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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그림 속 풍경을 만나다 ‘생레미 프로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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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그림 속 풍경을 만나다 ‘생레미 프로방스’
  • 글·사진 지태현 기자
  • 승인 2015.09.03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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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지친 마음 다독여 주는 프로방스②
▲ 생레미 프로방스의 색감 있는 아름다운 풍경

[투어코리아] 고흐가 죽기 1년 전까지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했던 ‘생레미 프로방스’로 가봤다. 생레미 프로방스에 도착 후 관광안내센터로 가서 현지 마을 지도와 함께 간단히 마을 소개를 받았는데 의외로 매우 작은 마을이었다.

안내센터에서 고흐가 입원해 있던 정신병원까지는 왕복으로 약 4km 정도이니 한 시간 정도면 충분할듯했다.

마을에는 오래된 주택과 회녹색을 띤 올리브 나무들이 청명하고 파란하늘과 어우러져 고흐의 그림 속에서의 풍경과 거의 흡사한 듯했다. 더구나 마을 군데군데에는 고흐가 그렸던 그림으로 안내판을 설치해 그 곳에서 고흐가 그렸다는 그림과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해놓은 점도 인상적이었다. 고흐의 그림을 보며 실제 풍광을 비교하며 볼 수 있어 작품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됐다.

▲ 고흐의 그림과 함께 그림속의 풍경을 설명해 놓은 안내판

고흐가 폴 고갱과의 갈등으로 그의 한쪽 귀를 자르는 엽기적인 행동을 한 이후에 입원해 있었다던 ‘생 폴 드 모졸 정신병원’의 벽에도 고흐의 사진이 안내판으로 붙어 있을 정도로 그의 사진과 그림은 생레미 프로방스 곳곳에서 발견 할 수 있었다.

생레미 프로방스에서의 고흐의 발자취는 외로움을 그림으로 표현했던 조용하고 아름다운 과수원과 혼미한 정신 속에서 치료를 받았던 정신병원 등 그의 그림에서의 밝은 색채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듯했다.

▲ 고흐가 입원해 있던 정신병원

그 다음 향한 곳은 ‘레보드 프로방스’다. 레보드 프로방스는 생레미 프로방스에서 멀리 보이는 산의 정상에 조성된 마을인데 온통 바위투성이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풍경을 자아냈다.

찾아 올라가는 길은 온통 구불 구불의 연속이었다. 산모퉁이를 여러 번 돌고 돌아가는데 마치 우리나라의 한계령을 운전하여 올라가는 듯했다. 그것도 여름휴가 성수기에 한계령을 올라가듯 점차 정상에 가까워지자 좁은 산모퉁이 도로 주변에는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고 점차 올라가며 그 밀도는 더욱 높아졌다. 이윽고 거의 정상에 도착했을 때는 주차는 꿈도 꿀 수 없을 정도로 도로는 꽉 막힌 상태로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 돌로 된 성과 같은 레보드 프로방스의 정상

이들이 도대체 다 어디서 이렇게 왔는지 이해가 되질 않을 정도였다. 그리고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지도 알 수가 없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레보드 프로방스 마을에 있는 바위로 된 동굴 안의 ‘카리에르 드 뤼미에르(Les Carrieres de Lumieres)’ 미술관이 매우 유명한 곳이었다. 석회암을 채굴한 높이 14m의 채석장에서 초대형 이미지를 빛을 투영하는 방식으로 많은 예술작품을 보여주는데 그야말로 환상적이라고 한다. 채석장에서 빛의 쇼가 펼쳐진다고 해서 ‘빛의 채석장’으로 불리는 이 곳에선 ‘모나리자’ ‘천지창조’ 등 유명한 명화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레보드 프로방스까지 가서 이 아까운 기회를 잡지 못해 몹시 안타까웠다. 카리에르 드 뤼미에르를 보기 위해 꼭 다시 한번 레보드 프로방스를 찾으리라.

▲ 생레미 프로방스 마을에 있는 작은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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