미식가들을 유혹한다. 이천쌀밥은 푸짐한 반찬과 함께 나온다. 구수한 냄새와 함께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윤기가 반지르르 흐르는 하얀 쌀밥은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절로 돈다. 이천 쌀밥으로 배가 든든해졌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이천 여행을 떠나보자.

단청의 우아함이 매력적인 ‘애련정’

이천 온천의 주변 저수지인 안흥지로 발길을 옮기면 애련정(愛蓮亭)과 만난다. 건축 연대는 알 수 없지만 세조 12년(1466년) 부사 이세보가 기울어진 정자를 중건한 뒤 영의정 신숙주에게 부탁해 애련정(愛蓮亭)이라는 이름을 지었다는 설이 전하고 있다. 지금의 애련정은 순종 1년 일본인에 의해 소실된 것을 이천시가 1998년 12월에 복원한 것이다.

▲ 애련정

애련정은 새가 날개를 펼친 듯 양쪽으로 수상교가 놓여 있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추천할만큼 경치가 멋스러운데, 조선시대 세종대왕 이후의 왕들도 여주에 있는 세종대왕릉을 참배하고 돌아갈 땐 꼭 애련정을 들려갔다고 한다.

이천시민들의 문화중심지 설봉공원

이천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을 일종의 이천문화의 중심지이다. 야간에는 분수를 비롯해 설봉호수 주변에 설치된 조명이 환상적 분위기를 연출된다. 해마다 수백만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이천도자기축제와 쌀문화축제가 바로 이곳에서 열린다.

3번 국도에서 공원으로 진입하면 설봉호수가 나오는데, 둘레를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80m까지 물줄기를 품어 올리는 고사분수를 틀면 아름다운 무지개가 생겨나기도 한다. 호수 주변에는 세계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조각공원이 있다.

▲ 설봉공원 영월암

호수를 따라 우측으로 발길을 옮기면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이 나온다. 안으로 들어가면 근·현대 한국화단의 산 역사로 전통의 맥을 이어온 월전 장우성 선생의 대표 작품과 선생이 평생 수집한 국내외 고미술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천의 으뜸 봉우리 원적산

신둔면과 백사면에 병풍처럼 펼쳐진 산으로, 전체적인 능선이 부드럽고 완만해 보이지만 이천에서 제일 높은 천덕봉(634m) 안쪽으로 암벽이 있다. 북쪽 계곡 길을 따라가면 신라 27대 선덕여왕(638)때 창건한 영원사(靈原寺)가 나온다. 이 사찰에는 높이 25m에 둘레가 5m나 되는 은행나무가 있어 일주문 역할을 하고 있고 고풍어린 대웅전과 범종각이 볼만하다. 다양한 등산로가 마련되어 있으니 등반 능력에 따라 동선을 선택해서 오르면 된다.

▲ 1경 도드람산

용트림하는 반룡송

백사면 도립리 어산마을에 반룡송(蟠龍松:제381호)이 있다. 하늘로 오르기 전에 땅에서 몸을 말고 있는 용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신라말기의 승려 도선(道詵)이 이곳에서 장차 난세를 구할 큰 인물이 태어날 것을 예언하며 심은 소나무 중 하나라는 설이 있는데, 혹자는 일만 년 이상 살아갈 용송(龍松)이라는 의미에서 만년송(萬年松)이라고도 한다.

▲ 반룡송

반룡송은 기묘한 모습으로 자라고 있어 생물학적 자료로서도 가치가 높은 나무이다. 반룡송과 10분 거리에는 백송이 있다. 백송은 말 그대로 나무껍질 회백색이고 밋밋한 비늘처럼 되어있다. 이천 백송은 수령이 210년 정도로 추정되며, 키는 16m에 이르고 줄기둘레는 2.31m에 달한다.

대한민국 온천 1번지

이천 관광을 마치고 나른한 몸에 휴식이 필요할 땐 바로 온천을 찾으면 된다. 누구든 이천하면 온천을 첫손에 꼽을 정도로, 이천은 온천이 유명한 곳이다.

600여년 전 세종대왕과 그의 아들인 세조께서도 찾아와 병을 치료하러 했다고 하니 이천 온천의 유명세는 두말하면 입 아프다. 이천 온천은 나트륨 함량이 많아 각종 피부질환, 피부미용, 신경통, 부인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테르메덴

이천 지역의 온천 시설로는 모가면에 테르메덴과 시내권에 미란다 스파플러스가 잘 알려져 있는데 실내 바데풀과 야외 온천풀, 찜질방, 노천탕 등 다양한 온천 시설과 유수풀, 파도풀, 튜브 슬라이더 등 여러 가지 놀이시설을 함께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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