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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경관과 즐거운 체험이 있는 산림휴양도시 '경북 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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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경관과 즐거운 체험이 있는 산림휴양도시 '경북 봉화'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5.05.14 18: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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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주 봉화군청 문화관광과장
▲ 박남주 봉화군청 문화관광과장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경북 봉화군은 백두대간 태백산과 소백산의 중앙에 자리 잡고 있으며, 면적은 1201㎢로 서울의 두 배에 달하지만 전체 면적의 83%가 산림으로 덮여 있다.

또한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3개의 정자를 보유하고 있고, 조선시대 5대 사고 중 하나인 태백산 사고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춘향이의 남자 이몽룡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조선 중기의 문신 성이성의 체취도 오롯이 남아있다. 한 여름에는 봉화읍을 관통하는 내성천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인 ‘은어축제’가 열려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든다.

▲ 박남주 봉화군청 문화관광과장

올해 말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개장해 세계가 부러워할 ‘산림생태휴양의 메카‘로 거듭날 꿈에 부풀어 있다.

봉화군청 박남주 문화관광과장을 만나 봉화 관광의 비전을 들어봤다.

◆지난 겨울시즌 산타마을을 다녀간 관광객은

산타마을 운영기간 58일 동안 철도 관광객 8만7천명을 포함해 총 10만6천여 명이 다녀갔다. 일일 평균 2천명이 분천 역을 찾은 셈이다. 이로 인한 마을 매출은 12억 원(분천 역 지역 8억, 이외 지역 3억)에 달했다.

▲ 분천역 산타마을

지난해 처음 운영한 상품 치고는 상당히 좋은 성과를 일궈냈다. 앞으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다양화해 관광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여행지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

◆ 산타마을 여름 프로그램은 준비된 게 있나

‘한여름 산타마을’을 조성해 일명 ‘8월의 산타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다.
축제는 7월 18일부터 8월 20일까지학생들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한 달 동안 개최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 여름 산타마을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한 레일텔과 레일바이크가 운영되고 분천역 주변은 대형 산타우체통, 바람개비와 풍차조형물 등으로 운치 있게 꾸며진다.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 시설로는 해먹과 텐트 등이 설치되고 인견염색, 비누공예, 벽화꾸미기 같은 체험 행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산타트레킹 이벤트도 개최한다.

아울러 관광객 유치를 위한 임시관광열차와 정기열차를 운행하고, 지역경기 활성화 일환으로 특산물 판매장을 운영할 생각이다.

▲ 은어 탑

한여름 산타마을은 봉화 관광이미지 제고는 물론, 관광객을 대상으로 농특산물 판매를 통한 주민소득 향상이 기대된다.

◆올해 은어축제는 어떻게 개최되나

은어축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에서 우수축제로 승급되는 경사를 맞았다. 이에 따라 정부의 축제 지원금도 1억5천만 원으로 높아졌다.

▲ 은어축제 반도잡이 체험

올해 축제는 8월1일부터 8일까지 내성천 일원에서 개최된다. 축제에 참가하면 맨손은어잡이, 반두잡이, 물난장(water war) 등을 즐길 수 있고, 특히 올해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광객들을 위해 에어바운스와 수상 물놀이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수상물놀이 시설을 관광객들이 저렴한 가격에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방식을 개선한 점은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또한 남녀노소 많은 관광객들이 재미있는 여름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반딧불이와 나비관찰장을 새롭게 신설하는 등 체험프로그램을 대폭 보완했다.

▲ 맨손 은어잡이 체험

축제 입장료는 1만 원이지만 3천 원짜리 상품권을 거슬러주기 때문에, 실 입장료는 7천 원인 셈이다. 상품권은 축제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단체(30명)은 1천원 할인해준다.
 
◆ 체류형 관광객 유치 준비는

봉화 열목어마을에 있는 폐교를 리모델링해 단체 숙박 시설을 확보했다. 이곳에는 다양한 크기로 9개의 방이 마련돼 있어 6~70명이 묶을 수 있다.

봉화군에는 숙박을 하며 자연을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자연학습 체험공간, 즉 농촌체험마을이 4개 권역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한누리전원생활센터’(상운면 소재)에서는 농사체험, 래프팅, 숲속걷기, 화분 만들기 등을 해볼 수 있고, ‘청량산 비나리 마을학교’에서는 나무 공작체험, 자연 미술체험, 농산물 수확체험 등을, ‘문수골 가재체험마을’에서는 효소 만들기, 전통문화체험, 국궁체험 등을, ‘오전애 농촌체험마을’에서는 자생의학 체험, 각종 과일 수확체험 등을 통해 농촌이 주는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 만산고택

한옥체험을 하며 옛 선비의 숨결과 자연을 느껴보는 기회도 잡을 수 있다. 고택체험은 만산고택, 권진사댁, 추원재 등 10곳을 이용할 수 있다. 축서사에서는 템플스테이가 가능하다.
 
◆ 가볼만한 관광지를 추천한다면

청량산을 빼놓을 수 없다. 퇴계 이황을 비롯해 원효, 의상, 최치원 등이 수도한 명산으로 영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금탑봉을 비롯해 많은 동굴, 계곡, 폭포 등이 조화를 이뤄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 청량산 하늘다리

청량산에는 원효 대사가 창건한 청량사와 여러 암자, 하늘다리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출렁다리인 ‘하늘다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해발 800m)에 위치한 산악현수교이다. 길이가 90m에 높이가 70m에 이른다.

춘향이에게 강제 수청을 들게 하려했던 변학도를 심판한 이몽룡 생가(계서당)도 둘려볼만 하다. 한적한 농촌마을의 여유와 전통양반가옥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이다.

▲ 춘향이 남자 이몽룡 생가

닭실마을도 찾아보길 권한다. 닭실(또는 달실) 마을은 안동 권씨 집성촌인데, 금계가 알을 품고 있는 형상과 닮았다고 이 같은 이름을 갖게 됐다.

닭실마을은 경주의 양동, 안동의 내앞, 하회 마을과 함께 3남의 4길지에 속하는 곳이다.

상운면 하늘리에 가면 어진 소(牛) 부지런한 농사꾼 할아버지의 함께 한 삶을 다룬 이충렬 감독의 영화 ‘워낭소리’ 촬영지가 있다.

청옥산 아래 백천계곡은 빙하기 어족 열목어가 산다. 세계 최남단 열목어 서식지가 바로 봉화군이다.
올해 말에는 국비 2201억 원을 투자해 춘양면 서벽리 일원 5179ha에 조성 중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완공된다.

이곳에는 국민들에게 산림생태교육, 탐방, 체험기회를 제공할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특이 시설로는 백두대간의 상징 동물인 호랑이 종 번식장을 갖춰 20여 마리를 방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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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진사 2015-05-19 19:51:37
좋은 봉화군...더욱 발전하는 군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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