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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갑철 화천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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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갑철 화천군수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1.01.10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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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 미래 성장동력 관광에서 찾아야”
산천어 축제 세계화·DMZ 세계 평화 랜드마크화 추진

“화천군

은 미래 성장 동력을 관광에서 찾아야 한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화천군은 산이 많아 농업에 의존해서는 살아가기가 어려운 지역인데다 지역 경제마저 많은 것을 군(軍)에 의존하고 있어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정 군수는 화천군이 관광에 기반을 둔 경제구조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돈을 융통해서라도 관광인프라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산천어축제 세계화 및 관련 산업 육성, DMZ 국립공원화 추진, 평화·생태 특구 조성, 수달 연구센터 건립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갑철 군수를 만나 화천군의 미래 관광비전을 들어본다.


산천어 축제는 화천군에 어떤 축제인가

산천어 축제는 청정 자연 속에서 한겨울 얼음에 구멍을 뚫어 고기를 낚아 올리는 것을 모토로 출범했다. 얼음과 눈(雪) 그리고 강을 아우르는 축제인 셈이다.

화천군은 산천어축제를 지역산업으로 발전시켜 화천경제의 구조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 산천어축제의 산업화를 토대로 삼아 군부대에 의존해왔던 화천 경제의 포트폴리오를 레저·스포츠·관광산업으로 변화시켜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점에서 산천어축제는 화천의 청정이라는 무형자산을 ‘주민소득 향상’과 ‘지역발전’이라는 유형의 형태로 바꾸어 놓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산천어 축제의 특징은

축제는 신비감이 느껴져야 관광객들이 몰리는 법이다. 산천어축제는 이에 충실한 결과 관광객이 1회 때 20만 명에서 8년이 흐른 지금 133만 명으로 7배 가까이 늘어났다.

산천어축제는 화천군이 명품 관광코스로 추진 중인 선등(仙燈) 거리 (누구나 거닐면 신선이 된다는 뜻으로 명명한 화천읍내 거리) 점등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올해는 2만4,000여개의 산천어등을 만들어 불을 밝혔다. 터널 형태로 설치된 오색 산천어등은 관광객들에게 기념사진 촬영 등의 명소로 이용되고, 축제기간 공연과 난장이 열릴 예정이어서 지역경제 활성에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객이 몰리면 숙박시설이 문제인데, 지역 내 펜션, 민박, 여관 등 숙박업소에 대한 안내 시스템을 강화해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더불어 화천군의 인심을 보여줄 수 있는 무료민박 운영 제도를 확대해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인정 맺기 기능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해마다 외국인 관광객의 참여율이 수직 상승함에 따라 이들을 위한 안내표지판을 설치하는 한편 영어, 일본어, 중국어 안내방송과, 통역 안내원을 배치해 나갈 계획이다.


산천어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계획은

화천군은 산천어 관련 산업을 핵심적략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4월 군수를 단장으로 한 ‘화천 산천어 향토산업 육성 사업단’을 발족했다.

산천어육성사업단은 내년까지 총 사업비 30억여 원 들여 양식장과 가공시설 건립, 친환경 민물고기 사료 개발 등 산천어를 지역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산천어 허브육성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다양한 산천어 가공식품을 개발, 해외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해 중국 상하이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 중국 가남원일국제무역유한공사와 100만 달러(12억원) 규모의 산천어 가공식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화천산천어육성사업단과 건국건강영농조합법인이 공동개발한 수출품은 산천어 밀크칼슘, 산천어 콜라겐비타, 산천어 쌀감자 누룽지, 산천어 토마토 쌀국수 등 4개 품목 2만4,600상자로 올해부터 수출 길에 오른다. 중국 수출은 해외시장 개척의 시발점인 만큼, 앞으로 다양한 판로 개척을 통해 수출지역과 수출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DMZ 국립공원화와 평화생태특구는 어떤 연관이 있나

민간인 통제선에서부터 남방한계선까지는 60년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으로 생태가 아주 잘 보존되어 있다. 이러한 곳이 직선거리로 15㎞ 정도 되는데, 화천군은 이곳을 ‘DMZ 국립공원’으로 지정해줄 것을 관계부처에 요청했다.

일부에선 국립공원 지정에 따른 사유재산 침해를 걱정하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곳은 사유재산이 많지 않아 개발에 따른 비용부담이 적은 대신 비무장지대가 지닌 생태적 가치는 무한해 지역민들이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효과가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만일 계획이 성사된다면 아주 잘 보존된 생태계, 그리고 전쟁과 냉전의 상흔이 어우러진 세계 최고의 국립공원이 될 것으로 믿는다.

백암산과 파로호 일원 7만3,156㎡에 대규모 관광벨트를 조성하는 ‘평화·생태특구 개발사업’은 DMZ를 세계적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한 화천군의 최대 역점 특화사업이다. 사업이 완공되면 파로호에서 카페리를 타고 평화의 댐으로 이동한 뒤 케이블카로 백암산에 올라 이데올로기 잔재인 평화의 댐과 금강산댐을 조망하고, DMZ 사파리공원을 관람하면서 평화의식을 일깨우는 세계적 평화관광지지가 될 것이다.

이곳에는 생태관찰학습원을 만들고 1만 3,057㎡의 기존 파로호선착장과 습지식물원 등도 새롭게 건설, 보완할 방침이다.

(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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