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9 13:55 (금)
희망찬 새해 ‘세계 축제’와 함께!
상태바
희망찬 새해 ‘세계 축제’와 함께!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6.01.07 1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어코리아] 2016년 새해가 밝았다. 각종 공연과 이벤트로 새해 분위기를 띄우며 새로운 희망을 쏘아 올리는 세계 각국 축제와 함께 새해를 시작하는 건 어떨까. 새로운 한해에 대한 기대감과 희망으로 지구촌 곳곳은 생동감이 넘쳐흐른다.

화려한 가면축제 이탈리아 ‘베네치아카니발’

세계적인 가면축제 ‘베네치아카니발(Carnevale di Venezia)’이 1월 23일부터 2월 9일까지 보름간 이탈리아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펼쳐진다.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축제로, 고풍스러운 중세 의상에서부터 우스꽝스러운 의상까지 각양각색의 옷과 가면을 쓰고 마음껏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축제 기간 갖가지 모양의 가면과 화려한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베네치아의 중심지인 산마르코 광장뿐만 아니라 베니스의 미로 같은 골목골목을 가득 메우며 베네치아 도시 전체가 축제장으로 탈바꿈한다.

 

23일 ‘베네치아카니발’의 시작을 알리는 거대한 오픈식이 열린다. 또 축제에서는 전형적인 지역 전통을 만날 수도 있다. 수많은 운하와 강 위에는 갖가지 곤돌라들이 나와 노를 저으며 화려한 물 퍼레이드를 펼치며 볼거리를 선사한다.

12명의 베네치아 소녀들의 행진을 통해 베네치아 전통 의상을 만날 수 있는 ‘페스타 델 마리(마리 대회)’도 볼거리다. 산마르코 벨 타워에서부터 중앙광장까지 로프에 매달려 날아오는 ‘천사의 비행(Flight of the Angel)’을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기도 한다.

 

수백명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페스티벌에 참여하려는 관광객들의 얼굴에 분장을 해주는 광경도 장관을 연출하고, 흥에 겨워 노래 부르고 춤추는 이들로 베네치아 전역 활기가 넘친다.

축제 기간 프리똘레(Fritole), 갈라니(Galani-잘게 튀긴 과자류) 등 음식과 와인들을 파는 거리 가판대가 들어서 여행객들의 침샘을 자극한다. www.carnevale.venezia.it
<사진Ⅰ이탈리아 정부 관광청(www.enit.it)>

중세도시에서 즐기는 춤과 가면무도회 ‘체코 프라하 카니발’

새해부터 체코 프라하는 축제 분위기로 들썩인다. 1일 새해 불꽃놀이로 로맨틱 도시 프라하가 한층 화려해진다. 이어 3일에는 ‘The March of Three Kings’축제가 열리고, 1월 29일부터 2월 7일까지 ‘프라하 카니발(Prague Carnevale)’과 1월 30일 ‘마소푸스트(Masopust-Lent)’가 펼쳐진다.

 

세계문화 유산 중 하나인 구시가지에서 펼쳐지는 프라하 카니발은 시계의 흐름을 중세시대로 돌려놓으며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축제 기간 내내 다양한 콘서트와 무도회도 연일 펼쳐진다. 또 광대, 아크로바틱 공연단, 중세 의상을 입고 독특하고 우스꽝스런 가면을 쓴 가장행렬이 거리를 가득 메우며 활기 넘친다. 가장행렬 등 흥겨운 행사들은 여행객들의 어깨를 절로 들썩이
게 하고 웃음꽃을 피운다. 또 궁전, 박물관, 갤러리, 극장 등 중세시대 건축물을 펼쳐지는 축제의 재미와 매력에 푹 빠져들게 한다.

 

마소푸스트는 13세기 와인의 신 바쿠스에게 바치는 의식에서 시작된 축제로, 화려한 가면 퍼레이드가 볼거리를 선사한다. 가면 종류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데, 알록달록한 색깔의 가면은 집들을 방문하며 건강과 행복을 비는 것이라고 한다.
가면 색깔이 많을수록 더 많은 날의 행복을 보장한다고. ‘짚’은 아이를 가지고 싶은 여자에게 내리는 축복을 의미한다. 무도회와 콘서트로 풍성해지는 새해, 낭만적인 프라하의 분위기를 만끽하러 신년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사진Ⅰ체코관광청>

알프스 창공을 오색빛으로 물들이는 스위스 ‘샤또데 열기구 축제’

새해 알프스 하늘을 오색찬란하게 물들이는 열기구의 향연을 눈에 담고, 직접 열기구를 타고 날아보는 건 어떨까. 스위스 알프스 마을 샤또데에서 1월 23일부터 31일까지 9일간 ‘샤또데 국제 열기구 축제’가 펼쳐져, 100여 개의 각양각색 열기구가 알프스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축제 기간 대부분의 아침 9시 45분에 100개의 열기구가 상공으로 날아오르는 장관이 연출되며 직접 열기구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에어쇼를 비롯한 특별한 애니매이션 장식으로 단장한 열기구쇼도 볼 수 있다.

27일 수요일 오후에는 특별히 아이들을 위해 마련된 시간으로 페이스 페인팅을 비롯한 다양한 쇼와 멋진 열기구 쇼가 펼쳐져 재미를 더한다. 축제 참가비는 1일 CHF 15이며, 축제 기간 9일 동안 무료 입장이 가능한 축제 패스는 CHF 25, 열기구 탑승료는 성인 CHF 390. www.festivaldeballons.ch

 

새해 초 알프스의 또다른 진기한 풍경중 하나는 ‘마녀들의 스키 레이스’. 1월 9일부터 16일까지 알프스 산자락 발레(Valais) 주 블라텐(Blatten)마을과 베알프(Belalp) 봉우리에서 마녀들로 분장한 스키어들이 스키경주를 펼쳐 이색 재미를 선사한다.

마녀로 분장한 600여 명의 스키어들이 빗자루를 쥔 채 스키 슬로프를 질주하며 시합을 펼치고, 이를 구경하러 몰려온 사람들로 흥겨움이 넘친다. 특히 레이스가 벌어지기 전날 밤 마녀 화형식과 함께 열리는 오프닝 파티 ‘마녀들의 밤 파티’는 조용한 마을을 순식간에 시끌벅적하게 신나는 축제의 장으로 바꿔버린다. 승부보다는 재미를 위해 참가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어서, 축제는 연신 흥겹고 재미난 분위기가 이어진다. www.belalphexe.ch

 

<사진 l 스위스정부관광청(www.MySwitzerland.co.kr)>

예측 불가라 더 짜릿한 노르웨이 ‘게일로 아이스 뮤직 페스티벌’

날씨에 따라 소리의 폭이 달라져 더욱 짜릿한 음악축제 노르웨이 ‘게일로 아이스 뮤직 페스티벌’이 1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노르웨이 게일로(Geilo)에서 열린다.

아이스 뮤직 페스티벌은 매년 새해 첫 보름날이면 달빛 아래 음악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음악 축제로 펼쳐진다. 특히 이 축제가 이색적인 것은 눈으로 만든 무대와 악기들로 연주된다는 것이다.

 

날씨, 기온 등 ‘자연’의 상태에 따라 축제의 많은 부분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 특히 날씨 조건 및 기온에 따라 얼음의 질이 달라지고 소리의 폭도 다양해지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예측하기 힘들다는 특이함이 이 축제의 매력인 셈. 게다가 얼음과 눈으로 만들어진 악기와 무대 구경도 축제의 또다른 볼거리다.

한편 축제가 열리는 게일로는 오슬로와 베르겐 중간쯤에 있는 곳으로, 베르겐 레일웨이(Bergen Railway)를 타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여행코스 베르겐-오슬로 구간의 피요르드와 눈 덮인 산, 푸른 호수 등을 감상할 수 있어, 음악축제와 함께 기차여행을 즐길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사진 l 노르웨이관광청>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