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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넘치는 일본 소도시 여행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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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넘치는 일본 소도시 여행 5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6.04.04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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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섬 나오시마에 있는 ‘쿠사마야요이’의 빨간호박

[투어코리아]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너무 익숙해 식상하게 다가온다면 조금 색다른 일본을 만날 수 있는 소도시로 눈을 돌려보자. 지리적으로 가깝고 항공편도 많아 주말을 이용해서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일본 여행. 그 중 내일투어가 추천하는 개성 넘치는 일본 소도시 5곳을 소개한다.

 

예술섬 풍경과 쫄깃쫄깃 우동 맛에 반하다!
가가와현 다카마쓰·나오시마

우동 마니아라면 우동의 본고장 가가와현의 다카마쓰가 제격이다. 곳곳 무수히 많은 우동가게에서 쫄깃한 면발이 특징인 우동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특히 우동학교에선 우동만들기 체험을 해볼 수 있다.

▲ 우동학교

신나게 춤 추며 비늘에 포장한 면을 발로 밟아 반죽하고, 숙성시킨 우동을 끊는 물에 풍덩 넣어 맛있게 맛본 뒤엔 우동학교 수료증까지 받을 수 있다. 우동시험을 통과한 택시 드라이버와 함께 우동 맛집을 찾아 떠나는 우동택시 탑승도 이색적인 경험이다.

▲ 가가와현의 명물 사누키 우동

다카마쓰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나오시마 예술섬 투어도 빼놓을 수 없다. 아기자기한 미술관과 예술작품들이 섬 곳곳에 있어 멋진 풍경을 서사한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쿠사마야요이’의 빨간호박과 노란 호박. 섬에 도착하자마자 만날 수 있는 빨간호박 작품을 배경으로 관광객들을 사진 찍기 바쁘다. 또 안도 다다오의 건축미를 엿볼 수 있는 지중 미술관과 미술관 겸 호텔 ‘베네세하우스’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 중 하나다. 일본의 오래된 집이 현대 예술의 설치 미술품으로 재탄생한 ‘집(ei) 프로젝트(Art House Project)’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20m 달하는 설벽 사이를 걷는 특별한 체험 ‘알펜루트’

20m 달하는 설 벽 사이를 걷는 특별한 체험을 하고 싶다면 도야마현 다테야마 알펜루트로 가보자. 세계적인 산악 관광 루트인 다테야마 알펜루트는 해발 3,000m급 봉우리가 이어진 일본 북 알프스를 관통한다.

▲ 알펜루트

도야마현의 ‘다테야마역’부터 나가노현의 ‘오기자와역’까지 버스 로프웨이, 케이블카 등 다양한 이동수단으로 아름답고 웅대한 대자연을 만날 수 있다. 4월 중순부터 6월까지는 눈의 대계곡이라고 불리는 20m에 달하는 설벽을 경험할 수도 있다.

또 단풍이 물드는 9월 중순부터는 다테야마 로프웨이를 추천한다. 미다가하라 산책 코스는 알프스를 옮겨 놓은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무로도 최정상에서는 사시사철 아름다운 미쿠리카 연못의 아름다움에 빠져보자.

 

만화 애호가 취향저격 명소 가득 ‘돗토리현’

만화 ‘명탐정 코난’이 되고 사하구를 탐방하러 돗토리현으로 가보자. 돗토리현은 만화 ‘명탐정 코난’의 작가인 아오야마 고쇼와 요괴만화로 유명한 작가 미즈키 시게루의 고향이다. 때문에 돗토리현은 만화 애호가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관광지로 가득하다.

▲ 돗토리현 곳곳에서 코난을 만날 수 있다/내일투어 제공

돗토리현에서는 ‘코난박물관’과 ‘코난역’이라고 불리는 JR유라역, ‘코난열차’ 등 코난에 관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또, 요괴마을이라고 불리는 미즈키 시게루 로드에는 요괴 동상, 요괴 신사, 요괴 캐릭터 샵이 즐비하다. 1인당 1000엔으로 3시간 동안 탈 수 있는 택시를 활용해 사구에 가보자. 마치 사막에 온 듯한 느낌이 드는 돗토리 사구는 돗토리현만의 개성 있는 관광지다.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속 온천 속으로 ‘도고온천’

마쓰야마는 작은 온천 마을이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유명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온 온천의 모델인 도고온천으로 유명하다. 1894년에 지어진 도고온천은 일본의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 도고온천

온천욕을 즐긴 후에는 열차로 약 30분 떨어진 우치코 마을여행을 떠날 수 있다. 우치코는 에도시대 때부터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목랍(양초, 성냥 등)과 일본 전통 종이를 생산하여 번영했던 곳이다. 당시 모습이 남아있는 요카이치 일대는 에도시대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어 운치 있는 상가와 민가들이 늘어서 있다. 우치코를 산책하다 보면 옛날로 시간여행을 떠나온 듯한 느낌을 준다.

 

폭설 견디기 위한 전통 가옥 합장촌 ‘시라카와고’

전통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일본 속의 일본을 만나고 싶다면 ‘시라카와고’로 가보자. 가나자와에서 차로 1시간 30분 정도 이동하면 닿을 수 있는 시라카와고는 1995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일본의 보석 같은 시골 마을.

시라카와고를 특색 있게 하는 요소는 ‘갓쇼즈쿠리(合掌造り)’라 불리는 전통 가옥이다. 갓쇼즈쿠리는 겨울의 폭설을 견뎌내기 위해 설계된 건축 형태다. 마치 양손으로 합장을 한 것처럼 생겨, 시라카와고는 합장 마을이라 불리기도 한다.

▲ 겨울의 폭설을 견뎌내기 위해 지어진 전통 가옥으로,마치 양손으로 합장을 한 것처럼 생겨 '합장촌'으로 불린다.

시라카와고는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푸르른 산, 가을에는 붉은 단풍, 겨울에는 새하얀 눈이 시라카와고의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시라카와고의 하이라이트는 전망대. 갓쇼즈쿠리 가옥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동화같은 전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명소다.

▲ 시라카와고/내일투어 제공

 

여행 TIP

일본은 두 번 세 번 찾는 여행객이 많은 여행지다. 일본 소도시는 예술, 만화, 미식, 온천 등 취향에 맞는 테마여행을 즐길 수 있어 더욱 만족도가 높다. 내일투어 자유여행 상품으로 40~50만원대로 비교적 저렴하게 떠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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