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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권민호 거제시장 “거제시, 세계적 해양관광휴양도시로 도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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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권민호 거제시장 “거제시, 세계적 해양관광휴양도시로 도약할 것”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5.11.10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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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민호 거제시장

[투어코리아] “세계적인 해양관광휴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 권민호 거제시장이 밝힌 포부다. 권 시장은 “거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면, 테마·가족형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지역경제 활성화 및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휴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규모 숙박시설 유치, 새로운 볼거리 개발, 지역 특산물들을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 제공 등을 통해 미래성장 동력의 한 축인 관광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거제시의 관광정책 등과 관련한 권 시장과의 일문일답.

-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민선6기 핵심 사업은.

▲ 민선6기에는 새로운 사업은 최대한 지양하고 지금까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지연된 주요 현안사업들을 정상궤도로 올리고, 추진 중인 사업은 신속하게 마무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우선, 거제미래 100년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과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구축사업, 고현항 항만 재개발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또 거제시 관내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공사 1공구(일운~아주), 송정IC~문동간 국지도 58호선 건설, 거제동서간 연결도로 건설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편리한 교통망을 구축하고, 행정타운과 여객자동차 터미널, 사업용 차량 공영차고지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하여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저소득층을 위한 300만원대 아파트 건립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다.

▲ 지난 2월 13일 있었던 포로수용소 유료관람1000만 번째 입장객과 기념촬영

-시의 관광정책을 설명한다면.

▲ 거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세계적인 해양관광휴양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큰 도시다. 이에 미래성장 동력의 한 축인 관광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관광객들이 체류하면서 휴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 새로운 볼거리 제공을 위한 관광자원 개발 계획은.

▲ 거제의 명산인 노자산에 천혜의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케이블카를 설치, 거제시를 찾는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8월에 착공한 케이블카는 학동고개와 노자산 전망대를 연결해 학동흑진주몽돌해변과 바다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케이블카 조성사업은 420억 원 규모의 민자사업으로 2017년 완공 예정이다. 약 10만㎡ 부지에 1547m 길이로 곤돌라 52대가 노자산 정상부와 학동 고개를 오가게 된다. 연간 이용객은 100만명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국방부 소유의 지심도가 지난해 거제시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현재 국방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지심도에 있는 해상시험소 이전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전 후에는 동백꽃 군락지인 만큼 자연친화적인 관광지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걷는 길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 ‘거제 섬&섬길’을 발굴해 왔다. 내년까지 18개 코스의 250km ‘거제 섬&섬길’이 완료되면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아름다운 길이 탄생하게 될 것이다.

또 거제면에 2만㎡ 규모로 돔형 유리온실과 자연생태공원이 어우러진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지난해 1월부터 착공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12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매년 거제면 일대에 개최하는 ‘거제 섬꽃 축제’와 연계하여 사계절 관광명소로 부상시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다.

▲ 지난 8월 31일 가진 학동 케이블카설치사업 착공식 모습

-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진행 상황은.

▲ 단체 숙박시설 확충을 위해 장목면 일대에 대규모 객실과 워터파크 시설을 갖춘 해양관광 테마파크인 한화리조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리조트 조성사업은 약 11만㎡ 부지에 콘도미니엄 424실, 워터파크 등의 시설로 꾸며지며, 201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13년에는 일운면 일대에 대규모 숙박시설인 대명리조트를 유치했다.

- 거제시의 먹거리를 소개한다면.
▲ 대표적인 특산물로 겨울철 거제 진해만 해역에서 잡히는 ‘대구’는 조선시대 천신 품목으로 진상했을 만큼 유명하고 맛있다. 매년 12월 장목 외포에서 개최되는 ‘대구축제’에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대구를 맛보기 위해 찾아오고 있다.

다음으로 서양에서는 정력제로 여긴다는 ‘굴’이 있다. 미국 FDA가 인정하는 청정지역인 거제 연안에서 겨울철에 생산되는 굴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세계각지로 수출 될 만큼 맛과 영양, 신선함이 단연 최고라 할 수 있다. 비타민A, 칼슘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스테미너 식품으로 각광받으며 전국 유명마트와 백화점에서도 판매 중에 있다.

청정해역에서 봄철부터 잡히는 ‘멸치’는 갓 잡아 올려 삶은 후 자연의 태양 아래서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건조시켜 칼슘이 풍부하고 맛이 담백하다. 거제 멸치는 그 품질이 뛰어나, 전국 미식가의 입맛을 유혹하고 어업인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견내량과 여차 등지의 자연산 ‘돌미역’은 쪽빛 바다에서 높은 파도와 빠른 조류 속에서 인고의 시간을 견디고 생산돼, 짭쪼롬한 바닷바람과 봄 햇살에 건조하여 천연 그대로를 상품화한 최고의 무공해 웰빙 식품이라고 자부한다.

이외에 바다와 조화를 이루며 향기를 내품는 유자,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알로에, 마사질 토양에서 생산돼 달짝지근한 송진포지역의 조생 양파, 설과 추석 명절 선물로 각광받고 있는 거제한라봉과 둔덕포도가 있다.

또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고 국내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는 맹종죽순, 자연림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노자산 자락에서 생산되는 표고버섯 등이 있다. 여기에 최근 지구 온난화에 따른 대체작목으로 애플망고, 아떼모야, 아보카도 등 아열대과수를 시험재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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