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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세계는 축제에 빠져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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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세계는 축제에 빠져들다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5.12.07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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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한해의 끄트머리. 한해를 정리하고 또다른 시작을 맞이하려는 이들로 세계 곳곳은 분주해진다. 평소 가까웠던 이들과 혹은 한동안 챙기지 못했던 이들과의 송년 모임이 잦아지며 연말은 그야말로 파티의 연속이다. 게다가 크리스마스에 새해맞이 행사까지 연달아 이어져 거리마다 활기찬 인파들이 넘쳐나면서 축제 분위기를 형성한다. 선물을 사려는 이들이 몰리는 거리의 마켓과 화려한 불빛으로 물든 거리는 그 자체로 축제장이 된다. 연말 지구촌 축제장으로 떠나보자.

 

화려한 축제의 절정 ‘뉴욕 새해 전야제’

한해의 끝과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는 짜릿한 순간을 기념하려는 것은 전 세계 어디든 매한가지다. 그 중 새해 전야제 하면 가장 대표적인 곳은 ‘뉴욕’일 것이다. 특히 ‘타임스퀘어 신년 이브 볼 드롭(Times Square New Year’s Eve Ball Drop)’은 109회째인 뉴욕의 전통 있는 행사로, 이 순간을 함께하기 위해 약 100만명 이상이 뉴욕타임스퀘어로 몰려든다.

또 전 세계 10억명 이상의 시청자들이 이 순간을생방송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 ‘신년 이브 볼’은 11시 59분에 원 타임스퀘어(One Times Square) 건물 꼭대기에서 깃대를 타고 내려오는 데, 이때 수많은 사람들이 희망찬 새해가 되기를 염원하며 한 마음으로 카운트 다운을 함께한다. 12시 정각이 되면 이브 볼의 불빛이 사라지고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2016년 새해가 밝았음을 알린다.

 

연말 뉴욕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하고 맨해튼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가보자. 크리스마스 마켓 중 브라이언트 파크의 ‘홀리데이 마켓’이 가장 유명한데, 10월 말부터 운영해 내년 1월 3일까 열린다. 유니언 스퀘어 홀리데이 마켓은 11월 19일~ 12월 24일까지, 콜럼버스 서클 홀리데이 마켓은 12월 1일부터 24일까지, 그랜드 센트럴 홀리데이 페어는 11월 16일~12월 24일까지 운영된다. <사진 l 뉴욕관광청>

멕시코의 크리스마스 풍경
연말이면 멕시코 역시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로 들뜬다. 과달루페 성모 발현 기념일인 12월 12일이 되면 멕시코 전역에서 원주민인 ‘성 후안 디에고’에게 과달루페 성모가 출현했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기념일에 앞서 12월 3일부터 멕시코 전국에서 카톨릭 신자들이 멕시코시티에 있는 과달라페 성당으로 순례가 이어진다. 미사가 끝나면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도시 곳곳에서 전통 춤 공연이 펼쳐진다. 또 과달루페 성모의 성화를 재현한 그림들과 모형들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주로 요셉과 마리아가 베들레헴에 가는 여정에서 겪는 사건들을 다룬 파스토렐라 연극들이 상연된다. 공연은 대체로 서민들이 이해하기 어렵지 않도록 선과 악의 대결을 주제로 해학적으로 표현, 웃음을 선사한다.

그 중 멕시코주의 테포초틀란가 대표적인데, 이 곳에서는 12월 13~23일 멕시코 음식, 불꽃놀이, 마리아치 공연 등 가장 멕시코적인 아이템들과 함께 파스토렐라 공연이 펼쳐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매년 칸쿤 근처의 아름다운 해변 플라야 델카르멘에서 세계적인 일렉트로닉 음악 댄스 페스티벌(BPM Festival)이 1월 8~17일 열린다. 매년 1월에 열리는 축제로, 카리브 해변에서 밤을 새도록 뜨거운 일렉트로닉 음악과 디제잉의 세계가 펼쳐진다.
<사진 l 멕시코 관광청>

 

화려한 불빛으로 물든 싱가포르의 연말
화려한 도시 국가 싱가포르가 연말이면 한층 더 화려해진다. 크리스마스를 가장 먼저 알리는 ‘멋진 거리에서의 크리스마스(Christmas on A Great Street)’가 11~12월 열리면 싱가포르는

빛의 향연에 빠져든다. 특히 크리스마스 점등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2.2km에 달하는 싱가포르 최대 쇼핑거리 오차드 로드(Orchard Road)가 화려한 불빛으로 반짝이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이 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퍼포먼스도 축제 분위기를 한껏 띄운다.

 

오차드로드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곳곳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니안 시티(Ngee Ann City)와 아이온 오차드(IONOrchard)에 세워지는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도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에서는 ‘제 2회 크리스마스 원더랜드(Christmas Wonderland)’ 행사가 열리고, 16층 높이의 수직정원인 슈퍼트리 그로브에서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용품 및 음식을 살 수 있는 유럽풍 축제 마켓이 펼쳐진다. 200년 역사를 지닌 이동식 거울텐트(Mirror Tent) ‘스피겔텐트(Spiegeltent)’에서는 전통 크리스마스 음식을 맛볼 수 있다.

 

12월 11~12일 이틀간 펼쳐지는 올나잇 뮤직 페스티벌인 ‘주크아웃(ZoukOut)’에는 전 세계 유명 아티스트가 대거 참여, 연말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또 ‘마리나 베이 싱가포르 카운트다운(Marina Bay Singapore Countdown)’도 놓치지 말자. 12월 31일자정 싱가포르의 도심 스카이라인 위로 약 8분간의 환상적인 불꽃놀이가 펼쳐져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진 l 싱가포르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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