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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명품 해양관광지‘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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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명품 해양관광지‘당진’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0.12.3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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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뫼성지∼함상공원∼필경사∼왜목마을 !

‘인구 14만의 도시’ 충남 당진에 지난해 1천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갔다. 당진을 찾은 관광객은 2007년 472만4천50명, 2008년 880만4천139명으로 매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들어서는 9월까지 948만9,285명이 당진 관광의 멋을 구경했다.

서해에서 유일하게 일출을 볼 수 있는 ‘왜목마을’, 해군의 퇴역 함정을 활용한 동양 최초의 군함 테마공원인 ‘삽교호 함상공원’, 소설가인 심훈 선생의 문학 산실이었던 ‘필경사’(충청남도기념물 제107호), 한국 천주교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솔뫼성지’ 등 아름답고 운치 있으면서 유서 깊은 관광지가 많다.

<사진-함상공원>


새해 일출 보며 소망기원 ‘왜목마을’

진 왜목마을은 서해안에서 몇 안되는 ‘해 뜨는 마을’로 이미 유명하다. 매년 새해 아침 왜목마을은 신년 일출을 보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서해 남양만 끝자락에 위치한 왜목마을은 해안의 지형이 특이하게 갈고리처럼 툭 튀어나와 있는데, 그 곳이 동쪽을 향해 있어 서해에서 보기 힘든 바다 일출을 볼 수 있다.

왜목마을은 일몰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때문에 12월 31일이 되면 왜목마을에서 장관을 이루는 아름다운 낙조를 보러 사람들이 몰려온다. 일출과 일몰을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곳, 바로 왜목마을인 것이다.


여름철 왜목마을은 해수욕장 물놀이객들로 붐빈다. 바닷가를 따라 만들어진 친환경 수변데크와 해수면 모래부설사업은 왜목마을의 관광지이미지를 높이면서 당진~대전 고속도로 개통으로 여름철 관광객 늘리기에 한 몫하고 있다.


당진 최고의 예술촌 삽교호관광지

당진이 자랑하는 최고의 관광지로, 그 안에 발을 들이면 웅장한 서해대교를 비롯해 호수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주변에는 수산물시장과 함상공원, 바다공원, 생활체육공원 등이 조성돼 관광객들에게 시각과 미각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삽교호 관광지의 가장 큰 볼거리는

‘함상공원’. 길이 100m, 폭 15m의 상륙함(4,000t)과 길이 120m, 폭 12.5m 구축함(3,500t) 등 퇴역 함정 두 척이 여전한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함상공원은 해군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꾸민 이색적인 공원으로서 5인치 함포를 비롯해 미사일, 어뢰 등을 원형대로 전시하고 있다.

또 하나의 볼거리는 4월 완공한 바다공원이다. 2만9,030㎡의 해안을 메워 만든 이 공원에서는 멀리서 보던 바다를 체험할 수 있다.

해안에서 바다로 들어가는 150m 길이의 전망데크는 연인들이 사진 찍는 장소로 인기가 높다. 매년 5월 열리는 ‘조개구이축제’ 역시 보는 재미,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소설 ‘상록수’의 산실 ‘필경사’

‘필

경사’(筆耕舍)는 심훈 선생이 1932년 서울에서 낙향해 직접 지은 집이다. 심훈선생은 이곳에서 그의 대표작 ‘상록수’를 비롯, ‘직녀성’, ‘그날이 오면’ 등 주옥같은 작품들을 집필했다.


필경사에는 당시 심훈 선생의 생활모습을 보여주는 살림들이 그대로 전시되어 있다. 특히 창문 쪽으로 있는 손때 묻은 책상과 그 위에 널브러져 있는 당시의 신문, 원고 등과 펜대들은 그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필경사 오른편에는 그의 편지, 작품 등을 모아둔 ‘상록수문학기념관’이 자리 잡고 있다. 기념관 앞마당에서 보이는 푸른 바다와 서해대교가 어우러진 풍경은 예술작품 그 자체다.


필경사에선 매년 10월 중순이면 심훈 선생을 기리는 상록문화제가 막이 올라 심훈 문학상 시상식, 시조경창대회, 전통무용공연 등 풍성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섬안의 해수욕장 ‘난지도’

희귀식물과 새들이 살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寶庫) ‘난지도’는 수심이 완만하고 해양레포츠를 즐기기 위한 최적의 환경을 자랑한다.


‘난초와 지초가 많이 자생한다’는 데서 유래한 난지도는 ‘섬 안의 해수욕장’이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하다. 최근엔 행정안전부에 의해 ‘국내 명품성 베스트10’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난지도는 도비도 선착장에서 여객선을 타고 들어가는 데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서해의 다도해’라로 불린다

. 크고 작은 섬들을 구경하는 유람선 관광이 끝날 때쯤 시야에 잠긴 섬 풍경은 반달모의 쪽빛 바다와 하얀 백사장, 그리고 모든 것을 감싸 안은 듯 한 울창한 소나무 숲이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한다.


난지도는 바닷가 모래사장이 발달되어 있고 수심도 완만해 해수욕장으로써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다. 해수욕장 인근의 갯바위 낚시는 전문 낚시꾼들도 탐하는 이곳만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다.


당진군은 난지도를 레저단지와 낚시터, 갯벌체험장, 해양레포츠관, 약초 테마공원 등을 갖춘 해양위락관광지로 개발하고 있다.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 솔뫼성지

천주교의 솔뫼성지(우강면 송산리 115)는 김대건(1822∼1846) 신부가 출생한 곳이다. 김 신부는 박해를 피해 할아버지(김택현)를 따

라 용인군 내사면 남곡리 골배마실로 이주할 때인 일곱 살 때까지 이곳에서 살았다. 그의 증조부 진후, 종조부 한현, 선친 제준도 이곳에서 살아 김 신부까지 포함하면 솔뫼성지는 순교자 4대가 살았던 곳이다.


솔뫼 성지에 들어서면 아담한 돌우물, 청신한 솔밭과 대밭이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게 한다.

오른쪽 피정의 집 안에 있는 성당에는 1984년 내한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시성한 김대건 신부의 유해 일부가 특수 제작한 유리기구 안에 안치되어 있다. 여기에 신도들이 볼을 맞추는 ‘유해친구의식(遺骸親口儀式)’이 미사 때마다 행해진다.


솔밭길을 따라 오르면 갓을 쓴 한복 차림에 왼손에 성경책을 안고 오른손을 들어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의 김대건 신부 동상이 서 있다. 그 주위로는 예수가 십자가를 메고 걸었던 고난의 길을 본뜬 ‘십자가의 길’이 조성되어 있다.


내포 땅 당진을 한눈에 보는 ‘아미산’

아미

산(峨嵋山-349m)은 ‘미인의 눈썹같이 아름다운 산’이라는 뜻이며, 예전에는 소이산 또는 소미산으로도 불렀다. 아미산은 남북으로 분수령을 이루며, 정상에서 남서쪽으로 다불산이 뻗어 있다.


아미산은 등산로와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당진군민의 건강 휴식처이기도 하다.

산행은 입구인 아미원에서 등산로를 따라 1봉에서 3봉까지 일주하는 데 2시간 걸리며,정상에 바로 오르는 최단 코스는 1시간 정도 걸린다.


산 정상에 마련된 아미망루의 풍광은 당진 팔경 중의 하나로 꼽힌다. 아미망루에 오르면 북쪽으로 서해, 북동쪽 멀리로 서해대교, 동쪽으로 낮은 산릉들이 보이고, 남서쪽으로는 가야산·석문봉·옥양봉·일락산 등이 보인다. 서쪽으로는 다불산, 북서쪽으로는 서해안고속도로 너머로 당진읍내가 내려다보인다.


당진 랜드마크 ‘서해대교’

당진의 랜드마크인 서해대교(총길이 7310m)는 서해안시대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역할을 하고 있는 다리다.


연인원 220만명, 장비 45만대, 철근 12만t, 시멘트 32만t 등이 투입된 서해대교는 초속 65m의 강풍과 리히터 규모 6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다리 아래로 5만t급 대형 선박의 통행이 가능하다.


서해대교는 주탑과 주형을 케이블로 경사지게 연결해 야경이 장관이다. 서해대교의 사장교는 국내 최대 규모며, 사장교 주탑의 외형은 충남 아산읍내리의 당간지주(보물 537호)를 본떠 설계했다. 지척에 삼교호관광지가 있다.

(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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